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콴트 마케팅 수석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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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콴트 마케팅 수석부사장
  • 승인 1999.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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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세계 220여개국을 연결하는 IP 기반 4개의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 이콴트는 유럽과 미국의 성공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내에서 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8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로렌스 헌틀리(Laurence Huntley) 이콴트 마케팅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인지도 확대 및 음성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를 만나 이콴트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봤다.

◆ IP 기반 네트웍서비스 발표후의 성과와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해 10월 발표한 신규서비스는 iVAD 서비스와 고속 PPP 다이얼링, 글로벌 랜, 화상회의 등 4가지이고, 최근에는 100개국을 대상으로 인터넷 다이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iVAD는 프레임 릴레이상에서 음성·데이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스코와 苾쪄?올 말 iVAD over IP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41개국 16개 주요 다국적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이콴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타 서비스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지난달 테크포스를 7,300만 달러에 인수해 미국에서의 라우터 관리, 원격 네트웍 관리, 통합 서비스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 아웃소싱, 스마트소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이콴트 자체의 조정노력은 없는가.
이콴트는 각국 기업들이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이콴트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아웃소싱, 스마트소싱을 추구하고 있다. 이미 아메리카 항공의 네트웍부문인 세이버를 인수한 데 이어, 독일, 영국의 브리티시 항공, 프랑스의 롱프랑 등의 성공사례들을 통해 자신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네트웍 아웃소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기업 및 네트웍 인프라 확보업체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콴트는 지난해 네트웍, 애플리케이션 등 3개 부서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춰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현재로선 더 이상의 내부 조정 계획은 없다.

◆ 한국의 통신시장 규제와 관련 음성서비스 제공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콴트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아태지역은 지난해 트래픽면에서 엄청난 증가를 보여왔으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데이타 네트워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VAD의 경우 한국시장은 규제상황과 관련 음성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규제가 풀리는 2001년 전까지 적어도 올해중으로 국내 네트웍 기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기본으로 상호도움이 되는 범위에서 지분투자, 합작사 등 여러 형태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한다.

◆ BT에서 20년간의 오랜 경험을 쌓았는데 타 통신사업자와 이콴트의 마케팅 전략 차이를 비교한다면.
BT가 민영화되는 과정을 지켜본 경험은 개인적으론 성장의 바탕이 되었다. BT나 AT&T 등의 거대사업자들은 독점적 사업자의 위치에서 오랫동안 일정수익을 보장해주는 고객들로 인해 움직임이 둔한 반면, 이콴트같은 신규통신사업자는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언제나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각도가 틀린 것 같다. 이콴트의 경영조직은 수평적이며, 빠른 의사결정체계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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