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객이 인정하는 PMS 전문업체로 우뚝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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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객이 인정하는 PMS 전문업체로 우뚝 설 것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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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객이 인정하는 PMS 전문업체로 우뚝 설 것
인사이트 성능 고객이 인정 … 일본 등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

지난 2003년 1월에 설립된 소프트런은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PMS(Patch Management System)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PMS 한 분야에 매진, 국내 PMS 시장 점유율이 과반수를 넘고 있는 것. 당시 패치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패치 분야를 개척하고 국내의 대표적인 패치 관리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한 소프트런(대표 황태현 www.softrun.com)은 최근 일본 벤처캐피털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채비를 완료했다.
글·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보안 패치에 신경 쓰지 않아도 중앙에서 패치뿐 아니라 백신을 비롯한 주요 보안 소프트웨어의 설치 및 업데이트 등을 자동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PMS(Patch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은 이제 국내에서 어느 정도 보안에 관심있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도입해야하는 솔루션으로 인식돼고 있다. 특히 1.25대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패치의 취약성으로 인한 SQL 웜 감염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패치관리는 더욱 안전한 보안을 위한 필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런이 창립되던 지난 2003년 초반 무렵에는 국내에서 ‘패치(Patch)’라는 단어는 생소하기만 했다. 이에 소프트런의 황태현 사장은 국내에서도 분명 패치관리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 패치 관리 전문제품인 ‘인사이터(Inciter)’를 개발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소프트런의 창립을 계기로 국내 PMS 시장이 개척되고 그 기틀이 마련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국내 PMS 시장이 외산에 의해 잠식되지 않도록 국내 업체로서 기반을 닦아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국내 PMS 시장에 토종 솔루션 자존심 세워
소프트런의 주력제품은 패치관리 전문 솔루션인 ‘인사이터’다. 인사이터의 주요 기능은 크게 운영체제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패치하기 위한 PM(Patch Management),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등의 설치와 관리를 위한 IM(Install Management), 기업의 보안정책을 각 사용자 PC에 전달하고 집행하기 위한 SPES(Security Policy Enforcement System)로 구성된다. SPES를 통해 PC 보안, 백신, 자동 패치, 문서보안 등과 같은 기업 내 PC에 대한 보안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신뢰성있는 패치 관리를 위해 패치랩(Patch Lab)을 운영, 고객사에 배포되는 모든 패치에 대해 실제 패치를 적용하기 전에 사전검증하고 영향도를 분석하는 한편 빠른 패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런 황태현 사장은 “인사이터는 외산에 겨뤄 봐도 제품 성능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설치관리, 설치유도 등 아주 일반적인 기능에서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정말 필요한 기능들로만 구성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 고객들이 사용후에 모두 만족해하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인사이터는 당장 입찰에 이기기 위해 기능이 급조된 제품이 아니라 장기적인 로드맵에 의해 하나하나 추가된 기능, 안정적인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런의 창립자인 황 사장은 원래 보안업체 출신이었다. 창립 당시 IBM 메인프레임이나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중형 이상의 장비나 소프트웨어들에 대한 패치,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전문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려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패치 관련 회사가 국내에 없다는 점을 착안, 패치 전문회사를 만들게 됐다. 황 사장은 당시 PC보안 업체들을 찾아가서 함께 사업해보자고 했으나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다고 한다. 황 사장은 “패치같은 것은 직원들보고 억지로 깔라고 하면 되지 뭐하러 돈을 들여 이런 제품을 쓰냐는 식의 분위기였다. 시장에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아 초기에는 사업이 너무나 힘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황 사장은 “설치유도, IPM 등은 우리가 만들어낸 개념이고 용어다. 이런 게 무슨 필요가 있냐고 했던 업체들이 PMS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걸 보면 우리가 생각하던 방향이 옳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으로도 소프트런은 PMS라는 외길을 걷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항간에서는 PMS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런의 장기적인 존속에 대한 의문을 표명하기도 하지만, 소프트런은 PMS 하나로 토종 국내 PMS 솔루션의 자존심을 꿋꿋이 지켜갈 생각이다.

PMS는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 솔루션
소프트런은 올해 하반기에 기존 패치 관리 기능에 병행해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기능 모듈로 웜 방지 솔루션 ‘웜스나이퍼(WormSniper) WPS’를 탑재한 새 버전 ‘인사이터 3.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버전으로 소프트런은 국내의 PMS 시장의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또한 앞으로는 모바일이나 리눅스 등과 같은 비 윈도 계열에 대한 패치 관리 사업과 ASP 형태의 서비스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틈새시장이라는 표현 자체는 시장의 규모가 작고, 단기적인 것이다. PMS는 틈새시장이 아니다. 패치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고 IT선진국에서는 1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장기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패치를 윈도로 한정지어 생각하면 범위가 작지만 패치는 윈도의 OS 문제만이 아니다. 10년전 유수의 업체들이 시작했을 때 유닉스, 리눅스 등에 대한 문제, 취약성을 보완하는 것은 모두 패치의 범주에 들어간다. 리치마켓이 아니며, 단기시장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황 사장은 “항간에서는 PMS가 통합PC보안, 통합데스크톱관리 시장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PMS가 오히려 PC보안에 가깝고 자산관리에 가깝다. 실제 경쟁에서 통합제품들이 우세해진다고 해도 소프트런은 패치 하나만을 전문으로, 패치 관련 파생 신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PMS로 종합선물세트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노리는 시장은 하이엔드시장이다. 한 두해는 고생스러울지 몰라도 적어도 내년 후반이 되면 소프트런은 패치관련 전문회사로서 우뚝 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즉 소프트런은 PMS의 전문 기술력을 키우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패치 하나만으로 승부를 낸다는 장담이다. 이러한 소프트런의 의지는 신제품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소프트런은 윈도 기반의 PC를 상대로 패치를 하고 있지만 타깃의 다변화를 노려, 모바일, 일반 IT장비의 패치관리, 그리고 현재 PMS 솔루션 사업의 서비스화로 장기적인 PMS 솔루션 시장을 리딩함은 물론 서비스 사업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약 120억원 매출 목표
이렇게 PMS에 매진하고 있는 소프트런의 기술력을 높이 산 일본계 벤처캐피탈 JAFCO는 최근 약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다. 황 사장은 “국내 IT 업계의 불황속에서 해외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안업계에 상당한 의의를 지니지만 단순히 자금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JAFCO의 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일본, 중국 시장 진출시 JAFCO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시장을 향한 날개를 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소프트런은 올 해에는 약 12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오는 2006년에는 아시아 최고의 패치 관리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목표다. 황 사장은 “소프트런은 PMS 분야에서 2006년 아시아 베스트 달성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사이터를 세계에 보급한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프트런의 현재 인원은 35명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45명 가량으로 늘릴 예정이며 대부분 PMS 솔루션의 연구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열악한 국내 보안업계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미학이 필요하다”며 “각 업체마다 돈이 될 것 같은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기 보다 경쟁력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황 사장은 “소프트런의 특징은 한마디로 ‘시종일관’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작과 끝이 같은 회사가 되고 싶다. 패치로 시작하고 패치를 지속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지금은 헝그리 정신으로 시작하지만 회사가 커진다고 해도 초심을 잊지 않고 PMS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MS 하나에 선택과 집중을 표방한 소프트런이 어떤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황 태 현 - 소프트런 사장
선택과 집중으로 PMS 최고 업체 자신

주력 제품인 인사이터의 우수한 점은.
패치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점은 설치해본 고객이라면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인사이터는 설치관리, 설치유도 등 아주 일반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당장 입찰에 이기기 위해 기능이 급조된 제품이 아니라 장기적인 로드맵에 의해 하나하나 추가된 기능, 안정적인 제품이다. 정말 필요한 기능들로만 구성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어 고객들이 써보면 모두 만족한다.

이번에 투자유치를 받았다고 들었는데.
소프트런은 최근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JAFCO로부터 총 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JAFCO로부터 유치한 자금은 관련 기술 개발과 PMS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쪽은 투자유치가 거의 없던 상황에서 부담이 많이 된다. 2~3년만에 보안업체 그것도 순수하게 애플리케이션 업체에게 투자를 한 것이라서 우리가 잘해야 후발업체에도 수혜가 돌아 갈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자는 단순히 자금적인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JAFCO의 벤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는 등 JAFCO의 전략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 PMS시장 1위 고수와 더불어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PMS 시장을 어떻게 만들고 지켜갈 것인가.
PMS라는 인식을 바꿔야한다. 패치관리는 고유의 영역이고 전문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한다. PMS 제품을 도입해서 패치가 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패치가 되기 어렵다. 고객이 쓰기 쉽고 안정성 있는 제품을 통해 PMS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질적인 사용을 유도해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등 시장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저가로는 절대로 공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가격을 낮춘다는 식의 시장인식도 있지만 현금유동성 등에서 봐도 우리는 결코 어느 업체에도 뒤지는 상황은 아니다. 수출도 하고 있고 장기적인 로드맵도 갖추고 있어 PMS 시장을 지키고 일궈나가는데 일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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