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링 솔루션, Cat6a․ Cat6e 용어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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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링 솔루션, Cat6a․ Cat6e 용어 혼선
  • [dataNet] 송지혜 기자
  • 승인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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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G를 구현하는 Cat6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몇몇 업체에서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로 외산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은 그러나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부르는 이름도 제 각각인데요. Cat6a, Cat6e 뿐만 아니라 Cat6+, 10G6까지 그 다양함을 자랑합니다. 물론 내년 7월 이후에 TIA/EIA에서 규격을 정하면 해소될 문제거리지만 아무래도 업체들 간에 용어의 혼선은 고객들에게도 혼란을 줄 여지가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들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는 Cat6a와 Cat6e입니다. 각각 a는 ‘amendment’의 이니셜이고 e는 ‘enhanced’의 이니셜입니다.

그러나 둘 중에서도 더 많이 쓰이는 용어는 Cat6e인데요. 이는 이전 버전인 Cat5와 Cat5e의 관계를 유추해 볼 때 다음 버전도 이럴 것이라는 대부분의 업계의 추측이자 확신에서 오는 용어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Cat6a가 표준 제정 기관인 ISO나 EIA/TIA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하는데요. 이유는 이미 표준제정 중인 ISO에서 enhanced가 아닌 amendment를 용어로 채택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한 한 관계자는 Cat6e는 단지 Cat6보다 기능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것을 의미하며 Cat6a는 ‘향후 표준으로 채택될 용어로 그 규정에는 반드시 크로스토크(crosstalk)에 대한 규제가 있다’는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a보다는 e를 선호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미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이니셜이기에 좀 더 익숙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용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게 또 하나의 대세입니다. 어차피 아직 표준 규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 명찰 또한 확정되지 않은 게 당연하니까요. 10G를 지원하고 향후에는 대세가 될 가능성이 있는 케이블링 솔루션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Cat6a(좀 더 가능성이 있다는 용어입니다)는 현재까지 상용화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UTP 케이블 등급입니다. 아직 규격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마다 내세우는 대역폭은 제각각입니다. 표준은 내년 7월 이후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원속도는 10Gbps, 대역폭은 500~650MHz 사이로 정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인데요. 이는 Cat6에 비해 대역폭에 있어서는 두 배 이상, 지원속도는 10배나 향상된 기술로 벌써부터 설계 단계 Cat6a 솔루션이 있어 관심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거나 이런 Cat6a는 내년 7월 이후에나 정확한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그때가서 전혀 새로운 이름이 탄생할 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은 그다지 없어 보이지만 말입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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