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인터넷 시대 최대 격전지는 디지털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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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인터넷 시대 최대 격전지는 디지털 홈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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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한 세계적인 IT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조지 콜로니(George F. Colony) 회장이 앞으로는 `X인터넷(eXtended Internet)` 시대가 펼쳐지면서 디지털 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X인터넷은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향후 10년내 융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콜로니 회장은 현재의 10억개에서 오는 2010년까지 무려 140억개의 장비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X인터넷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X인터넷의 최대 격전장은 가정, 바로 디지털 홈 시장이라고 지목한 것이죠.

콜로니 회장은 향후 3년간 10개의 사업군이 디지털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10개의 사업군중 케이블, PC, 게임 업체가 디지털 홈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유선통신, 콘텐츠, 포털 업체군이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위성, 가전, 소매 업체들은 뒤쳐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더불어 콜로니 회장은 X인터넷과 함께 미래의 큰 흐름으로 이노베이션 네트워크(Innovation Network)를 꼽았습니다. 그는 "가치를 공급하는 사슬에는 발명자, 변형자, 재정자, 브로커 등 4개의 주체가 있다"며 "미래에는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각 주체들이 협력해야 하며 한가지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지 클루니 회장은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의 모범 사례로 리눅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한편 콜로니 회장은 한국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고, 삼성전자는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TV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북미시장에서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휴대전화나 TV는 디지털 홈 시장에서의 통제권을 가진 기기(Controlling Device)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서울디지털포럼 2005 - 월드 ICT 서밋은 한국 경제 및 사회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지구촌 사회로 연결하고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국제적인 담론의 장으로 국내외 IT 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된 유비쿼터스 등 디지털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를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듣고 토론함으로써 미래 디지털 세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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