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 업체, “우리도 이제 서비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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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장비 업체, “우리도 이제 서비스해요”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5.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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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보안장비에 강세를 보여왔던 하드웨어 보안장비 업체들이 보안 서비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윈스테크넷, 어울림정보기술, LG엔시스 등은 방화벽, VPN, IDS, IPS 등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개발ㆍ공급에 주력해왔지만 올해부터 고객들의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는데다 보안장비와의 시너지 효과를 상승시키고 지속적인 고정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안서비스 사업 부분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은 상반기 중에 프리미엄 온라인 보안 서비스인 `정보보호 지능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지능화 서비스`는 윈스테크넷이 지난 2000년부터 축적해온 취약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조기 예ㆍ경보, 추적도구, 실시간 위험률 산정 및 그래프, 자동생성 보고서, 최신 취약성 및 웜 분석 보고서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죠.

윈스테크넷 김대연 사장은 “IDS를 판매하며 고객에게 받았던 피드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고급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IDS, IPS 등을 주력으로 하는 다른 업체보다 앞선 서비스의 이점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고 지속적인 수익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거양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엔시스(대표 박계현)도 1/4분기내에 IPS 공급 사이트를 중심으로 보안관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서울 마포에 보안관제센터를 구축, 이를 통해 보안 정책의 실시간 업데이트, 기간별 감사자료의 저장ㆍ보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동혁)은 올해부터는 방화벽, VPN 등 단일 솔루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 위주의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해 서비스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서비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유지보수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복잡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사이트를 시작으로 직접 인력을 파견해 관리를 대행해 주는 파견관제 형태의 서비스 모델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외산업체들도 장비에서 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는 올 1/4분기에 국내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고객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본사 트랜드랩과 핫라인으로 연결될 국내 서비스센터는 본사 랩에 국내 고객 담당 직원을 24시간 상주시켜 국내 고객들의 문제를 상시 해결해준다는 것. 트렌드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보안 서비스로서 지속적인 유료 부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안서비스 사업의 본격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죠.

올해 IPS 보안 개념을 뛰어 넘는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장비의 중요성 및 유용성을 부각시키고 있는 포티넷(대표 김종덕) 역시 최근 발표한 보안관리 지원 솔루션센터인 ‘포티프로텍트 센터’의 기능을 강화, 통합보안관리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아직까지는 유료화보다는 고객 서비스 지원 및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에서 진행중이지만 향후에는 유료화서비스로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보안 장비를 중심으로 생산, 공급해왔던 국내외 업체들이 서비스로의 전환을 속속 시도하고 있지만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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