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테라급 `스위치8800`을 출시,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쓰리콤은 지난해 말 경기대학교를 국내 첫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10기가비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에는 대구산업정보대학의 ATM 망을 10기가비트 기반 초고속 네트워크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수주, 스위치8800을 공급하는 등 대학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쓰리콤은 최근 사업 호조를 발판으로 금융 및 공공기관, 병원 등 10기가비트 이상의 고성능 스위칭을 필요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노텔코리아 역시 최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국회에 이어 최근 계명대학교의 10기가비트 백본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 `라우팅 스위치 8600 파워레인저(구 패스포트 8600 파워레인저)`를 공급하는 등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죠. 노텔코리아는 올해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의 선도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아래 대학, 공공 등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 전개를 통해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알카텔 역시 최근 원자력병원이 PACS 구축을 위해 랜 환경을 10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수주,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옴니스위치 6800 등 새로운 장비들을 선보이면서 10기가비트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국방, 대학 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후발주자들의 공세 수위가 높아가고는 있지만 10기가비트 시장에서도 시스코는 여전히 네트워크 업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 대학, 금융, 공공, 병원, 기타 기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연세의료원 10기가비트 이더넷 유무선 통합망 프로젝트에 백본 스위치 공급을 비롯 광역자치단체로는 첫 10기가비트 네트워크 구축 사업인 대구광역시청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등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선·후발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그먼트별로 다양한 10기가비트 레퍼런스가 선보이며 올해는 10기가비트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스코, 포스텐, 파운드리, 익스트림 등 선발주자들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올해 10기가비트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혼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 공공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의 성과 여부에 따라서는 ISP 등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연기된 기업, 공공, 대학 등의 프로젝트들의 재개와 컨버전스 시대 대비를 위한 10기가비트 이더넷 백본 구축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10기가비트 이더넷이 그간의 부진을 털고 차세대 백본 네트워크라는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석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