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M-PON vs. GE-PON, 시장 선점 경쟁 `막상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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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M-PON vs. GE-PON, 시장 선점 경쟁 `막상막하`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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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BcN 구축의 견인차로 FTTH(Fiber To The Home)가 부각되고, FTTC(Fiber To The Curb)에서 FTTH로의 전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자들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단은 FTTH 기술 채택 방향이 관련 장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비롯 IT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과 연결되는 등 그 파급효과 지대하기 때문으로 관련 시장의 활성화는 침체된 국내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국산 PON 장비가 잇따라 상용화에 성공을 거두고 있어 FTTH 시범 서비스 실시를 앞당기고 있는 KT를 비롯 주요 서비스 사업자들도 VDSL, HFC 중심에서 점차 FTTH로 무게중심을 옮겨 나갈 전망입니다. 그러나 시험 서비스나 PON 장비 BMT 등에 나서고 있는 KT를 제외하고는 아직 다른 사업자들은 외부로 들어내 놓고 움직이고 있지는 않는 상황으로 100M VDSL 시장이나 KT의 움직임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에 가감이 있을 전망입니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KT는 오는 2009년까지 특등급 아파트 등 가정에 하향 100M급의 FTTH 서비스 174만9천 회선을 공급할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FTTH 사업 본격화를 위해 연내 2만 회선 규모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달 초 5~6개 벤더를 대상으로 PON 장비 BMT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20만 회선으로 늘려 나갈 예정으로 추가 물량 도입을 위한 BMT가 빠르면 올 하반기에 실시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KT의 FTTH 시범 사업을 위한 1차 정보제안요청서(RFI) 접수에만 국내외 26개 벤더가 얼굴을 내밀 정도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WDM-PON과 GE-PON 벤더들의 시장 선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T가 연내 세계 최초로 WDM-PON을 이용한 FTTH 서비스를 계획하고는 있지만 일장일단이 있는 WDM-PON과 GE-PON 두 기술의 우열을 결정짓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KT의 BMT 결과에 따라 국내 FTTH 시장 판도뿐 아니라 광 부품이나 장비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경제논리와 함께 전략적인 측면을 고려해 일단 두 기술 모두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각 기술별로 1~3개의 업체가 이번 달로 예정된 BMT를 통과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지만 초기 시장 확산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GE-PON이 좀더 많은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 강국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서비스 차별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WDM-PON 기술 확산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 FTTH까지 포함하고 있는 KT의 이번 FTTH 사업에는 GE-PON에 비해 상당히 고가인 WDM-PON은 세계 최초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지만 경제성으로 인해 물량은 최소화될 될 공산으로 올해는 GE-PON 비중이 클 전망"이라며 "그러나 KT가 WDM-PON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전략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만큼 경제성 있는 WDM-PON 장비 조기 확보에 나서면 FTTH 도입 및 운용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등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WDM-PON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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