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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ution Market -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스위트
2005년 03월 02일 00:00:00 이재봉 기자
WAS 기반 ‘통합·효율성’ 강화 … 벤더들 시장 만들기 ‘열성’

개발 툴에서 애플리케이션까지 ‘종합선물세트’로 제공


어릴적 명절에 가장 받고 싶었던 선물은 ‘종합선물세트’였다. 이유는 하나의 상자 안에 먹고 싶었던 과자와 사탕들이 다양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다양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스위트(APS)라는 종합 애플리케이션 세트가 다국적 소프트웨어 벤더들로부터 제시되고 있다. 아직 시장성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몇몇 벤더들이 강력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어 올해 주목해야 할 분야로 지적되고 있다.
이재봉 기자 jblee@datanet.co.kr



기업의 IT환경을 간단히 그려보면 제일 밑단에 흔히 레거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데이터베이스, 메인프레임 및 각종 저장장치들이 있고 제일 윗단에는 고객, 파트너 및 직원으로 대변되는 엔드 유저를 위한 단말기(PC, 노트북, 핸드헬드 디바이스 등)들이 놓여진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흔히 미들웨어 단이라는 개념으로 플랫폼이라는 기반 바닥이 있고 그 위에 개발 툴이 올라가고 다시 그 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들어선다.

미들웨어 통합 새로운 이슈
이 그림에서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겠지만 그래도 레거시 시스템과 사용자 단간의 중추적인 가교 역할을 하는 부분인 미들웨어 단의 성능에 따라 기업 비즈니스 행태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근래 IT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통합(Integration), 웹서비스,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등도 바로 이 부분과 관련되어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정보화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필요한 시기마다 도입, 복잡한 IT 환경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투자 자원의 효율성과 가용성 측면에서 통합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게 됐다.
미들웨어 단도 마찬가지로 부서 혹은 지점에 따라 서로 다른 플랫폼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해왔다. 따라서 기업들은 비용적인 측면, 그리고 자원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시스템 통합에 앞서 미들웨어 단의 통합을 먼저 고려하는 추세로 이어져왔다.
이 같은 미들웨어 단의 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국적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미들웨어 단에서 필요로 하는 플랫폼에서 개발 툴, 포털, 통합을 위한 브로커 등을 한꺼번에 제공한다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스위트(Application Platform Suite, APS)’ 개념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패키지에 모든 요소 ‘올인원’
APS를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우선 플랫폼과 스위트라는 개념 정의부터 살펴보자. 플랫폼은 사전적인 의미의 ‘정거장’, ‘강단’ 외에 컴퓨터 용어로써 응용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초가 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쉬운 예로 PC상의 플랫폼은 윈도 및 메킨토시 계열이 있고 이 플랫폼에 의해 이용되는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운용 방법들이 달라진다.
스위트는 플랫폼과 달리 플랫폼 상에 올라가는 모든 요소들을 포함해 ‘한 통’으로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신속하게 만족시킨다는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APS는 개발 툴, 포털, 애플리케이션 서버, 통합 브로커 스위트, 보안, 시스템관리, 데이터베이스, 멀티 액세스, 콘텐츠관리, 웹서비스, 그리고 기타 APS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하나의 단위 안에 구성해 놓은 종합선물세트 개념이다.
APS는 EAI보다 표준적이고 서비스 비즈니스 레벨로 비즈니스 목적에 맞도록 상용화시켰다. 현재 EAI, 포털 및 WAS와 관련된 퓨어 플레이어들이 APS로 벨류 에드된 형태로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다.
EAI 업체들이 기존에 메시지 오리엔티드된 통합에서 최근 서비스 오리엔티드된 통합 형태로 전환하고 있지만 APS와의 차이는 얼마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느냐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벤더 종속성을 얼마나 배제하느냐가 ASP에서 핵심 요소로 지적되고 있고 이를 위해 벤더들은 자사 스위트에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OA) 기술을 가미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웹서비스를 위한 기반으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ASP가 나타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통합이다. 기존 EAI와 다른 점은 IT 및 관리자 관점이 아닌 비즈니스 및 현업 당사자 관점을 포함한 보다 상위 레벨의 통합으로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S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 국내에서 지난 1999년부터 기업의 기간 시스템이 웹 기반 비즈니스 구조로 전환되면서 WAS 도입이 본격화됐다. 이 같은 흐름은 WAS가 시장에서 인식된지 3~4년만에 전체 미들웨어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을 보였다. 이후 WAS 벤더들은 시장에서 새로운 그리고 발전된 형태의 미들웨어 개념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APS다. 또한 시장에서 WAS에 대한 기대치가 확대되면서 단품 위주의 WAS로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WAS 업체들이 향후 웹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웹서비스 표준을 갖춘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벤더의 입장도 있다.

‘AS·통합·포털’ 기본 구성 요소
APS를 가장 잘 정의하고 분류해 놓은 가트너가 밝힌 APS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트너는 우선 APS 제품군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컴포넌트 및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서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통합을 위한 플랫폼(인티그레이션 스위트) ▲멀티 채널 유저 페이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위한 플랫폼(포털) 등 세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집합체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가트너는 기업과 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는 APS의 위 세가지 요소의 통합 정도와 애드온되는 툴 및 애플리케이션이 APS 인프라와 얼마나 조화로운 운영을 지원하느냐로 지적하고 있다.

조합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형태
일반적으로 APS 제품군은 크게 통합형 APS와 비통합형 APS(베스트 브리드로 묶이는 플랫폼)로 구분하고 있다. 통합형 APS는 단일의 개발 툴, 웹서비스 프레임워크, 공유 메타데이터 리포지토리를 공유하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서버, 인티그레이션 브로커 그리고 포털 서버를 통합해 하나의 패키지로 공급한다. 반대로 비통합형 ASP는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흔히 베스트 브리드(Best Breed)형태로 일컬어진다.
정충규 비이에이시스템즈 기술지원부 차장은 “APS는 새로운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 모델 및 SODA(Service-Oriented Development Architecture) 환경에 기반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의 조합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설계/개발되고 실행되도록 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의 조합화가 핵심적인 기술로서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욕구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세워 APS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2007년까지 기업들의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IT 부분 투자의 75%가 APS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서비스 지향 개발(SODA) 및 개발 환경(ISE, Integrated SODA Environment)이 서비스 지향 개발 환경에 기반한 조합형 애플리케이션의 구축을 위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에 기민한 대응
경제 환경이 점점 빠르게 변하면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장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기존에 투자된 자원에 대한 최대한의 가치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IT 전략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투자된 자원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성과 대응력을 도출해야 한다는 명제를 안고 있는 기업들에게 IT 인프라는 IT 비용을 줄이고 기 투자된 환경에서 보다 많은 이득을 얻어낼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정충규 비이에이코리아 기술지원부 차장은 “이 같은 입장에서 APS는 기업 IT에 프로젝트 별로 변경되는 요구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요구하는 기민한 응답성을 제공하며, 비용 절감과 더불어 IT 투자에 대한 ROI를 증대시킴으로써 전반적인 기업 IT를 단순화시키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IT를 통한 기업의 가치 창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입장에서 하나의 공통된 통합 미들웨어가 존재함으로써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제공됐던 IT 기술들을 따로 배워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보다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다.

WAS 벤더들이 시장 주도
현재 국내 ASP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벤더들의 특징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를 기반으로 APS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이에이코리아, 티맥스소프트, 한국사이베이스, 한국썬, 한국오라클, 그리고 한국IBM 등이 대표적인 벤더들이다.
이외에도 한국노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AP코리아 등도 나름대로 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티맥스소프트가 이 대열에 끼어 있어 주목받고 있지만 티맥스는 진정한 의미에서 APS 벤더라기 보다는 APS에서 요구하는 개발 툴을 비롯해 인티그레이션 스위트, 포털, 애플리케이션 서버, 데이터베이스 등 포인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APS가 요구하는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티맥스는 정책적으로 APS와 같이 스위트 전략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기능들을 조합해 제공한다는 베스트 브리드 전략을 고집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APS 시장은 도입 초기 단계로 어느 업체가 앞서고 있는지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APS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는 몇가지 부정적인 이슈는 우선, APS 제품이 기업에 필요한 제품군이냐 라는 것이다.
개념적인 접근에서 APS는 기업 IT 자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 APS를 도입할 수 있는 고객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아직 각각의 개발, 통합, 데이터베이스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할 때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벤더 제품을 선택하는 베스트 브리드 형태를 선호한다. 이런 관점에서 하나의 ‘통’으로 모든 미들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수 있는 기업은 상당한 규모와 자금을 보유한 일부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APS는 기존에 벤더들이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들을 패키지 형태로 엮어 놓은 것일 뿐 새로운 IT 기술 패러다임을 전환하거나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파워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APS는 벤더의 제품 및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개념이지 시장에서 반드시 어필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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