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에이전시 시장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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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 에이전시 시장의 향방
  • 안희권 취재부 팀장
  • 승인 200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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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 등이 국내 웹 에이전시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단순 홍보용 웹사이트 구축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을 함께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웹 에이전시 업체들도 이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생존을 위한 M&A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웹디자인과 비즈니스 컨설팅, 정보기술 등을 모두 지원하는 풀 서비스(Full Service) 업체와 특화된 부분에 중점을 둔 전문 서비스 업체만이 생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웹 에이전시 시장에서 인재의 확보 및 방법론의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웹에이전시 업체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면서 웹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도 더욱 늘고 있다. 초기 웹은 단순한 홍보용 공간이었으나 기술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이 웹 상에서 구현됨으로써 웹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고객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고객들의 이러한 요구에 따라 웹 사이트를 고객의 입맛에 맞게 구축해주는 전문 서비스 업체가 출현하게 되고, 웹 사이트 구축을 대행한다고 하여 이들을 웹 에이전시(Web Agency)라고 부른다.


■ 닷컴 침체·전문 인력 부족이 등장 배경

최근에는 웹 에이전시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단순 웹 사이트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즈니스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기술 등을 지원하는 역할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출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웹 에이전시 시장규모는 비즈니스 컨설팅과 정보기술적인 측면까지 포함할 경우 약 2,00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웹 에이전시 시장은 국내 닷컴 기업의 불황과 달리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익모델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어 신규업체들의 진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웹 에이전시의 등장에는 빠른 정보기술과 고객의 요구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단순한 홍보용 웹사이트 구축을 원하던 고객들이 웹을 하나의 비즈니스 터전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다양한 기회를 유도할 수 있는 사이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오프라인 업계도 온라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웹사이트 구축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업계는 대고객 서비스 기반의 웹 사이트 구축을 자체 해결하고 싶어도 관련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에이전시를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닷컴 시장 위축으로 수익 모델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확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에이전시 시장에 뛰어들면서 웹 에이전시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美 웹 에이전시 업체들의 나스닥 주가상승 또한 이러한 장밋빛 기대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클릭커뮤니케이션이 차이나닷컴으로부터 100만 달러를 유치하고, 홍익인터넷이 체이스캐피탈로부터 1,20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유치함에 따라 웹 에이전시에 대한 상대적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웹 에이전시에 대한 장밋빛 기대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들은 웹 에이전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확립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단순한 웹 디자인 구축을 하는 업체들도 웹 에이전시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함께 비교되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어 업체간의 정체성 확립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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