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 LG전자 통합형 SAN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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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LG전자 통합형 SAN 구축
  • 승인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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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용성·확장성 탁월한 디렉터 기반 통합형 SAN 환경 구축

시스템 구축 이후 오류 발생 제로 … 전용 SAN 관리 툴 도입으로 업무 효율 극대화

전 세계 76개 지사를 통해 전자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LG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ERP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요구됐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규모 SAN으로는 높은 수준의 가용성과 ERP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확장성을 달성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전 솔루션보다 4배나 많은 데이터 요구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맥데이터 인트레피드 디렉터를 사용해 대규모의 통합형 SAN을 구축했다.
글·권혁범 기자·kino@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성공적인 비즈니스 수행을 위해서는 업무의 효율성과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은 필수 조건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실시간 의사결정체계 확립 및 정확한 경영정보 제공 및 경영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24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전자 제품 기업인 LG전자(대표 김쌍수 www.lge.co.kr) 역시 성공적인 ERP 구축을 통해 급격한 시장 변화와 갈수록 복잡해지는 고객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 세계 지사가 76개로 늘어나고, 종사하는 종업원 수만 6만4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전산 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서는 분산 운영되고 있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LG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재경, 인사, 마케팅, 서비스 시스템을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하는 한편, 오라클 ERP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업그레이드 작업(프로젝트명: 이글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레거시 시스템이 ERP로 새롭게 통합되고 동시에 업그레이드까지 진행되다보니 전체 시스템 규모는 물론, 데이터 자체도 예상보다 훨씬 늘어났다.
때문에 브로케이드 실크웜 3900 2대로 구성돼 있던 기존의 소규모 SAN으로는 새로운 ERP에 부합하는 확장성과 관리성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과거 각 시스템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인프라에서는 별 무리 없이 운영됐지만, 대규모의 ERP 시스템 통합 작업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대규모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LG전자는 ERP 업그레이드 작업과 함께 대규모 스토리지 통합(consolidation)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통합 스토리지 환경은 급격히 증가하는 ERP 데이터양을 고려해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줄 파이버 채널 디렉터 기반 SAN으로 결정됐다.

LG전자 내부 테스트서 ‘맥데이터’ 경쟁사 압도
LG전자는 새로운 SAN 환경에서 핵심이 되는 파이버 채널 디렉터의 전제 조건으로 고가용성과 확장성을 내세웠다. 염두에 뒀던 맥데이터의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와 브로케이드의 실크웜 12000 제품은 모두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시켰지만,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는 LG전자의 다양한 내부 테스트에서 실크웜 12000보다 좋은 결과를 기록해 최종 승자가 됐다.
우선 가용성 부분에서 맥데이터의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는 상당히 앞서 있었다. 당시 브로케이드의 실크웜 12000은 로우 버전에서 신규 버전으로 마이크로코드를 업그레이드시킬 경우 다운타임이 발생했던 반면,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는 완벽한 논블로킹 환경을 구현했다. 게다가 백플레인 이중화까지 지원해 실크웜 12000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제품은 포트 모듈 카드 숫자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실크웜 12000이 16포트로 장착된 반면, 인트레피드 시리즈는 4포트가 기본이었다. 특정 포트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4포트 기준의 인트레피드 시리즈는 실크웜 12000에 비해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트레피드 시리즈가 실크웜 12000에 비해 높았음에도 LG전자가 선택한 데에는 이러한 기술적 차이가 크게 작용했다.
송문섭 LG전자 업무혁신팀 기술지원그룹 아키텍처 파트 과장은 “브로케이드와 맥데이터 제품을 모두 신중하게 비교 평가한 결과, 결국 탁월한 가용성과 확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증명된 인트레피드 디렉터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각 부문별 시스템을 하나의 전사적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SAN 통합 작업을 6개월에 걸쳐 완료했다. ERP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사용되는 HDS 라이트닝(Lightning) 9980V 디스크 어레이 및 100GB 미만의 소용량 데이터용 샌라이즈(SANrise) 2800와 IBM의 p690, 670, 650, 570 및 HP의 8440, 7440(일부 썬의 3500, 4500, 3800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장비에 연결돼 있음) 등 이기종 서버들 사이의 트래픽을 교환하기 위해 맥데이터 인트레피드 6064 디렉터 2대가 도입됐다.

실제 네트워크서 BMT 결과 그대로 입증
맥데이터 인트레피드 6064 디렉터는 전체 128포트 가운데 110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새로운 SAN은 LG전자의 전체 데이터 115TB 가운데 10%에 달하는 12TB 가량의 데이터 관리를 떠맡게 됐다. 기존 브로케이드 실크웜 3900 스위치를 통해 연결됐던 데이터가 3TB 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4배 가량 확대된 셈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사실은 인트레피드 6064 디렉터를 통과하는 대부분의 정보가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성 데이터들로, 실시간 처리를 요구하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LG전자의 신뢰를 입증이라도 하듯 맥데이터의 인트레피드 6064 디렉터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보인 성능을 고스란히 실제 네트워크에서도 구현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오라클 ERP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동 시간 요구 사항을 기준으로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인트레피드 6064 디렉터는 시스템 구축 이후 단 한 차례의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관리 시간을 30% 가까이 절감시켜 용이한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 LG전자 SAN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장영기 LG CNS 금융/ITO사업본부 ITO사업부 정보시스템센터 LG전자정보처리팀 대리는 “맥데이터 디렉터 제품 사용에 대한 성능과 기능상에서 매우 만족한다. 맥데이터 제품은 가용성이 높고, 안정성 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과 장애 발생 시 다른 장비의 가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능들이다. 또한 타사 제품과 비교해 GBIC(GigaBit Interface Card)이 나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새로운 SAN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번들형 SAN 관리툴이 아닌 전용 SAN 관리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LG전자가 도입한 맥데이터의 SAN 관리 소프트웨어 ‘샌네비게이터’는 한 명의 관리자가 12TB에 달하는 SAN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30% 가까이 관리 시간을 단축시켜 시스템 분석 등 고급 업무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SAN 효율 제고 위해 스토리지 가상화 도입 ‘검토’
기존에는 일일이 육안으로 장비들의 운영 상태를 체크해야 했지만, 샌네비게이터는 장애 발생시 즉각적으로 모니터 상에 장애 지점을 표시한다. 즉 샌네비게이터를 사용함으로써 강력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장애 발생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기존 장애 발생시 벤더에 일일이 의존했던 업무들을 자체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밖에 디스크 단에서 성능을 체크하고, 리포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이를테면 기존에는 단순히 트래픽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체크했던 개념에서 이제는 SAN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대형 SAN을 통한 스토리지 통합 및 효율적 관리 시스템 구축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LG전자는 시스템 표준화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에 초점을 두고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스토리지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는 중이다. LG전자는 무중단 시스템에 걸맞는 스토리지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보다 고도화된 구조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현재 스토리지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

INTERVIEW

송문섭 | LG전자 업무혁신팀 기술지원그룹 아키텍처 파트 과장

가격보다 기술력 고려해 ‘맥데이터 디렉터’ 최종 선정

대형 SAN 환경을 구축하게 된 배경은.
지난 2003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경, 인사, 마케팅, 서비스 시스템을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하고, 오라클 ERP 애플리케이션의 기능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레거시 시스템이 ERP로 새롭게 통합되고 동시에 업그레이드까지 진행되다보니 전체 시스템 규모는 물론, 데이터 자체도 예상보다 훨씬 늘어났다.
때문에 브로케이드 실크웜 3900 2대로 구성돼 있던 기존의 소규모 SAN으로는 새로운 ERP에 부합하는 확장성과 관리성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과거 각 시스템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인프라에서는 별 무리 없이 운영됐지만, 대규모의 ERP 시스템 통합 작업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대규모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맥데이터 디렉터를 선정한 이유는.
새롭게 도입할 디렉터의 전제 조건은 고가용성과 확장성이었다. 염두에 뒀던 맥데이터의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와 브로케이드의 실크웜 12000 제품은 모두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시켰지만,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는 LG전자의 다양한 내부 테스트에서 실크웜 12000보다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맥데이터의 인트레피드 6000 시리즈는 가용성에서 상당히 앞서 있었으며, 포트 모듈 카드의 효율성에 있어서도 경쟁사보다 유리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인트레피드 시리즈가 실크웜 12000에 비해 높았음에도 선택한 데에는 이러한 기술적 차이가 크게 작용했다.

SAN 관리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도입했는데.
원래는 별도의 SAN 관리 소프트웨어를 따로 도입할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번들형 SAN 관리툴이 아닌 전용 SAN 관리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맥데이터의 SAN 관리 소프트웨어 ‘샌네비게이터’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 명의 관리자가 12TB에 달하는 SAN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30% 가까이 관리 시간을 단축시켜 시스템 분석 등 고급 업무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향후 SAN 확장 계획은.
데이터양이 늘어나고, 시스템이 확대되면 그에 걸맞는 규모로 SAN도 계속 확대해야 할 것이다. 다만 시스템 표준화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에 초점을 두고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에는 스토리지 관리 측면에서 스토리지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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