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첫 발주 물량임을 감안할 때 54억원(전년 매출액 대비 20%) 이라는 규모도 상당한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최종 수요처인 일본의 대형 ISP업체 S사가 지금까지의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서비스에 돌입했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 대한 정기적 양산 공급이 시작됐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사는 지난달 20일경부터 100Mbps급 VDSL 가입자 유치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발주는 이에 발맞춘 첫 번째 제품 공급으로 앞으로 매월 정기적인 구매 발주가 이어지면서 사업 안정화 추세에 따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전시스텍의 이명곤 사장은 "드디어 일본 시장에 대한 제품 공급이 본격화돼 100Mbps급 VDSL 가입자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된 만큼 이번 초도 물량 발주를 기점으로 회사는 안정된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일본내 100Mbps급 이상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일본 정부의 IT육성 정책에 따라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향후 2~3년간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전시스텍은 100Mbps급 VDSL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 대형 ISP의 시범서비스용 제품 공급과 중소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총 150억원 규모의 VDSL 장비를 수출한 바 있다. <강석오 기자>
저작권자 © 데이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