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이 곧 유비쿼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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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이 곧 유비쿼터스(?)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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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에 대한 각종 시장조사 기관의 어두운 전망치들은 더 이상 독자적인 시장으로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 생활속에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무선랜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선랜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시장은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지만 그 활용성에 있어서는 어떤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보다 뛰어나다는 것.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장 다양한 방법으로 가장 편리하게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무선랜은 우리 생활속에 스며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명실상부한 기업용 무선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시스코시스템즈(대표 손영진)는 무선랜 시장이 확대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보고, 이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이나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무선랜 제품에 인텔리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보안(IDS 등) 기능이 강화된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지난해 11월 경 에어디펜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무선 침입탐지시스템(IDS) 기술을 통합하고, 신제품 ‘에이로넷(Aironet) 1130AG, 1230AG’를 발표했으며, 올 1월에는 와이파이 방식 무선랜 스위치와 액세스 수신기 제조업체인 에어스페이스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에 앞서 시스코는 지난 2003년 SMB와 소호 무선랜 AP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링크시스를 인수, 기업 및 소호 시장을 아우르는 포토폴리오를 갖췄죠.

시스코코리아의 김민세 차장은 “무선랜이 곧 유비쿼터스이며 이것은 시스코의 비전”이라며 “무선랜이외에도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총체적으로 아울러 기업용 시장에서 소호 및 개인 사용자 시장에 이르기까지 전체 무선랜 시장을 시스코의 타깃으로 보고 시장 확대 및 점유율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쓰리콤(대표 이수현)도 쓰리콤이 강점을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사업 분야중의 하나가 무선 네트워크 사업이라며 올해도 무선랜에 대한 사업에 지속적으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쓰리콤 이수현 사장은 “쓰리콤은 802.11b에서부터 802.11a/b/g 통합 제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와이파이 표준이나 무선 기술이 발생할 때 마다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무선 규격을 통합 지원하는 전략을 전개해 왔다”며 “한국쓰리콤은 무선랜 시장뿐 아니라 모든 시장에서의 관건은 가격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사용의 간편성, 채널의 적정 마진보장 등이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이를 개선키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IP컨버전스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어바이어코리아(대표 디네쉬 말카니)는 무선랜 역시 IP컨버전스 환경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정의하고, 무선 환경에서 IP 컨버전스를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어바이어는 무선 IP텔레포니 환경에서 최적의 음성 전송을 지원하는 W310 무선랜 스위치와 W110 액세스포인트를 주력 제품으로 선정, IP텔레포니 등과 시너지를 통한 IP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즉 무선랜을 IP 컨버전스의 일부로 생각하고, 무선랜을 단독 솔루션 형태로 제안하기 보다는 고객들이 IP 컨버전스 환경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솔루션 제안을 한다는 것. 따라서 이동성을 요구하는 물류, 유통, 학교, 병원 등을 주타깃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엔터라시스코리아(대표 안희완)는 자사의 메트릭스 스위치에 무선랜 기술을 첨가, 무선랜 관리가 가능한 무선랜 스위치의 기능도 수행토록 구성할 계획입니다. 또 엔터라시스는 지능형 AP가 필요한 고객이 있고 집적도 높은 무선랜 스위치로 관리해야하는 씬 AP가 필요한 고객이 있어 다양한 고객의 만족을 충족시킨다는 측면으로 양쪽을 모두 지원할 예정이죠.

이를 위해 씬 AP인 ‘AP 3000`과 인텔리전스 AP `R2`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후속모델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엔터라시스는 무선랜으로 별도의 수익을 내기보다 전체적인 네트워크 패키지의 한 부분으로 번들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관련 업체들의 기술개발과 제품출시,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에서 보여지듯이 무선랜의 기술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 업계의 전문가는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무선랜은 아직 그 발전정도가 약 30%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며 “오는 2007년경 100Mbps의 쓰루풋을 내는 802.11n 무선랜이 등장하고 오는 2010년경 기가급 이상의 무선랜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돼 2010년경 무선랜 기술의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와이맥스, CDMA 등이 통합된 4세대 와이파이 칩이 개발중이며 곧 상용화될 예정이라 무선랜은 더욱 다양한 이점을 안겨주며 유비쿼터스를 실현하는 무선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우리 생활속에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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