국산 케이블링 솔루션, 해외수출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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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케이블링 솔루션, 해외수출로 두각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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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합배선시스템 업체가 해외수출로 눈을 돌려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으로 혼탁해진 국내 시장보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국내 케이블 생산 업체는 LS전선입니다. LS전선은 자사의 브랜드 ‘프라임링크’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케이블솔루션 선택에 있어 극히 보수적인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 중인 LS전선은 향후에는 국내보다 해외수출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입니다.

토털 솔루션을 구비하고 FTTH 시장 공략에 나선 대한전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전선은 최근 쿠웨이트의 1억달러 규모의 FTTH 프로젝트 중 천만달러 규모를 수주,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커넥티비티를 자체생산하며 품질을 인정받는 업체는 대은전자도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울렛과 RJ45, 원탠블럭 등을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 국내 아파트 시장에 많은 제품을 공급해온 대은 전자는 미국, 호주, 브라질, 인도,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은전자는 향후 국내 시장과 함께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이렇듯 최근에는 수출길을 활발하게 터놓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서 국내 케이블링 솔루션 기술 향상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좁은 시장에서 저가 경쟁으로 멍이 드느니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인정받는 수출이 혼탁해진 국내 시장을 정화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시장은 오랜 문제거리인 ‘저가 경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토로입니다. 한 관계자는 “10년 전만해도 국내 시장은 외산벤더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었으나 오늘날은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을 길러가고 있다”라며 “이제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진정한 품질과 기술 경쟁으로 변해갈 시기”라며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당한 품질로 인정받는 풍토를 위해서는 조금 더 돈을 들여서라도 신뢰성 있는 제품을 쓰는 사용자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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