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B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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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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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XML 기반의 응용기술 개발업체인 DIB가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돌입했다. 자사의 XML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여 지난달 오픈한 B2B마켓플레이스 패션체인지에서 그 기술력을 보여주더니, 최근에는 e-CRM 사업에 진출,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닦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XML에 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DIB의 한승준 사장을 만났다.

인터넷 솔루션 개발과 e-비즈니스 모델 구축관련 컨설팅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DIB(Digital Information Bank)는 XML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순수 기술벤처 기업이다. 원래 법학도였던 한승준 사장이 DIB를 설립한 때는 97년. 『지금까지 오직 XML이라는 한 길만을 걸어왔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 인터넷이란 단어가 생소하던 무렵부터 XML이 차세대 인터넷 표준 언어가 될 것이라 예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응용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B2B 솔루션과 e-CRM 시장도 진출

DIB는 설립당시부터 XML에 기반을 둔 응용기술의 개발에 주력해왔다. 작년 출시한 「제딕스(XEDICS)」가 바로 DIB의 핵심 제품으로, XML을 응용한 전자문서교환기(EDI)이다. 조달청의 조달 EDI 시스템과 삼성전기, 포항제철 등에 제딕스를 공급,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딕스는 기존의 EDI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시스템과 연동되며 기존 인터넷망을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비용절감의 효과가 크다는 장점을 가진다.

한편 DIB는 한솔CSN B2B클럽과 최근 오픈한 패션부자재 B2B e-마켓플레이스 「패션체인지」를 구축하면서 B2B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CRM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DIB의 CRM 솔루션은,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을 재구축하지 않고 그 위에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기존 투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CRM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기존 시스템을 일부 재구축해야 하는 등 추가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업체들의 CRM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주로 B2C 쇼핑몰과 금융권을 타깃으로 하며,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 2001년 해외 진출에 전념

한 사장은 DIB뿐 아니라 B2B마켓플레이스 구축 업체인 이노마켓의 사장이기도 하다. 이노마켓은 얼마전 패션부자재 e-마켓플레이스인 패션체인지닷컴(www.fashionchange.com)을 출범시킨 B2B 전문업체. DIB가 개발한 기술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DIB가 순수 기술기반의 회사라면, 이노마켓은 비즈니스 전략 회사인 셈이다. 지금까지는 한 사장이 두 회사를 바쁘게 뛰어다녀야 했지만, 곧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여 이노마켓의 경영을맡기고, 한 사장은 DIB에만 충실할 계획이다.

2001년 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DIB는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을 것 같다.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충하고 해외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설립한 DIB 현지법인은 해외진출의 거점이 될 뿐 아니라 국내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통로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기술중심의 마케팅에서 R&D를 지원할 수 있는 해외 마케팅 인력 보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XML을 기반으로 기업의 상이한 내부 기간 시스템을 웹상에서 통합시키며,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연계를 효과적으로 실현시킨다는 목표하에 전문 B2B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DIB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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