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네트워킹 핵심 장비로 IP 셋톱박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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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네트워킹 핵심 장비로 IP 셋톱박스 주목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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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디지털방송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셋톱박스가 디지털 가전의 중심장비로 부상하며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시장 침체를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셋톱박스(STB) 업계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위성, 케이블 STB에 이어 IP STB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가도 한층 부풀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STB 개발이나 OEM 업체만 70여개, 기타 딜러들까지 포함하면 150여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 IP STB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IP STB 개발 업체는 아직 소수지만 IP 대세라는 시장 흐름에 따라 대다수 업체들이 IP STB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P 셋톱박스는 주문형 비디오(VoD), 개인형 비디오 레코더(PVR) 등 다양한 데이터방송은 물론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향후 홈 네트워킹 구현에 따라 각종 정보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서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시장에 불과하지만 금융권, 인터넷방송서비스 등 일부에서 IP STB를 이용해 사내방송이나 광고, 인터넷방송 등을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 IP STB 시장 확산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셋톱박스 시장은 크게 서비스사업자가 구매해 공급하는 방식(Close Market)과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방식(Open Market)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클로즈 마켓이 약 80%, 오픈 마켓이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관련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 마켓인 일본 시장에 국내 IP STB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로즈 마켓인 국내는 그것 마저 아직 초기 시장이고 IP TV와 관련해 방송, 통신법 제정 문제가 걸려 있는 등 틈새 시장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해외 진출이 더 활성화된 상황이죠.

일본에서는 통신사업자들 이외에도 호텔, 병원, 독신자 아파트, 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생겨나며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늘며 점차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는 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사업자가 가장 큰 수요처지만 아직은 물밑작업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으로 당분간은 틈새시장 개념으로 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IP STB는 올해보다는 내년, 내후년으로 가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수의 IP STB 전문 업체들이 만들어 가던 시장에 위성, 케이블, 지상파 STB 업체들까지 관련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어 점차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초기 ADSL 모뎀 시장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장 개화도 되기 전에 과열 경쟁 조짐이 나타날 정도로 다수의 플레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중파, 위성, 케이블방송 보다 IP가 갖는 장점이 훨씬 많지만 결정적인 약점이 안정성 문제로 인해 시장 확대가 기대만큼 빨리 되고 있지 않다"며 "점차 기술이 발전하며 안정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임베디드 OS를 탑재한 다양한 파생 아이템들도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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