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 시너지로 세계 최강자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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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노텔 시너지로 세계 최강자로 도약할 것
  • 승인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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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텔네트웍스와 LG전자가 유무선 통신장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LG-노텔(가칭)을 설립한다. 지분율 50 대 50의 합작사 설립을 위한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빌 오웬스(Bill Owens) 노텔 회장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가운데 합작법인은 첨단 통신장비, 네트워킹 솔루션 등을 공동 개발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빌 오웬스 CEO는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협의안을 도출해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노텔코리아의 사업은 모두 합작사로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지난해 8월부터 협상이 시작된 노텔과 LG전자의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노탤의 빌 오웬스 회장과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은 각각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양사의 주력 사업인 통신장비와 단말기 사업의 윈-윈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의 시스템 장비 부분과 노텔코리아는 모두 합작사로 편입되는 가운데 합작사는 첨단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솔루션의 개발 전략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아시아 시장 확대 발판 마련
빌 오웬스 노텔 회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결국 낙오하게 된다. 이번 LG전자와의 합작사 설립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최선의 선택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텔은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고, LG전자의 통신장비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합작사의 설립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시스템부문 2천여명과 노텔코리아 60여명의 임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등을 포함한 세부 내용을 담은 합작법인 설립 본 계약을 최대한 빨리 체결할 예정으로 빠르면 상반기내로 설립될 전망이다.
오웬스 회장은 "노텔이 50%+1주의 지분율을 갖는 것은 합작사의 매출을 노텔로 연결시키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회계상으로 합작사 매출은 노텔의 매출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며 "지분율로 인한 공동 경영에는 문제가 없고, 합작사는 한국 회사이기 때문에 CEO는 LG전자에서, CFO는 노텔에서 선임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인선은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시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
오웬스 회장은 "전세계적인 통신업체로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으로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대한 협력을 시작하게 됐다"며 "LG전자와 노텔의 뛰어난 연구 개발력과 기술, 글로벌 마케팅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세계 시장 리더십 강화에 필요한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으로 한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LG-노텔은 노텔의 옵티컬, 유무선 및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모든 제품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통신장비 벤더인 노텔과 CDMA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LG전자의 합작사 설립은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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