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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2B e마켓플레이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B2B e마켓플레이스의 성공전략 및 전망
2000년 11월 20일 00:00:00 박성진 프라이스워커하우스쿠퍼스 전략그룹 컨설턴트
프롤로그에서 우리는 신경제의 도래와 그에 따른 새로운 경제공동체로서 메타마켓의 등장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다. 인터넷은 이제 단순히 닷컴 열풍도 아니고, 더군다나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수단도 아니다. 이제 기업은 어떻게 하면 e비즈니스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이번에는 e마켓플레이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이해해보자. 그 동안 e마켓플레이스에 대해서는 잡지, 신문, 증권사 등 많은 기관에서 제시한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이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이처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관통하는 공통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 제안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1. 브랜드 소유 기업 등장과 새로운 경제공동체 탄생

산업혁명 이후 지난 100년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리적 자본에 바탕을 두었다. 물리적 자본이란 바로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을 의미한다. 수행되는 비즈니스가 다양하듯이 유형자산의 형태도 생산 기지, 물류 센터, 금융기관의 지점들, 병원 또는 건강관리 시설, 소매 점포, 통신 인프라, CATV 시스템, 오락 프로그램 제작 센터 등 매우 다양하다.

지난 1세기 동안 기업은 이와 같은 물리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즉, 국내외 경영 체제 구축, 공급사슬의 간소화, 생산판매물류 통합,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표준화, 관련 기술의 적용, 비즈니스 성과 개선 등이 주된 관심사였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제 물리적 자본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은 더 이상 시장에서 우월한 성과를 낼 수 없게 됐다. 전통적인 기업도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고객 욕구에 대응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시장에서 e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 비해 매우 낮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e비즈니스 기업은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보다 효율적으로 자본을 활용하고 있다.

혹시 여러분은 브랜드 소유 기업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제 기업은 기존의 피라미드 모델을 벗어나 탈자본화한 역삼각형 모델, 즉 브랜드 소유 기업으로 반드시 변모해야 한다. 물리적 자본에서 탈자본화된 브랜드 소유로 탈바꿈된 기업은 재무자원, 인적자원, 브랜드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장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탈자본화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출현할 것이고, 이들 탈자본화된 기업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그렇다면 브랜드 소유 기업을 위한 제품은 누가 생산해 주고 누가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가? 우리는 가치사슬의 어느 부분을 아웃소싱하고, 전체 가치사슬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아마도 탈자본화된 브랜드 소유 기업의 경영진이 직면하게 될 이런 난제에 대한 해답은 아마도 VAC란 개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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