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섹은 지난해 1분기 9억7천만원의 컨설팅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 1분기에 18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인포섹은 SK 계열사, 우리홈쇼핑 등의 안전진단 컨설팅을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질병관리본부, 한국전산원, SKT 등에 정보보호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도 최근 포스코, KTF, SKT, 포스코 건설, 농협 등 주요 사이트를 수주했으며,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실적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안랩코코넛은 프리즘커뮤니케이션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웹젠 등 3곳의 안전진단컨설팅을 시작했으며, 최근 정보보호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한 이니텍도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의 늘어난 실적과 비교해보면 사실 수익은 그리 높지 않아 향후 수익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업계의 관계자는 “정보보호안전진단으로 프로젝트가 늘었다고 하지만 사실 정보보호안전진단은 수주 금액이 적어 빛좋은 개살구”라며 “수량에 비해 매출은 적어 실상 전체 시장 매출규모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언급했죠.
관련 전문가들은 정보보호 컨설팅 업체들의 기존 경쟁구도에서의 열악한 수주단가를 타파하고 수주 단가 개선 및 내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자생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이미 정보보호 컨설팅을 끝낸 기존 고객들의 경우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크다. 위협관리나 애플리케이션 보안감사 서비스, 개발단계의 컨설팅 등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 고객의 경우 무리한 가격경쟁을 지양한다면 열악한 매출 실적구도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수주 건수가 늘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들은 올해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 확보에 전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