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와 서일본철도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라우터`는 시스코의 모바일 라우터와 무선랜 브리지를 가벼운 차량 탑재용 박스에 내장한 제품으로 무선랜 인프라가 설치된 지역 내에서 고속으로 운행하는 열차나 차량이 지상의 액세스 포인트(AP)와 끊김 없는 IP 네트워크 통신을 하도록 해준다.
`모바일 라우터`에는 시스코의 모바일 IP 기술을 적용한 라우터와 IEEE 802.11b/g에 대응하는 무선랜 브리지가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120Km로 운행하는 차량에서 휴대 단말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승객이 서비스의 끊김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한 인터넷 환경의 구축은 철로나 도로에 약 500m 간격으로 AP를 설치함으로써 가능하며, 차량에 탑재된 `모바일 라우터`는 고속 운행 중에 무선랜 인프라의 AP와 통신하며 승객의 인터넷 트래픽을 주고받게 된다.
시스코코리아 김진수 상무는 "시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써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이나 열차에서 무선랜을 이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차량용 모바일 라우터를 이용해 현재 국내에서도 진행중인 무선랜 열차와 지하철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철도뿐 아니라 버스, 신교통 시스템, 항공 등으로 응용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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