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SMB 제조사별 제품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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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SMB 제조사별 제품 로드맵
  • 승인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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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Guide - 홈 & SMB 네트워크 포커스
한봉진
엔터온 차장
hbstar@nteron.com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함께 규모가 커진 홈 네트워크 및 SMB 네트워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유틸리티의 실제 활용 사례를 제시하면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 또한 빨라지고 있다.
미디어 제품군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링크시스, 넷기어와 네트워크 장비의 올 인 원(All-In-One)화에 먼저 한발 내딘 오비스링크 에어라이브, 국내에서 무선랜의 대중화를 가장 먼저 이끌었고 빠른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버팔로 등 2005년 홈 & SMB 네트워크 제품군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호에는 각 사별 제품 로드맵과 각 제조사의 제품을 통해서 올해 홈네트워크 장비들의 방향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

집 혹은 직장에 컴퓨터가 2대 이상이라면 인터넷 공유기가 하나 정도는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현재 홈 & SMB 네트워크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터넷 공유기이다. 그 규모가 짐작이 가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서 조심스레 판매량을 살펴보면 용산에서 소비되는 유선 공유기중에 몇몇 인지도 있는 제조사의 제품들은 매달 적게는 1만대에서 많게는 3만대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전체 판매 수량이 아니라 몇몇 제조사의 판매수량이 위와 같으니 유선 공유기의 대략적인 가격을 알고 있는 독자들은 간단히 매출 규모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유선뿐만 아니라 지난해 무선 인터넷 공유기 제품들의 가격 경쟁은 소비자들이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감행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기간망 인터넷 사업자의 무선 인터넷 광고와 인텔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 무선랜을 장착한 모바일 기기(PDA, 스마트폰) 덕분에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처럼 홈 & SMB 네트워크의 변화의 중심에 무선랜이 자연스럽게 위치하게 되었고 아파트 광고 및 교육 사이트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이제 유비쿼터스란 기술에도 무선기술이 한몫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무선랜이 거실을 점령한다
한참 네트워크 공부에 열을 올리던 시절 시스코의 에어로넷(Aironet) 340 시리즈의 AP와 PCM 카드의 출시 소식을 듣고 ‘느린 속도와 전파 간섭이 문제라던 무선랜이 언제 상용화가 되겠는가’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속으론 내심 궁금하고 사람의 욕심이 한이 없는지라 결국 어렵게 340 AP와 PCMCIA 카드를 입수했다. CLI를 통해서 AP를 설정하고 PCMCIA 카드를 노트북에 설치한 후 유선과 체감속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웹이 열리는 것을 확인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이라 생각했다. 여담이지만 옆에서 열심히 네트워크 케이블을 제작하고 있던 동료를 보면서 우리 밥줄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이어서 미국에서 99달러에 팔리던 링크시스의 무선 라우터인 BEFW11S4는 온 집안이며 사무실의 컴퓨터를 무선으로 바꾸기에 충분했고 CLI가 아닌 웹기반의 손쉬운 설정이 충격적이었다. 난 아직도 시스코가 링크시스를 인수를 결정한 이유가 이 무선 라우터의 엄청난 판매량과 확산되는 홈 & SMB 시장의 잠재력에 매력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결국 링크시스는 시스코의 한 부분으로 다시 태어났고,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장비만을 생산하던 시스코도 결국 홈 & SMB 시장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링크시스와 경쟁을 하던 이하 여러 네트워크 업체들의 눈높이도 지난 1년간 많은 부분 발전했고 특정 기술을 먼저 선점하려는 업체간의 노력들도 심화되었다.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IT 강국답게 무선랜 도입에 주저하지 않았고 엄청난 마케팅과 AP 설치로 이젠 상당한 곳에서 손쉽게 무선랜 접속이 가능해졌다. 하나로텔레콤이 내부적인 이유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KT 는 곳곳에 AP를 설치해서 ISM 밴드인 2.4GHz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덕분에 타 업체들은 현재 중요 도시 중심지에 자신의 SSID를 가진 AP를 설치할 수 없을 정도다.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어쩔 수 없이 후발주자가 된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은 핫스팟보다는 각 가정에 홈스팟을 주력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무선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무선 인터넷 공유기와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KT는 802.11a 5GHz 제품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은 제한사항이 많은지 KT, 하나로 모두 현재 무선랜의 시장의 흐름보다 1년이상 느리게 802.11g AP 를 통한 고속 무선랜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 802.11g 규격의 무선랜카드를 구입한 소비자들이나 최신 노트북을 구입해서 54Mbps 무선랜카드가 설치된 노트북을 구입한 소비자라면 매력이 있을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초기 11Mbps의 이더넷 수준의 느린 속도(실 속도는 더 느린)와 전파 간섭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고 잦은 접속 끊김으로 신뢰할 수 없다던 무선랜이 802.11g의 기술로 속도를 5배 이상 끌어 올렸다. 다시 말해 현재 홈 & SMB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각 네트워크 업체의 2004년도에 출시되었던 장비들과 2005년에 출시예정인 장비들을 보면 무선랜이 기술의 중심에 와있고 규격이 차이일 뿐 정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공통의 관심사가 무선랜이라면 그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다.
최근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출시한 제품들을 보면 무선랜을 기반으로 해서 몇 가지 주된 공통사가 있는데 이는 ‘미디어’, ‘올 인 원(All-in-One)’, ‘디자인’이다. 더 이상 네트워크 장비가 튼튼한 랙에 숨겨져 있는 장비가 아닌 거실로 안방으로의 진출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며 현재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다양한 제품을 미리 선보이며 언젠가는 거실과 안방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생각이 잘 나타나있다.

브랜드별 제품 로드맵
미디어 제품군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링크시스, 넷기어와 네트워크 장비의 올 인 원화에 먼저 나선 오비스링크 에어라이브, 국내에서 무선랜의 대중화를 가장 먼저 이끌었고 언제나 빠르게 신기술을 선보이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점수를 받았던 버팔로의 2005년 홈 & SMB 네트워크 제품군의 로드맵을 확인해 보도록 하고 각 제조사의 제품을 통해서 올해 홈 네트워크 장비들의 방향을 알아보자.

① 버팔로
화이트 색상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버팔로의 올해 제품 로드맵은 타사와 비교해서 상당히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뿐 아니고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링크스테이션(Linkstation)과 드라이브 스테이션(Drive station) 등의 외장 스토리지 제품군이 있다.
일본에서의 버팔로는 광학 드라이브쪽에서도 일본에서 상당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전반적인 컴퓨터 주변기기를 생산하지만 국내에서는 네트워크 제품 위주로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스위치군의 제품의 유통에 이어서 올해는 보다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사는 파인핸즈(www.buffalotech.co.kr)다.
WBR2-G54S는 2월에 출시된 125Mbps 지원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로서 기존의 WBR2-G54를 대체한 제품이다. 기존의 버팔로 AP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 주력으로 판매될 모델이다.
브로드컴의 칩을 이용한 125Mbps 지원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로 대응되는 무선랜카드 WLI-CB-G54S, WLI2-PCI-G54S와 함께 사용시 35Mbps 수준의 실속도로 현재 출시된 유무선 공유기중 가장 빠른 실속도를 제공한다. 링크시스의 WRT54GS와 그 속도를 같이 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WDS 기능을 지원해서 무선 리피터 사용이 가능하고 버팔로만이 가지고 있는 AOSS로 간단한 보안 설정이 장점이다.
WZR-RS-G54는 시큐어 리모트 게이트웨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붙어있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다. 기본적으로 WBR2-G54S와 같은 125Mbps 무선 인터넷 공유기에 외부에서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PPTP 서버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다. 또 외부에서 VPN(PPTP) 기능을 통해서 WZR-RS-G54를 통해 공유된 네트워크 공유 폴더나 링크스테이션과 같은 파일 서버에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올해 버팔로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파일 서버를 함께 통합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3월 출시예정.
WYR-G54는 슬림형 디자인의 저가형 유무선 공유기다. WBR2-G54S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는 표준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다. 디자인은 버팔로 답지 않으나 54Mbps의 무선 속도를 가지고 기본 기능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될 제품이다. AOSS 기능은 없다. 2/4분기 출시예정.
WLA2-G54L은 기본 액세스 포인트로서 기존 WLA-G54와의 차이점은 4포트 스위치의 탑재다. 일반 AP들의 한 개의 스위치 포트를 제공해서 근처에 유선으로 연결할 PC들을 위해 별도로 스위치 허브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나 이 제품은 4포트 스위치를 탑재함으로써 소비자의 불편함과 투자를 줄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AP에 4포트 스위치가 탑재는 경쟁사에서도 적용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겠다. 2/4분기 출시예정.
WLI-U2-KG54는 초박형 키 타입의 54Mbps 무선 랜카드다. 그림만 봐도 알듯이 아주 얇고 초박형 디자인의 무선 랜카드로 디자인 감각이 담다른 사용자들을 위한 아이템일것이다. 2/4분기 출시예정.
링크스테이션은 네트워크 스토리지 센터로 불리우는 소호용 파일 서버다. 여러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있으나 다양한 기능을 적용하다 보니 전용 파일 서버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을 가진 제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링크스테이션은 합리적인 가격에 파일 서버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하드를 내장한 제품이라서 가격적인 면에서 에어라이브의 MU-5000FS 보다는 투자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나 하드를 내장한 이유로 빠른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장점이라 하겠다.
MU-5000FS 처럼 USB 포트로 USB 외장 하드를 연결할 수 있으며 USB 프린터 서버를 내장하고 있다. USB 스토리지 연결 및 프린터 서버는 네트워크 스토리지들이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할 기능처럼 보인다. 2월 출시.
드라이브스테이션은 바디 전체를 시트 싱크(Seat Sink)로 만든 USB 외장 하드로 일반 외장 하드와의 큰 차이점은 오토파워 기능이다. 상당히 유용하고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기능으로 연결된 PC의 전원 온/오프 상태에 따라서 외장 하드 케이스가 자동으로 온/오프된다. 링크스테이션의 백업 용도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월 출시.

② 오비스링크 에어라이브
지난해부터 WL-5404AR 무선 인터넷 공유기와 무선 랜카드를 유통하면서 시장에 진입한 브랜드이다. 국내 제품들과의 유선 속도 경쟁에서 뒤지지 않아 인기를 끌었던 WL-5404AR과 2004년 컴퓨텍스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된 올 인 원 무선 라우터인 WMU-9000VPN, 외장 하드 연결을 통한 파일 서버 구축이 용이한 MU-5000FS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주력 유무선 제품들이다.
이중 WMU-9000VPN은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프린터 서버, FTP 서버, 웹캠 서버를 탑재한 최초의 올 인 원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올해는 보다 발전된 기능을 가진 제품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유통사는 엔터온(www.airlive. co.kr).
WL-5424AR이 시장에 가장 먼저 나올 제품으로 기존의 WL-5404AR의 후속제품이다. 중저가형 모델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이미 성능이 검증된 마벨의 SoC 탑재를 통해 가격과 성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제품이다. 디자인은 기존의 WL-5404AR의 디자인을 사용했다. 구매시 5dBi 무지향성 안테나를 기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월 출시.
WL-8000VPN은 TI의 무선칩을 이용한 VPN 유무선 공유기로서 유선 속도를 100Mbps 지원하고 TI의 802.11G+ 기술로 125Mbps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국내 FTTH 서비스인 엔토피아, 이벨리, 파워랜 등의 서비스에 완벽 대응된다. 에어라이브는 외산 네트워크 업체 중 유선 속도에 관심을 가지는 유일한 제조사다. 더불어 IPSec 서버 및 클라이언트기능을 수행하는 VPN 기능이 장점이다. 1/4분기 출시 예정.
WL-5430AP는 마벨의 솔루션으로 제조되는 기본 액세스 포인트이다. AP 특성상 PoE 를 사용할 경우가 많은데 PoE를 기본으로 탑재한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AP 모드(AP, 브리지, WDS)를 지원한다. 1/4분기 출시예정.
WMU-9500VPN은 WMU-9000VPN 후속제품으로 파워PC 코어로 라우터가 제조될 계획이다. USB로 연결된 장치들의 느린 속도가 개선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USB 2.0으로 연결된 외장하드들의 속도가 15~20Mbps 수준이나 WMU-95000VPN은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5배 이상의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삼바(Samba) 서버가 내장돼 있어서 WMU-9000VPN이 지원하지 못하던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지원될 계획이다. 2/4분기 출시 예정.
WL-5480USB-50은 안테나가 교체 가능한 USB 무선 랜카드로 R-SMA 단자를 탑재하고 있어서 규격에 맞는 안테나를 교체 설치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본은 5dBi 무지향성 안테나가 탑재된다. 8dBi 안테가 기본 장착된 WL-5480USB-80은 국내법상 출시가 불가해 안테나가 별도로 유통될 예정이다. 1/4분기 출시 예정.
MU-5500GFS는 파워PC코어를 탑재한 기가비트 네트워크 파일 서버이다. 3.5인치 하드를 내장할 수 있고, 두개의 USB 2.0 포트로 외장 하드를 연결하거나 프린터 서버로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네트워크 파일 서버다.
기존의 MU-5000FS를 대체할 강력한 파일 서버이고 버팔로의 링크스테이션과 성격을 같이 하는 제품이다. 2/4분기 출시 예정(디자인 미정).

③ 링크시스
시스코가 인수 후 국내 유통채널이 재정비된 링크시스는 WRT54G 제품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를 통해서 국내 무선랜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현재 링크시스 제품은 WRT54G와 무선랜 카드류를 제외하고는 국내 유통이 활발하지 않는 부분이 안타깝다.
그러나 올해는 스위치 제품군을 강력하게 유통할 의지를 보이고 있고 북미에서 이미 출시된 다양한 무선 제품군이 유통될 계획이다. 이미 북미에서는 미디어 제품군과 SRX 기능을 탑재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들이 판매되고 있고 기존의 WRT54G의 디자인에서 완전히 벗어난 VPN 게이트웨이 등의 출시로 디자인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유통사는 아이넷뱅크(i-netbank.co.kr).
WRT54GS는 이미 지난해에 유통되기 시작한 125 Mbps의 유무선 공유기로 WRT54G의 인기를 그대로 가져갈 제품이다. 무선랜 카드인 WPC54GS, WMP54GS 의 조합으로 125Mbps(실속도 35Mbps 수준) 성능을 가진다. 버팔로사의 WBR2-G54S와 함께 현재 출시된 무선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고 링크시스의 전통적인 디자인인 듀얼 안테나는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WRT54GX는 올해 링크시스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에 SRX 기능을 통한 8배 속도 향상과 3배 이상의 무선 범위 향상은 현재 타사에서 전혀 볼 수 없는 매력적인 기능일 것이다. 올해 유통 계획이 잡혀있고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중이어서 출시 후에 성능이 상당히 기대되는 제품이다. WRT54GX에 대응하는 카드로는 PCMCIA용 WPC54GX가 있다.
WRG54GC는 안테나가 내장된 컴팩트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다. 이 제품 또한 링크시스의 변화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컴팩트함을 무기로 했고 기본적인 54Mbps의 유무선 공유기의 성능을 가진다.
WMCE54AG 미디어 익스덴더는 MS 미디어 센터 2005에 대응하는 미디어 제품이다. 아직 미디어 센터가 국내에 활발히 소개되고 있지 않으나 미디어 익스텐더를 통한다면 거실에 홈시어터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방에 있는 PC의 미디어 기능을 무선으로 거실의 TV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홈시어터용으로 별도로 PC를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윈도 XP 미디어센터 2005가 많이 배포되면 국내에 인기가 있는 디빅스(Dvix) 플레이어와 경쟁을 할 수 있을 제품일 것이다.

④ 넷기어
오랜 노하우를 무기로 스위치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 넷기어는 안정된 유통망을 구축했고 유선 공유기인 RP614를 선두로 유독 국내 업체들이 강세인 인터넷 공유기 시장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서 출시한 MR814, WGR614 무선 인터넷 공유기도 큰 인기를 얻었다.
넷기어는 지난해에 미디어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네트워크 업체 중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제조사이기도 하다. 올해는 은색의 플래티넘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RP614 및 WGR614 v4가 RP614 v3, WGR614 v5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흰색의 디자인으로 변경됐는데 디자인이 상당히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라인업이 잘 갖춰진 스위치 제품군을 제외하면 올해 무선 라우터와 미디어 제품의 출시계획은 많은 것은 아니나 제품들이 실속이 있다. 유통사는 웨이코스(web.waycos. co.kr).
RP614 v3는 외산 네트워크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롱런하고 있는 유선 제품이라 할 수 있다. V2의 플래티넘 디자인에서 깔끔한 흰색 디자인으로의 변신했으며 스마트 커넥션 위저드(Smart Connection Wizard)로 초보자도 손쉽게 인터넷 설정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올 한해도 인기를 얻을 제품이다.
WGR614 v5는 WGR614 v4의 업그레이드 모델도 단순히 디자인이 변경된 것이 아니고 메인 칩 자체가 변경이 되었다. 그 동안 무선 제품군에서 링크시스와 버팔로가 독점한 브로드컴의 칩셋을 이용했고 출시가격 또한 저렴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하얀 색상의 매력적인 디자인으로도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
MP115는 넷기어의 미디어 제품군으로 링크시스의 미디어 익스텐더와는 다른 기능을 가진 미디어 박스다. 윈도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이 없이도 독립적으로 영화, 음악, 라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국내에는 이전 모델인 MP101이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디빅스 플레이어가 상당히 인기라서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으나 기술적인 측면과 네트워크 제품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 제품이라 하겠다.
이상으로 대표적인 홈 & SMB 네트워크 제조사들의 2005년 제품 로드맵을 살펴봤다.
각 제조사마다 특징 있는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 호에서는 위 장비들을 십분 활용해서 몇 가지 구축 사례를 예를 들어서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다양한 제품군의 조합으로 흥미롭고 활용도 높은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미디어 및 스토리지를 결합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도록 하겠다.

사외기고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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