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형 조직으로의 전환이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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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형 조직으로의 전환이 경쟁력이다
  • 승인 200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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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환경은 이제 사후대처 중심의 환경에서 보다 선행적인 환경, 궁극적으로는 적응형 조직 환경으로 점점 더 성숙해가고 있다. 실제로, 적응형 조직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인 자원 활용, 유연성 증대, 신속한 대응 등의 이점을 강조한다. 문제는 최적화되지 못한 IT 시스템이다. 비즈니스 자체는 시장의 변화하는 수요에 적응해 나가고 있지만, IT의 변화는 더디기만 한다. 이는 IT 시스템이 이와 같은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쉽게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내부체제부터 정비하라
적응형 조직에서는 여러 프로세스에 의해 촉발된 사용자 개입을 통해, 혹은 척도 분석을 통한 자동화 기술을 통해, 필요한 변화가 자동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기업의 적응성이 주는 명백한 이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적응형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적응형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는 여전히 모호하다.
기업들로서는 당연히 어디서, IT부터 혹은 비즈니스 부문부터 시작해야 할지, 얼마나 많은 변화를 예상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떤 기술을 활용해야 할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도 분명 달라져야 하겠지만,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먼저 변경되는 경우는 드물다. 적응형 조직으로 전환하는 보편적인 경로는 먼저 기업 조직의 내부 체제부터 정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주요 기반이 갖춰지고 나면, 이제 IT 인프라는 적응형 조직으로 전환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IT에 무언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될 때마다 그 과정에서 방대한 규모의 변화가 요구됐고, 불행히도 많은 이들은 적응형 조직으로의 전환 과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믿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적응형 전략은 ‘전면적 교체’를 필요로 하지 않다. 그보다는 기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 바로 적응형 전략이다. 기존의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변화나 IT 프로세스 구현이 필요하기는 하겠지만, 기업들이 기존의 서버들을 전부 교체하거나 기존의 스토리지 환경을 모조리 들어내고 가상 SAN(Storage Area Network)으로 변경해야 할 필요는 없다.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기존의 기업 환경 위에 적응형 기능을 덧붙여줄 ‘연결고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가령, 기존의 인프라에 동적 프로비저닝 및 가상화를 추가함으로써 적응형 서버 기능을 생성할 수 있다.

실제적인 유형의 이익 약속
궁극적인 목표는 기업에 차별화된 경쟁력 우위를 부여할 IT 기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적응형 조직의 일부에 아웃소싱이 포함될 수는 있겠지만, 기업의 핵심 IT 기능을 제외한 범용화된 기능에 대해서만, 그리고 분리 과정에서 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만 아웃소싱이 이뤄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적응형 지수가 가장 큰 조직은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조직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내부적 이해는 다시 지능적이고 집중화된 아웃소싱 활용을 촉진한다. 아웃소싱 자체를 목적으로 아웃소싱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 논리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들은 보다 적응형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그렇지 못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활용할 수도 없고 궁극적으로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적응형 조직으로의 전환을 많은 노력이 소요되는 일회성 프로젝트로 인식해서는 안 되며, IT 인프라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 계획을 수립해서도 안 된다. 그보다는 오히려, 자사의 핵심 기능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적응형 조직은 단발성 응급조치가 아니라, 수년에 걸친 점진적인 변화가 수반되는 궁극적 목표다. 적응형 조직으로의 전환은 보다 효과적인 IT 운영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의 결합을 통해 실제적인 유형의 이익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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