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 시장 주도권 경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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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 시장 주도권 경쟁 불꽃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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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등 각종 IT 장비들을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치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는 현재 수많은 KVM 스위치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중저가의 로우엔드 제품으로 주로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소호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SI나 NI 프로젝트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관련 플레이어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하지만 물량이 크고, 수익성이 높아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죠.

아태지역의 KVM 스위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들이 생겨나며 도입 효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성장세에 점차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즉, 고부가가치의 수익성이 높은 통신사업자, 그룹사, 데이터센터 등의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시장성이 풍부한 황금시장으로 부각되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죠.

관련 업계에서는 KVM 스위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고는 있지만 출혈경쟁 등 성장을 위한 진통도 함께 수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시장 파이를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 시장의 현실은 이와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여전히 가격 경쟁이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고, 그나마 일부 대형 벤더만이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을 뿐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다운사이징을 통한 분산 서버 환경의 관리 문제점이 계속 불거지고 있고, IT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KVM 스위치 등 통합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틈새 개념에서 주류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들의 협력이 필수로 도입 효과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 개선과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반 확보를 통한 엔터프라이즈 시장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KVM 스위치 도입 초창기에는 대기업 전산실, 데이터센터 등이 대부분의 수요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공공기관, 지자체, 군, 학교, 일반기업 등으로 수요층도 폭넓게 확산되고 있스니다. 현재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고성능 제품은 라리탄, 아보센트, 로즈, 싸이클라이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에이텐이 하이엔드 시장으로 올라서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형 서버 벤더들은 직접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반해 한국후지쯔는 고집적도의 랙타입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KVM 스위치 시장에 진출, 서버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KVM 스위치 시장은 폭발적인 시장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전망입니다. 특히 서버 시장의 부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KVM 스위치는 올해 서버 시장의 성장세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관공서, 군, 학교, 중소기업, 소규모 사무실 등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KVM 스위치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제는 주류시장을 넘볼 수 있는 수준까지 거의 이르렀지만 향후 2~3년간은 틈새시장으로 그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고객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차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특화된 솔루션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KVM 스위치 시장입니다.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첨단 솔루션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벤더들간의 경쟁과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검 승부를 위한 막이 올랐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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