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장 확산에 힘입어 하반기 NI 시장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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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시장 확산에 힘입어 하반기 NI 시장 회복 기대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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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트워크 산업의 침체가 이어지며 관련 업계에서는 경쟁력 있는 사업 및 수익 구조 마련을 위해 다방면에서 변화를 모색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성과는 미미한 것이 사실입니다. 네트워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면 줄어든 시장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지난해 역시 네트워크 업계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트워크 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며 올해는 시장 상황이 한층 개선될 것이란 희망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주도의 IT 뉴딜 정책과 통신, 공공 분야의 투자가 살아나며 기업 경기도 살아날 것이란 활성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죠.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진행된 네트워크 업계의 구조조정 및 사업 다각화 노력이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이 확산되는 올해부터는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내리막세로 사양산업이라는 쓴소리까지 듣고 있는 네트워크 통합(NI) 시장의 부활도 점쳐 지고 있습니다. 물론 축소된 시장이 단기간에 반전되지는 않겠지만 올해는 관련 업계가 반격에 나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NI 업계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재도약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비 유통 중심의 단순 박스 장사에서 벗어나 이제는 보안, 스토리지, IP 컨버전스, IPv6, BcN, 무선, 휴대인터넷 등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로의 사업 다각화에 가속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죠. 선도 업체들을 중심으로 신규 수익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의 확산과 맞물려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산업은 정보통신 인프라의 핵심으로 그간의 잘못된 사업 관행과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네트워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새롭게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 아직 무궁무진하다"며 "그간의 위기 상황을 견뎌낸 네트워크 업계는 올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로 사업 다각화 노력을 한층 가속화해 차세대 시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텔코, 공공 등의 수요 증가로 침체된 NI 시장 상황이 올해는 어느 정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일반 엔터프라이즈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망 분야로 부상한 10기가비트 이더넷, IP 컨버전스, 통합보안, 무선, 스토리지 등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수요를 얼마만큼 증가하느냐가 NI 업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란 얘기가 과언은 아닙니다.

차세대 백본 네트워크로 부상한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은 벤더간 경쟁 못지 않게 NI 업계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더불어 음성과 데이터 통합이 본격화되면서 IP 컨버전스 시장도 급팽창, NI 업체들의 관련 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어 차세대 시장 선점 레이스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안 문제가 이슈로 부상하며 IPS, VPN, L4~7 스위치, 안티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NI 업체의 보안 시장 러시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하는 NI 업체들도 증가하는 등 새로운 경쟁 구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체 장비 및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대다수 업체들이 휴대인터넷, DMB,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RFID 등 새로운 전략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며 이제는 NI보다는 오히려 SI나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에 불릴 정도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의 생존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과 IT 투자 증가 시점이 맞물려 올 하반기부터 NI 시장이 상승세로 올라서며 안정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련 업계의 사업 다각화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며 적자폭이 줄어드는 등 NI 업계의 구조조정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NI 업계가 한숨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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