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4~7 스위치 시장 다크호스로 `펌킨넷`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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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 스위치 시장 다크호스로 `펌킨넷` 주목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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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로드밸런싱, 캐시 리다이렉션 등에 주로 사용됐던 L4~7 스위치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올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보안, 안티 바이러스, QoS 등이 이슈화되며 L7 스위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L4 스위치 또한 응용 범위 확대로 꾸준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죠. 이에 따라 노텔, 라드웨어, 파이오링크, 시스코, 파운드리 등 선발 벤더들을 비롯 F5, 넷스케일러, 펌킨넷코리아 등이 새롭게 경쟁 구도에 가세하며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펌킨넷코리아가 국내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며 다크호스로 부상,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펌킨넷코리아는 지난 1999년 美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펌킨네트웍스의 연구개발센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영업을 맡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죠. 이미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행정자치부, LG CNS, 포스데이타, 현대상선, 프리첼, 금오공대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퓨쳐시스템과도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죠.

최근에는 대부분의 기존 L4~7 스위치가 해결하지 못하는 인터넷 트래픽 폭주 관리를 위해 자체 기술진을 이용해 순간 사용자의 급증으로 인한 서버 및 서비스 장애를 방지해주는 네트워크 스위치인 `레이어엑스(Layer X) 3007`를 개발, 특허 출원과 함께 금오공대에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긴급 메시지를 통보해주는 L7 스위치 응용 제품인 `레이어엑스 웹팝(LayerX Webpop) 3407`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고, 행정자치부에 공급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레이어엑스 3007은 인터넷 쇼핑, 인터넷 발권 서비스, 웹이벤트 서비스, 관공서 민원서비스, 수강신청 및 원서접수서비스 등과 같이 순간 사용자 급증으로부터 서버를 보호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및 서버를 마비시키려는 웜, 기계적인 방법으로 발송되는 다량의 메일들, 기타 고의적인 서버 다운 시도 등의 공격으로부터 서버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또 웹팝은 네트워크 라우터 뒤에 위치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인터넷 사용자 대상으로 긴급 메시지를 푸시 방식(강제 전달 방식)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전파하는 네트워크 기반 메시징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자동으로 통보창이 떠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이죠.

펌킨넷코리아 정규식 사장은 "웹팝이 초고속인터넷망 주요 지점에 각각 설치돼 통합 운영될 경우 전국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긴급 바이러스 패치 등의 보안공지 또는 1.25 인터넷 대란과 같은 국가재난, 지진, 기상이변 등 국가 재난 통보 시스템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며 "웹팝의 독자적인 구축 이외에도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패치관리솔루션(PMS), 네트워크관리솔루션(NMS) 등 네트워크/시스템 인프라 솔루션들과 웹팝이 연동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펌킨넷은 현재 영업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응용 또는 특화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원천기술 보유를 경쟁력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연내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렇듯 선발 벤더들의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 벤더들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L4~7 스위치 시장 상황입니다. 특히 펌킨넷의 국내 시장 공세 본격화로 파이오링크에 이어 국내 업체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벤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광범위하게 공급된 L4 스위치는 일단 시장이 성숙 단계로 진입했지만 새로운 트래픽 이슈들이 생겨나며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L7 스위치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일반 기업, 관공서, 대학, 텔코 등에서 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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