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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업계의 성공과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Editor's Notes
2005년 03월 15일 00:00:00
1.25 인터넷 대란이라는 대형 사고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하루가 멀다 하고 대량의 스팸메일과 보안 문제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보안은 담당부서나 관리자의 책임일 뿐 사용자는 여전히 강 건너 불 구경이고, 설마 보안사고가 발생하겠는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보안 예산은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보안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어렵고 귀찮은 작업일지는 몰라도 경쟁력과 생산력 제고를 위해서는 생활화가 필수인 중요한 작업이다. 보안이 뚫리면 개인과 기업의 막대한 손실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관심 또한 높아감에 따라 방화벽, IDS, IPS, 바이러스월 등이 하나로 결합되는 통합화 추세가 보안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보안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과거 국내 네트워크 시장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보안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며 너도나도 보안 시장에 발을 담금에 따라 네트워크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과열·출혈 경쟁이라는 이상 기온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0년대 태동하기 시작해 90년대 들어서며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한 국내 네트워크 시장은 앞만 보고 질주하며 ‘성장’만 있을 뿐 ‘침체’는 있을 수 없는 어메이징 마켓 바로 그 자체였다. 하지만 호황의 기쁨에 도취해 급변하는 패러다임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관행과 방향으로 나아갔고, 어찌됐던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안전 불감’ 경영 만연으로 지금의 위기를 불러온 것처럼 보안 업계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최근 국내 보안 업계는 ‘돈이 된다’는 막연한 환상에 젖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며 2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난립, 시장 경쟁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이나 시장은 없는데 플레이어만 넘쳐나며 매출은 올렸지만 이익은 없고, 오히려 손해만 보지 않아도 다행일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모든 보안 업체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국내 보안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네트워크 업계의 고질병처럼 저가·출혈 경쟁, 경쟁사 흠집내기, 영세성, 업체 난립, 미래 비전 부재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나마 국내 보안 업체들은 K4 인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간 보호받아 왔지만 국제상호인증협정(CCRA) 제도의 도입으로 이제는 외산 장비의 시장 확대를 견제해 왔던 방패막이도 사라졌다. 지금부터라도 우물안 개구리의 시각이 아닌 보다 넓은 세상으로 시야를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좁은 국내 시장에서 도토리 키재기에 지나지 않는 경쟁력으로 서로를 겨냥하지 말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만 생존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는 보안 시장이지만 구태 의연한 사업 방식과 근시안적인 전략과 전술만으로는 과거 네트워크 업계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는 우를 범할 것이다. 이제는 나만의 특화된 경쟁력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경영 전략과 비전을 창조해야 한다. 더불어 그간의 모든 시각과 사고, 행동도 글로벌 시장을 향한 마인드로 전환돼야 한다. 무분별한 아귀다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컴퍼니로 차곡차곡 한 계단씩 밟고 올라서는 기본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용달 네트워크타임즈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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