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스위치, 시스코 효과로 시장 확산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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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스위치, 시스코 효과로 시장 확산 분위기 `고조`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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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선(Wireless)과 보안(Security)에 관한 관심은 물론 투자가 늘어나며 이 두 가지 영역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무선랜 스위치가 본격적인 비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준비단계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개화로 접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죠. 특히 무선랜 스위치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시스코가 에어이스페이스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에 합류, 무선랜 스위치의 효용성에 대한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음에 따라 본격적인 시장 확산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코 등 대형 벤더들의 무선랜 스위치 시장 진입은 그간 시장 만들기에 고군분투 했던 신생 전문 벤더들의 입지를 약화시킬 전망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 규모 확대가 먼저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대형 벤더들의 참여는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으로 선·후발 벤더간 패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선랜 스위치의 개념을 확산시킨 주역들은 에어브로드밴드, 아루바, 에어이스페이스, 트라페즈, 챈트리, 비바토 등의 신생 전문 벤처들이죠. 이들 업체들이 주장하는 무선랜 스위치의 개념은 기존 AP를 스위치로 관리한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접근 방법들은 조금씩 다릅니다. 즉, 기존 시스템을 능가하는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AP의 지능형 기능을 일부 남겨둘 것인지 아니면 단지 단말기들과의 연결 기능만 부여할 것인지에 따라 다소간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업계 관계자는 "무선랜의 고속화, 대형화 등에 따른 응용 범위가 확산되며 무선랜 스위치 솔루션은 기존 시장 판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유선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을 비롯 로밍 등의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갈수록 증가일로에 있어 올해부터 무선랜 스위치가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무선 인프라 확대에 따른 안전한 모바일 네트워킹 제공을 위한 강력한 보안, 완벽한 로밍, 무선 환경 제어를 위한 편리하고 직관적인 관리 기능 등을 장점으로 앞세운 무선랜 스위치는 올해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난해 말 지멘스가 챈트리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무선랜 스위치 시장 자체를 부정하던 시스코가 에어이스페이스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시장 개화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에어이스페이스는 시스코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등에 업고 국내 시장의 경쟁 구도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전망으로 시스코보다 한발 앞서 무선랜 스위치 시장에 진출한 노텔, 익스트림, 파운드리, 알카텔, 심볼 등 기존 벤더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엔터프라이즈급 무선랜 스위치 솔루션을 발표한 한국쓰리콤 역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있고, 에어브로드밴드, 아루바 등 국내에 진출한 전문 벤더들도 시장 공세 수위를 본격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어 국내 무선랜 스위치 시장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벤더들이 무선랜 스위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코의 시장 진입으로 새로운 차원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지만 시장 파이 확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무선랜 인프라의 1단계인 스마트 AP에 이은 무선랜 스위치는 올해부터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으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향후 관련 시장은 급속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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