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업계, 차세대 시장 겨냥한 신규 비즈니스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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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 업계, 차세대 시장 겨냥한 신규 비즈니스 대폭 강화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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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텔코, 공공 등의 프로젝트가 발주가 늘어나며 몇 년간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국내 NI 시장이 올해부터는 경기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도 부진 만회를 위한 신규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업체별로 생존 전략은 다양하지만 사업 다각화 방향은 대동소이하죠. 수익성이 떨어지는 박스 장사는 줄이고 고부가 솔루션 및 서비스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겨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보안, 스토리지, IP 텔레포니 등이 NI 업계의 인기 사업 종목으로 부상한 가운데 올해 NI 시장의 성장률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니다. 여기에 자체 장비나 솔루션 개발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등 올해 역시 NI 업계의 경영은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네트워크 장비의 개비 시기를 비롯 차세대 시장 도래로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NI 업계의 부진 탈출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국내 NI 업체들은 올해 역시 수익성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전문화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고부가 사업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선의 수비가 공격이라고 했던가요. 국내 NI 업계가 올해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으로 틀을 잡고 전방위로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IP 컨버전스, 보안, 스토리지, BcN, IPv6, 홈 네트워킹, 무선 등 차세대 시장들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도 크지만 더 이상 수동적인 자세로는 불황을 떨쳐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콤텍시스템, 에스넷, 인네트, 인성정보, 링네트, 아이크래프트, 네트컴 등 대표적인 NI 업체들은 기존 주력 사업과 신규 비즈니스의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콤텍시스템은 핵심 신규 사업으로 FTTH, BcN 등 차세대 솔루션 사업을 비롯 보안, IP 기반의 방송과 텔레포니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신규 사업과 기존 주력 사업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명실상부한 종합 정보통신 업체로 올라선 다는 계획이죠. 올해 매출 1천200억원과 30억원의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스넷 역시 무선랜, IP 텔레포니, IPv6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NI와 밀접한 관련 솔루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고 있는 가운데 홈 네트워크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지난해 매출 신장을 이룩한 인네트는 주력인 텔코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시장 개화에 따라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미디어 솔루션과 BcN 솔루션 분야에 사업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전문 부사장제도 도입을 통해 보다 강화된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성정보 역시 지난해 안정적인 기틀을 잡은 IP 텔레포니, 보안, 스토리지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특화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올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력 충원과 조직 개편을 통해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링네트는 올해 역시 스토리지 사업을 수익 사업으로 적극 추진, 1천억원대의 중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아이크래프트 역시 주력인 인터넷 핵심망 구축 사업 이외에 와이브로, 모바일 등 신규 비즈니스를 다양하게 추진해 나가는 등 사업 다각화에 가속을 붙이고 있습니다. 네트컴 역시 기존 네트워크 솔루션을 중심으로 정보보안, IP 텔레포니, 홈 네트워크 등을 접목해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내 NI 업계는 단순 NI가 아닌 솔루션 기반의 프로젝트를 비롯 자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틈새 및 신규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관련 업계의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NI 업계의 위기감이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겠지만 그간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 노력과 차별화에 나선만큼 올해부터는 그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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