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네트워크·보안 수출·입 시장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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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분기 네트워크·보안 수출·입 시장 `호조`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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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국내 IT 업계의 수출액이 185억2천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IT 수출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와 정보보호시스템 수출·입 시장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이 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급 브랜드화와 기술 우위 등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휴대폰, 반도체, LCD 등의 3대 수출 품목을 제외하고, 기타 품목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7.7% 감소했습니다. 수출 확대를 위한 국내 IT 산업의 기술과 브랜드, 그리고 가격 경쟁력 강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수출로 5천840만달러를 벌어들인 유·무선 랜 장비 업계는 올 1, 2, 3월 연속해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 증가한 수출 규모가 1천560만달러(유선랜 : 590만달러, 무선랜 : 97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간 미국으로 집중되던 수출 시장도 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며 시장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해 4억3천220만달러 규모를 형성한 유·무선 랜 장비 수입 시장은 올 1/4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1억1천850만달러(유선랜 : 1억1천570만달러, 무선랜 : 28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입 적자 규모가 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해외 시장 개척이 조금씩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어 앞으로 수출 확대로 인한 무역수지 불균형이 개선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 1/4분기 브로드밴드 장비의 수출도 계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3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가입자 모뎀이 1천140만달러, 장비가 360만달러를 기록,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증가한 1천500만달러를 벌어들여 해외 브로드밴드 시장 공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브로드밴드 장비 수입은 1/4분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8% 감소한 1천640만달러의 수입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모뎀은 16% 감소한 1천620만달러, 사업자 장비는 85.9% 감소한 20만달러에 그친 것이죠. 이는 국내 브로드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서비스 사업자들의 장비 수요가 현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FTTH 등 새로운 동인들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의 올 1/4분기 수출·입 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내 네트워크 산업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무선 랜 장비의 수출도 확대되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수입 증가는 내수 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청신호로 올 하반기부터 국내 네트워크 시장 경기가 회복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올 1/4분기 정보보호시스템의 수출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2.4% 증가한 1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인 400만달러의 1/4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방화벽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70.8% 증가한 40만달러를 기록, 해외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바이러스 백신 등도 121% 증가한 60만달러를 기록해 점차 수출이 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1/4분기 정보보호시스템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 감소한 250만달러를 기록, 방화벽 수입이 59.7% 감소한 1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보안시스템과 바이러스 백신 등은 107.5% 증가한 140만달러를 기록해 포인트 솔루션보다는 통합 솔루션의 국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트워크 시장이 차세대로 진입하며 관련 장비의 올해 수출·입 규모 역시 증가할 전망으로 침체된 시장이 점차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입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폭 축소를 위한 관련 업계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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