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확장·네트워크 속도 향상 힘입어 `NAS`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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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확장·네트워크 속도 향상 힘입어 `NAS` 고공행진
  • [dataNet] 권혁범 기자
  • 승인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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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파일공유가 가능한 최상의 솔루션을 원한다면 NAS가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통적 파일 공유 시장만으로는 요 몇 년간 NAS의 고속 성장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2004년 전 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보고서(2005. 3)`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 세계 디스크 스토리지 시장은 전년대비 1.8% 성장한 58억달러에 그쳤지만, NAS 시장은 전년대비 14.7% 성장한 19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한국IDC가 발표한 `2004년 한국 스토리지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2005. 1)`에서도 국내 NAS 시장은 전체 스토리지 시장 성장률(8.7%)의 4배에 달하는 46.4%의 고속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무리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도입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CAD/CAM/CAE 이미지 프로세싱 업체들이 정보화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이들만으로는 두 자릿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힘듭니다. 기술 발전과 스토리지 업체간 경쟁 가열로 인해 스토리지 가격이 매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 30.29달러에 달하던 1기가비트당 도입비용은 오는 2008년 10% 수준인 3.69달러까지 폭락할 전망입니다.

결국 NAS의 급속한 성장에는 파일 공유 시장의 안정적 성장 외에 또 다른 요인들이 뒷받침하고 있는 셈입니다. 스토리지 전문가들은 그 성장 요인으로 다양한 솔루션과의 융합을 가장 먼저 꼽습니다. NAS가 단순 데이터 공유 및 파일 서비스를 위한 저장 장치에서 스토리지 가상화(virtualization), 데이터 미러링, 원격 복제, 고가용성(HA), 디스크 백업, WORM(Write-Once, Read-Many)과 같은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능동적 디바이스로 변화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NAS를 이용한 디스크 백업 및 아카이빙 사례는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중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2004년 1/4분기 전 세계 NAS 선적 용량 가운데 18.1%가 백업 용도로 사용중이며, 오는 200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일 공유(47.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임을 고려하면, NAS를 이용한 백업/복구 시장은 이미 안정적 궤도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NAS 기반 백업이 증가하는 이유는 별도의 백업/복구, 아카이빙 소프트웨어 구매 없이 NAS 컨트롤러에서 제공하는 기능(옵션)만으로 간편하게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데다가, SATA 드라이브 장착으로 도입 비용 또한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라며 "특히 NAS 기반 백업/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 SAN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D2D 백업 구성이 가능해 인터넷 포털, 온라인 기업은 물론, 그리고 금융권에서도 도입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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