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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Market / KVM 스위치
2005년 06월 15일 00:00:00
KVM 스위치를 알면 ROI가 보인다
효율적인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부각 … 엔터프라이즈 시장 주도권 불꽃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의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 등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분산 서버 환경을 도입함에 따라 서버의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통합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등 각종 IT 장비들을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KVM 스위치는 다수의 서버를 연결한 뒤 여기에 하나의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 분산 서버 환경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콘솔박스다. KVM 스위치는 매년 15~20%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통합이 IT 분야의 이슈로 부상하며 이러한 통합 환경 관리 역시 그 중요성이 더해 가고 있다.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분야도 마찬가지로 효율적인 통합 관리가 중요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산된 서버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서버 관리를 비롯 비좁은 공간 문제 해결, 보안 강화를 위해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구분해 사용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KVM 스위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키보드(Keyboard), 비디오(Video), 마우스(Mouse)를 의미하는 KVM은 이 세 가지 항목을 합쳐서 KVM 콘솔이라고 한다. 단일 KVM 콘솔이 여러 장치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KVM 스위치의 핵심 역할로 IT 관리자들은 콘솔을 통해 다수의 서버나 컴퓨터 등 특정 장치를 선택적으로 접속하고 제어할 수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활한 e비즈니스를 위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서버를 비록 각종 네트워크 장비들에 대한 의존도가 커져가며 KVM 스위치의 중요성도 높아가고 있다.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KVM’ 주목
초기 KVM 스위치는 여러 대의 PC를 각각 하나의 키보드, 마우스, 비디오로 묶어 사용하는데 착안해 개발돼 발전을 거듭하며 KVM 스위치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VM 스위치는 IT 관리자로 하여금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많은 서버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장애 발생시 문제점을 점검해 서버의 재부팅까지 수행해 서버 룸 내부에서 직접 조작을 하는 것처럼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수년 전 국내 시장에 KVM 스위치가 처음 소개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개념 자체가 생소했고, 통합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그런 틈새 시장으로 자리를 유지해 왔었다. 그러나 IT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며 통합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지속적인 KVM 스위치의 기능 및 성능 향상은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 틈새에서 주류 시장으로의 편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투자보호 및 비용절감, 생산성 및 편의성 향상 등 KVM 스위치의 강점들이 부각되며 투자대비 효율성(ROI) 개선을 꾀하기 위한 기업 고객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저가 장비들이 판치며 가격 경쟁이 치열한 일반 유통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지만 금융, 공공, 대학, 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KVM 스위치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감지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VM 스위치는 효율적인 통합 관리를 통해 공간과 비용을 함께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라며 “KVM 스위치의 초기 도입 비용은 약간 높은 편이지만 향후 서버 등의 추가 도입에 따른 물리적인 공간 활용뿐 아니라 투자비용 절감 부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ROI 증대에 제 몫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꾸준한 성장세 유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평균 15~20% 정도의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세계 KVM 스위치 시장은 이제 초기 시장 진입 단계를 거쳐 점차 성장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인도 등 I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나라들은 50%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내 시장 역시 고객들의 인식 개선과 관심이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장 규모가 틈새 시장에 가깝다.
하지만 다양한 솔루션들이 개발되며 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가 거리, 공간 등의 제약에서 벗어나 많게는 1만대의 서버를 통합 관리할 수도 있고,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관리도 가능해 지는 등 성능과 기능이 대폭 향상되며 시장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서버 이외에도 라우터, 스위치 등 각종 네트워크 장비나 시리얼 장비들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며 KVM 스위치 시장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확한 국내 KVM 스위치 시장 규모 조사는 어렵지만 올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KVM 시장은 적게는 100억원대, 크게는 2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통합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어 시장 확대 전망은 밝은 상황으로 벤더간 경쟁이나 시장 성장 등 여러 측면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는 현재 수많은 KVM 스위치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몇 만원 내외의 저가의 로우엔드 KVM 스위치로 용산 등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소호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반면 SI나 NI 프로젝트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관련 플레이어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하지만 물량이 크고, 수익성이 높아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라리탄(Raritan), 아보센트(Avocent), 로즈(Rose) 등이 초기 국내 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경쟁자들이 국내 시장에 얼굴을 내밀며 시장 침투에 나서고 있다. 블랙박스(BLACK BOX), 싸이클라이드(Cyclades), 에이텐(ATEN), 후지쯔 등이 본격적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나서며 선발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아직 고객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속한 시장 확대 기대는 어렵지만 KVM 스위치는 서버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산 운영의 효율성을 인지하면서도 기업들의 투자 우선 순위에서 KVM 스위치가 아직 밀리고는 있지만 ROI 개선과 맞물려 KVM 스위치는 틈새에서 주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버와 KVM 스위치는 ‘찰떡궁합’
KVM 스위치는 PC 공유를 위한 로우엔드의 2/4포트 PS/2 및 USB KVM 스위치부터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하이엔드 KVM 스위치까지 다종다양하다. 또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몇 만원 내외의 로우엔드용부터 고성능 및 고기능의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며 1천만원을 호가하는 대형 엔터프라이즈용까지 규모와 성능에 따라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더불어 수 십 또는 수백 대의 서버가 KVM 스위치의 제어 아래 놓이면 이에 필요한 케이블을 비롯 어댑터, 익스텐더(Extender) 등 필요한 액세서리의 가격도 무시할 수는 없다.
PC 공유를 위한 로우엔드 제품은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일반 사무실이나 소비자, 보안 강화를 위해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구분해 사용하는 업무용 등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엔터프라이즈급 KVM 스위치는 대당 64대의 서버를 연결할 수 있고, 64대의 서버에 연결된 KVM 스위치는 최대 128개까지 스태킹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원격 관리가 가능한 KVMoIP(KVM over IP) 기능들이 탑재되며 공간과 거리상의 제약이 해소되고 있는 디지털 방식의 솔루션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기업들에서는 보다 고성능의 KVM 스위치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많은 포트 수, 강화된 보안 기능, 확장된 제어 거리, 그리고 관리 효율성 등이 점점 더 많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통적인 KVM 스위치들의 장점인 사용상의 편의성도 서버 팜의 성장으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필요조건들과 조화도 이뤄야 한다. 이외에도 모니터나 키보드 등 주변기기들의 수를 줄일 수 있어 공간의 효율성과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VM 스위치는 다수의 서버가 있는 곳이면 빠지지 않고 대부분 함께 들어간다. 더욱이 전산실 크기가 협소하다면 공간 활용을 위해서도 거의 필수로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서버에 비해 가격이나 물량이 미비한 편이라 직접적인 관심을 받지는 못하지만 수많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해야 하는 IT 관리자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솔루션으로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성장세 힘입어 수요계층 점차 확산
아태지역의 KVM 스위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들이 생겨나며 도입 효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성장세에 점차 탄력이 붙고 있다. 즉, 고부가가치의 수익성이 높은 통신사업자, 그룹사, 데이터센터 등의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시장성이 풍부한 황금시장으로 부각되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서버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증가로 관리해야 하는 서버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분산 서버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VM 스위치가 일순위로 꼽히고 있어 국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틈새시장 개념에 그치고 있고, 여기에 유사한 여러 종류의 제품군까지 산재해 있어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키워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KVM 스위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고는 있지만 출혈경쟁 등 성장을 위한 진통도 함께 수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가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장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시장의 현실은 이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 여전히 가격 경쟁이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고, 그나마 일부 대형 벤더만이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을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운사이징을 통한 분산 서버 환경의 관리 문제점이 계속 불거지고 있고, IT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KVM 스위치 등 통합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틈새 개념에서 주류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들의 협력이 필수로 도입 효과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 개선과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반 확보를 통한 엔터프라이즈 시장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KVM 스위치 도입 초창기에는 대기업 전산실, 데이터센터 등이 대부분의 수요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공공기관, 지자체, 군, 학교, 일반기업 등으로 수요층도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고성능 제품은 라리탄, 아보센트, 로즈, 싸이클라이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에이텐이 하이엔드 시장으로 올라서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고, 대형 서버 벤더들은 직접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반해 한국후지쯔는 고집적도의 랙타입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KVM 스위치 시장에 진출, 서버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반면 미드레인지급 이하의 중저가형 시장에는 레벨원, 굿웨이, 아이오기어 등 대만과 중국산의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타시스템, 에스디티정보기술, 유니콘정보시스템, 시스라인, 라이트컴 등의 국내 업체들도 중저가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는 있지만 치열한 가격 싸움으로 인해 시장 확대가 버거운 상황으로 겨우 국산의 명맥을 잇고 있을 뿐 신제품 개발에는 거의 손을 뗀 상태다.
이처럼 저가 시장에서는 난립한 유통 업체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며 혼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하이엔드 시장으로 올라가면 라리탄, 아보센트 등 소수 글로벌 벤더들의 주도하에 국내 시장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몇몇 후발주자들이 새롭게 가세하며 시장 개척을 본격화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 시장을 둘러싼 새로운 대결 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라리탄·아보센트, KVM 시장 맹주 대결 치열
글로벌 KVM 스위치 벤더중 유일하게 국내 지사를 설립한 라리탄컴퓨터는 글로벌 시장 확대 차원에서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라곤 II(Paragon II) 시리즈, 도미니온(Dominion) 시리즈를 비롯 통합 매니지먼트 장비인 커맨드센터(CommandCenter), IP상의 웹 브라우저로 KVM 스위치 접속 및 제어를 할 수 있는 IP-리치(IP-Reach) 등 고객의 규모와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라리탄은 KT, SK텔레콤, LG텔레콤,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굵직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 국내 하이엔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공공, 학교 등의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과 대기업 시장으로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조만간 용산 등 유통 시장에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 로우엔드 장비를 출시할 예정으로 하이엔드와 로우엔드 모두를 아우르는 브랜드 가치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라리탄코리아는 현재 선진인포텍, 코스트아이티, SMI, 씽크아이 등 4개의 공식 디스트리뷰터와 그 밑의 리셀러로 국내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국내 하이엔드 KVM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세미나,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그간 부족했던 리셀러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으로 잡았다.
지난 2000년 사이벡스(CYBEX)와 아펙스(APEX)의 합병으로 생겨한 아보센트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대형 서버 벤더들에게 OEM 방식으로 KVM 스위치 제품군을 공급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여 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오티엠(OTM)과 새롭게 총판계약을 맺고 DS 시리즈, AMX5000 시리즈 매트릭스 스위치 등을 비롯 관리 소프트웨어인 DSView3 등 10여종의 다양한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보센트는 국내 총판이 교체되면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 차질로 라리탄에 비해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세계적으로는 라리탄의 강력한 경쟁자로 디지털 제품군에서는 오히려 라리탄을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오티엠은 올해 교보증권, 신영증권, DHL코리아, 하이닉스, LG텔레콤, 삼성전자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국내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가운데 볼륨이 큰 금융권과 그룹사 등의 시장 공략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 시장 확대에도 사업 역량을 옮겨나갈 계획이다.
오티엠은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5곳의 국내 채널을 확보한 가운데 SI나 NI 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해 나가는 한편 2~3곳의 유통 채널 셋업을 통해 프로모션 차원의 유통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티엠의 올해 전체 매출 목표 150억원중 20억원을 KVM 스위치에서 벌어들인다는 계획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디지털 제품군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로즈·싸이클라이드·에이텐, 하이엔드 시장 공략 본격화
로즈일렉트로닉스는 코네트시스템을 국내 총판으로 관공서, 군, 금융권을 타깃으로 하는 울트라매트릭스(UltraMatrix) X시리즈와 E시리즈를 비롯 디지털 장비인 울트라링크(UltraLink), 유통용의 비스타(Vista) 등 다양한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네트는 올해 서울시청, 남원시청, 제천시청, KT, 데이콤, 국가정보원, 서울지방법원, 대전특허법원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가운데 SI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공공 등을 타깃으로 프로젝트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코네트는 로즈 제품군만으로는 하이엔드 시장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미국의 블랙박스와 KVM 스위치 제품군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로즈 제품군의 단점을 보강하고, 보안 기능을 강화한 블랙박스 제품군으로 솔루션을 다양화해 가격보다는 성능을 우선시하는 공공, 캐리어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코네트시스템은 최대 300m까지 거리를 늘릴 수 있는 픽셀 링스(PIXEL LINX)라는 KVM 스위치 익스텐더를 자체적으로 개발, 로즈와 블랙박스 제품군과 함께 묶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좀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지난해 4억~5억원에 그친 KVM 스위치 관련 매출을 8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진출한 싸이클라이드는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인 콘솔, KVM, 전원관리, 통합관리 솔루션 등을 앞세워 국내 포털, 테이터센터, 공공, 금융 등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 밴드(In-Band) 방식의 약점을 보강해 콘솔, KVM, 전원관리 등을 통해 원격 제어 및 중앙 집중 관리가 가능한 아웃 오브 밴드(Out-of-Band) 전략에 따라 토털 IT 인프라스트럭처 관리 솔루션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싸이클라이드코리아는 알터패스(AlterPath) KVM/net 스위치를 비롯 콘솔서버, 원격 전원관리시스템, 통합관리 매니저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중으로 서울시청, 르노삼성자동차, 삼성테스코 등 다수의 국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채널을 미디어윌테크놀로지, 예지정보기술, 넥스아이코리아 등으로 새롭게 개편해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콘솔과 KVM 스위치를 통합한 모델 출시를 통해 SM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는 에이텐은 미드레인지급 시장의 강자로 에이텐코리아와 에이티케이를 국내 파트너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에이텐코리아는 프로젝트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딜러 대상의 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에이티케이는 유통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에이텐은 R&D와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하며 하이엔드급의 신제품들을 중점 개발, 하이엔드 시장으로 올라서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하이엔드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로우엔드 브랜드라는 기존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알투센(ALTUSEN)이라는 하이엔드급의 새로운 브랜드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으로 올해 다수의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에이텐코리아는 도로공사, 기무사, 외무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 금융권에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고, 반도체 등 산업용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앞으로는 무선 KVM 스위치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군 출시를 통해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우수한 A/S를 앞세워 가정이나 소호용 등 저가 시장도 꾸준히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APC코리아는 KVM 스위치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일부 공급했지만 단독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보다는 데이터센터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사업 초점을 맞춰져 있어 비중이 낮은 상태다. 한국후지쯔 역시 자사의 서버 제품군과의 판매 병행을 통한 시너지를 노리고 KVM 스위치 시장에 진출, 일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후지쯔의 자회사인 FCL(Fujitsu Component Ltd.)의 KVM 스위치 제품군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틈새’에서 ‘주류’ 시장으로
이처럼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KVM 스위치 시장은 폭발적인 시장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서버 시장의 부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KVM 스위치는 올해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관공서, 군, 학교, 중소기업, 소규모 사무실 등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KVM 스위치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제는 주류시장을 넘볼 수 있는 수준까지 거의 이르렀지만 향후 2~3년간은 틈새시장으로 그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빠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차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특화된 솔루션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KVM 스위치 시장.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첨단 솔루션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 벤더들간의 경쟁과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검승부를 위한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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