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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自慢)이 아닌 야망(野望)으로 미래를 개척하자
Editor's Notes
2005년 04월 25일 00:00:00

정용달 네트워크타임즈 편집장

쉼 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국내 네트워크 산업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경쟁력 있는 사업 및 수익 구조 마련을 위해 다방면에서 변화를 모색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그 성과는 미미하다. 네트워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반면 한껏 줄어든 시장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시 네트워크 업계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트워크 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며 올해는 시장 상황이 한층 개선될 것이란 희망론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IT 뉴딜 정책과 통신, 공공 분야의 투자가 살아나며 기업 경기도 살아날 것이란 활성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진행된 네트워크 업계의 구조조정 및 사업 다각화 노력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이 확산되는 올해부터는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내리막세로 사양산업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는 네트워크 통합(NI) 시장의 부활도 점쳐 지고 있다. 물론 축소된 시장이 단기간에 반전되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관련 업계가 새롭게 반격에 나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NI 업계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재도약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장비 유통 중심의 단순 박스 장사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안, 스토리지, IP 컨버전스, IPv6, BcN, 무선, 휴대인터넷 등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로의 사업 다각화에 가속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선도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규 수익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의 확산과 맞물려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트워크 산업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정보통신 인프라의 핵심으로 분명 고부가 사업이다. 그간의 잘못된 사업 관행과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은 아직 무궁무진한 것이다. 때문에 최근의 위기 상황을 견뎌낸 네트워크 업계는 올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사업 다각화 노력을 한층 가속화해 더욱 강화된 경쟁으로 차세대 시장을 열어 나간다면 그간의 어려움은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정도일 뿐이다.

‘남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만(自慢)이지만 남들보다 잘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야망(野望)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제 네트워크 업계는 자만에서 벗어나 야망을 키워 나가야 한다. 미래는 개척하는 자의 것이다.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고 적합한 전략과 전술, 여기에 걸맞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결합한다면 국내 네트워크 산업의 미래가 한층 밝아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IT 코리아호의 성장엔진인 네트워크 산업의 힘찬 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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