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연구소 수장을 맡게 된 김 사장은 지난 98년 ATM 통신 시스템을 개발 벤처인 유리시스템스를 루슨트에 10억달러에 매각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이후 루슨트 광대역 캐리어 네트워크 부문 사장을 거쳐 2000년에는 광 네트워킹 부문 사장을 역임했었다.
팻 루소 루슨트 회장은 "김 사장의 폭넓은 경험, 기업가 정신, 그리고 신기술 상용화 및 입증된 그의 능력이 벨 연구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정부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과 관련한 전문성 발휘를 통해 사업 기회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벨 연구소는 루슨트의 산하 연구개발 기관으로 지금까지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민간 최고의 R&D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5년 알렉산더 그래함 벨의 이름을 따 설립됐으며 루슨트는 매해 연간 매출액의 12%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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