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Focus - 정보 수명주기 관리(ILM)-ILM 등장 배경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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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Focus - 정보 수명주기 관리(ILM)-ILM 등장 배경 및 전망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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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정보 관리의
모든 길은 ‘ILM’으로 통한다”

효율적 스토리지 관리 비전 제시 … D2D 백업·2차 스토리지 등 관련 시장 ‘급팽창’

정보 수명주기 관리(ILM)는 단순한 하드웨어 박스가 아니라 정보의 생성에서 소멸까지 모든 것을 의미한다. 근본적으로 ILM은 정보의 생성에서 소멸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기술의 유기적 구조를 제공한다.
이것은 IT 인프라를 기업의 목표와 일치시키고 정보의 가치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오늘 기업의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한 정보가 내일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저장된 정보의 90%가 90일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는 비용을 절감하고 스토리지 자원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시간의 경과에 따른 정보의 중요도와 서비스 수준에 맞는 저비용의 스토리지와 기술로 옮겨져야 한다.
SNIA(Storage Networking Industry Association)는 개방형 표준에 기초한 전략적인 비전인 ILM을 다음과 같이 산업적인 정의를 내렸다.
“ILM은 정보의 생성에서 소멸까지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인 IT인프라를 이용헤 정보의 비즈니스가치를 정렬하는 정책(Policy), 프로세스(Process), 실행(Practice), 도구(Tool)로 구성된다. 즉, 정보는 관리 정책과 서비스 수준에 맞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따라 정렬된다.”
ILM은 일부의 주장처럼 단순한 스토리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니며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또한 ILM은 계층화된 스토리지, HSM(Hierarchical Storage Management), 또는 콘텐츠 관리가 아니라 그 이상이다. ILM으로의 접근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ILM의 필요성과 이것이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편집자>

CONTENTS >>

Part Ⅰ ILM 등장 배경 및 전망 152 P
Part Ⅱ ILM 기술 현황 및 구축 사례 154 P
Part Ⅲ ILM 시장 분석 157 P
Part Ⅳ 컴플라이언스 이슈와 계층적 데이터 저장의 필요성 162 P
Part Ⅴ 데이터 보호 방안과 ILM 167 P

PART 1

ILM 등장 배경 및 전망

ILM 전략이 차세대 정보 관리
큰 줄기로 ‘정착’

올해 스토리지 업계의 화두는 단연 정보 수명주기 관리(ILM)다. ILM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데이터의 가치와 액세스 빈도, 중요도, 데이터 주기 등을 기준으로 여러 단계의 테이프, 디스크, 2차 스토리지 등에 차등적으로 저장함으로써 급증하는 스토리지 수요에 비용 효율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기업 비즈니스의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의 관리와 저장을 전사적인 전략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다.
정현용 한국스토리지텍 과장·hyunyong_jung@storagetek.com

ILM의 등장은 스토리지 영역 다각화와 중견중소기업으로의 스토리지 공급 확대를 가속화시켰으며, 또한 ILM을 지원하는 많은 솔루션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게 했다. 이렇듯 올 한해 스토리지 업계는 ILM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과 전략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ILM의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지 업계 화두 ‘ILM’ 등장
“앞으로 스토리지 운영의 관건은 데이터 운영의 효율성을 얼마나 증대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적절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ILM이 필요하며 ILM은 결국 차세대 정보 관리의 큰 줄기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2002년 가을, 스토리지텍은 회사의 비전 및 전략 발표를 하면서 ILM 전략을 업계 최초로 발표했다. 또한 향후 수년 동안 투입하는 모든 연구 개발비를 ILM을 지원하는 제품 개발에 투입할 것을 천명하면서 ILM이 이슈화됐다.
2003년 ILM 전략은 본격적으로 스토리지텍의 회사 전략으로 설정, 추진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알려지게 됐다. ILM 전략은 2003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EMC, HP를 비롯해 몇몇 스토리지 벤더가 ILM 또는 유사한 개념을 회사의 전략적인 방향으로 발표하면서 ILM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급속히 개념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보 수명주기 관리 즉, ILM은 2003년에 새롭게 창조된 개념은 아니다. 수년 전 학계와 몇몇 회사의 판매 전략에서 비슷한 사례나 개념이 있었다. 그런데 왜 2003년에 들어와서 이 개념이 다시 스토리지텍을 비롯한 몇몇 회사의 전략적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2004년 스토리지 업계에서 ILM 전략이 차세대 정보관리 전략으로 주목되는 것일까? 이것은 ILM의 개념이 지금의 스토리지 환경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먼저 ILM 필요성의 배경을 살펴보기로 한다.

스토리지 시장의 성장 엔진으로 ‘급부상’
향후 2005년까지 생성될 디지털 데이터의 총 용량이 약 100엑사바이트(Exabyte : 10만테라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30만년동안 생성된 데이터가 약 12엑사바이트 정도인 것에 비하면 정말 폭발적인 데이터의 증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데이터들 중에는 꼭 필요한 데이터와 버릴 수는 없지만 향후에 사용하기 위해 꼭 보관해야 하는 데이터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소모하게 된다. 게다가 기업이 보관중인 전체 데이터의 10% 이하만이 그나마 사용되고 있다. 90%의 데이터는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사용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의료 관련 기관에서는 의료 영상이나 환자 정보, 기업간 거래 등에서 파생한 데이터를 5년, 10년씩 항시 액세스 가능한 상태로 보관하도록 하는 법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제품이 요구되고 있고, 수년에 걸쳐 축적되는 데이터를 물리적, 경제적 관점에서 효과적으로 보존, 관리하려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토리지 시장은 갈수록 가격 경쟁이 대형 디스크만으로는 기업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즉, 스토리지 업체들은 자사의 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는 스토리지 가격은 계속 인하되지만 데이터 양의 급증으로 인해 스토리지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런 변화된 시장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SMB 시장 확대 가속화·ILM 지원 제품 ‘봇물’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의해 등장한 ILM을 통해 스토리지 업계는 지금까지 대형 스토리지 위주로 공급돼 온 시장을 로우엔드나 2차 스토리지 영역으로 다각화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그 동안 스토리지를 사용하지 않았던 중소중견 기업으로 시장 확대가 가능해졌다.
한편으로 스토리지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되면서 ILM 지원 제품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03년에는 2차 스토리지, 디스크 백업, 스토리지 자원 관리(SRM), HSM(Hierarchical Storage Manage-ment) 기능 보강 등 ILM을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4년 한 해는 이를 바탕으로 ILM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ILM 시장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ILM 지원 제품으로는 정보시스템, 특히 데이터의 저장 장치인 스토리지의 효율 분석 툴 및 서비스, 데이터 보호 및 관리 기능 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들, 버추얼 스토리지 관련 제품들(디스크, 테이프, SAN 등), 온라인 스토리지의 세분화 및 전문화 제품들 등이 있는데 다양한 솔루션이 출시되면서 고객의 ILM 구현을 돕고 있다.

스토리지 업계, 다양한 ILM 솔루션·전략 발표
ILM 전략 구현 실현을 위해 스토리지 업계는 올 한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ILM 전략을 천명한 스토리지텍은 올해 최고의 영업 전략으로 ILM을 내세우면서 모든 스토리지 제품을 ILM을 기반으로 출시하고 있다.
주요 ILM 구현의 제품으로 대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SL8500과 블레이드스토어를, 중대형 시장에 SL500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스토리지텍은 ILM 전략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지 컨설팅, 서비스 사업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EMC는 ILM을 통해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서비스, 컨설팅을 토털 서비스를 통해 이를 가장 앞서 실현해 나간다는 목표를 향해 연구개발자금을 쏟아 붇고 있다.
HDS도 DLM 전략 및 솔루션 발표를 기업콘텐츠관리(ECM) 솔루션 업체인 익소스(IXOS)와 공동으로 만든 ‘컴플라이언스 메시지 아카이브’와 ‘이메일 메시지 아카이브’ 등의 제품 공급에 나섰다.
HP는 자사의 스토리지웍스 제품군을 기반으로 ILM 솔루션의 보급을 확산하고 시장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ADIC, 카미노소프트(CaminoSoft), 그라우데이터 스토리지(Grau Data Storage) 등의 글로벌 ILM 업체들과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장한 바 있다. 또한 IBM은 자사의 올해 스토리지 전략으로 인프라 간소화, 사업 지속성과 함께 ILM 접근을 내세우고, ILM을 위한 P2P(Peer to Peer) 복제기술로 고객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속한 대응·신뢰성 높은 솔루션 공급이 ‘관건’
이렇게 많은 스토리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들이 ILM 전략과 로드맵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어느 업체도 홀로 완벽한 솔루션을 갖추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정한 ILM의 구현은 고객의 손에 달려 있으며, 즉 고객이 여러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각 업체들은 경쟁 관계와 상관없이 서로 간의 협력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이제 스토리지 업계에서 ILM은 하나의 상품이 아니다. ILM은 개념이고 관리 전략 방향으로서, 그 동안 메인프레임, 오픈 시스템,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으로 이어지는 정보시스템의 커다란 물결에서 이젠 정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정보가 기업의 생명이고, 이 정보의 근간인 데이터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가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스토리지 관련 업체는 고객이 원하는 신뢰성 있는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느냐 그리고 고객이 얼마나 데이터 관리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느냐가 ILM 시장의 성장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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