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C, 시장 개화 원년 기지개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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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C, 시장 개화 원년 기지개 펴나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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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첫 공급된 기간통신망 장비인 OXC(Optical Cross Connect)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KT가 시에나의 OXC 장비인 코어디렉터를 도입해 640G급 차세대 광전송망을 대구 지역에 구축한 것을 비롯 다른 통신사업자들로 OXC 장비 도입 검토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유비쿼터스와 통신과 방송 융합 등에 확산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방송, 인터넷 등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KT는 대구를 시작으로 연내 서울과 부산, 2006년에 수도권으로 확대해 오는 2008년까지 OXC 장비를 이용해 전국의 전송망을 BcN을 위한 차세대 통합 광전송망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의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광전송장비 시장 주도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그간 기간 전송망은 음성, 데이터, 방송 등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구간별로 각각 구축해 사용하는 단순 전달망 수준이었으나 차세대 통합 광전송망이 도입되면 하나의 통합망으로 단순화돼 실질적인 BcN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더불어 망 운용 방식에도 혁신을 불러와 관리의 효율성 증대를 비롯 유사시 자동으로 예비회선으로 전환돼 망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OXC는 향후 3년간 KT에서만 1천억원 이상의 물량 구매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KT의 OXC 도입 본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KT의 도입 효과에 따라서는 여타 통신사업자들의 차세대 광전송망 구축 계획을 앞당길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2천억원 이상의 OXC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광전송장비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광전송장비 업계는 경기 침체와 통신사업자의 장비 도입이나 증설 지연을 비롯 관련 벤더들간의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BcN 도입과 FTTH로의 전환 움직임이 서서히 탄력을 받으며 올해부터는 점차 시장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것이죠. 특히 OXC를 비롯 PON(Passive Optical Network) 도입 및 메트로 영역에서의 트래픽 증가는 관련 장비 업체들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제품 공급 및 개발 시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가입자망에 대한 광통신 수요 역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WCDMA 서비스 도입이 활성화되며 디지털 TV 방송 서비스와 와이브로 등을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및 애플리케이션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차세대 광전송장비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경텔레콤을 통해 국내 첫 OXC 레퍼런스인 KT를 확보한 시에나를 미롯 루슨트, 알카텔, 시카모어, 노텔, 시스코, 화웨이, NEC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가 OXC 등 차세대 광전송장비 시장이 개화하는 원년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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