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당 단가 하락세로 시장 확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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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당 단가 하락세로 시장 확대 가속화
  • 승인 2005.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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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Guide - 10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당 단가 하락세로 시장 확대 가속화

10기가비트 지원 장비 ‘속속’ 출시 … 시장성 ‘무궁무진’

연·재·순·서

1. 10기가비트 이더넷 기술의 현주소(이번 호)
2. 10기가비트 응용 솔루션
3. 10기가비트 채택시 고려 사항

김재한
포스텐코리아 차장
jaehan@force10networks.com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차세대 백본 네트워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포트당 단가, 관련 애플리케이션 부재 등으로 인해 시장 활성화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10기가비트 이더넷 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도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지금부터 2년 전쯤 10기가비트 이더넷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필자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두가 된 적이 있었다. 아직도 많은 사용자들이 10기가비트 이더넷을 기술이나 기능, 성능 등의 차원에서 현업에서 쉽게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2년에 이미 IEEE에서 표준화가 끝난 10기가비트 기술이나 제품 자체에 대한 의문보다는 10기가비트가 너무 강력해 우리 회사는 아직 이르다든지 가격적으로 비싸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3회에 걸쳐 10기가비트 이더넷의 현주소를 시작으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자.

10기가비트 이더넷 기술 요약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지난 2000년 1월에 IEEE의 802.3ae 태스크 포스가 정식으로 발족돼 2002년 7월에 표준이 완성됐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은 포인트 투 포인트 풀 듀플렉스(Full Duplex)만 지원하게끔 설계돼 이더넷 고유의 CSMA/CD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이더넷 프레임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의 기가비트 이더넷이 지원하는 거리만큼 충분한 거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패스트 이더넷이나 기가비트 이더넷과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
또한 10기가비트 이더넷은 인터프레임 스페이스 스트레치(interframe space stretch)를 이용해 왠 구간의 SONET STS-192c/SDH 64c와도 호환되는 10GE 왠 PHY를 설계했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의 왠 PHY는 SONET 오버헤드를 이용한다.
이것은 기존 이더넷이 갖고 있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으로, 10Gbps의 용량과 기타 운영 감시(OAM & Diagnostic) 기능을 포함한 백본 구간의 설계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솔루션인 OC-192 POS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OC-192 POS가 매우 고가여서 외국에서는 이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10GE 왠 PHY로 속속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영자들이 TDM 링크를 운영 관리하기 위한 별도의 시그널링 데이터가 이더넷에는 없다고 하고 이것이 왠 구간에 이더넷이 진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돼 왔지만 10GE 왠 PHY에는 별개다. 다음의 표에서와 같이 10GE 왠 PHY는 SONET이 제공하는 모든 운영 신호를 제공한다
이처럼 10기가비트 이더넷은 기가비트 이더넷보다 단순히 속도만 10배 증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동일한 이더넷 프레임 형식을 사용하고 왠 영역까지 확장한 진일보한 기술이다.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추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세계적으로 10기가비트 이더넷의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우선 델오로 그룹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10기가비트 이더넷의 포트당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에서처럼 2002년 포트당 4만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이 2004년 2/4분기에는 포트당 1만달러 정도로 하락했다.
또한 패스트 이더넷과 기가비트 이더넷 그리고 10기가비트 이더넷의 시장 변화율을 살펴보고 예측해 보는 것도 향후 10기가비트 전망을 짐작하는데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가트너그룹에 의하면 패스트 이더넷의 시장 성장률은 0.8%, 기가비트 이더넷은 58% 정도밖에는 안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 및 클러스터/그리드 컴퓨팅 환경의 대중화, BcN/NGN 등의 통합 인터넷 환경의 영향으로 10기가비트 이더넷의 시장 성장률은 205%로 가히 놀랍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패스트 이더넷이나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에서 경험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96년 표준화가 이뤄진 기가비트 이더넷의 경우도 실제 시장에서는 3~4년 정도 후인 2000년도부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고, 2001년에 들어서는 완전한 랜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예는 패스트 이더넷의 경우도 동일하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서버군의 네트워크 접속 속도가 10Mbps에서 100Mbps로의 발전과 더불어 포트당 가격 하락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예에 비춰 2002년에 표준화가 이뤄진 10기가비트 이더넷의 경우도 포트당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을 하고 있으며, 고객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서버가 100Mbps에서 기가비트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더불어 4~5년 전에 백본 증설 등으로 투자한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기간이 다가 오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고객들이 10기가비트 이더넷의 이름에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2005년은 10기가비트 이더넷이 본격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10기가비트 이더넷 지원 장비
그렇다면 10기가비트 이더넷이 포트당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시장에서 경쟁이 일어난다는 사실이고, 그 만큼 10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제품이 시장에 많이 나왔다는 사실이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장비는 포스텐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포스텐의 제품은 E1200, E600, E300의 3가지 제품군이 있으며 E1200의 경우 5Tbps의 백플레인 용량과 현재 최대 56개의 10기가비트 포트를 라인 레이트의 성능으로 지원한다. 또한 10기가비트 라인카드는 앞서 소개한 10GE 랜 및 왠 PHY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러한 특징은 서비스 제공업자(SP) 및 IDC 같은 고대역 백본 링크를 필요로 하는 동시에 랜 구간에도 10Gbps의 속도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비용 효율적이며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스코의 슈퍼바이저(Supervisor) 720 모듈을 장착한 카탈리스트 6500 시리즈, 파운드리의 MG-8, 익스트림의 블랙다이아몬드 10K 시리즈 제품군은 고객이 랜 환경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 장비다.
최근에는 백본 제품군뿐 아니라 액세스 제품에도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업 링크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의 출시는 고객이 보다 쉽게 기가비트에서 10기가비트로 전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는 셈이다.

10기가비트 이더넷 사용자
실제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사용하는 고객이 얼마나 될까하는 의구심을 기가비트 이더넷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한번씩은 해봤을 것이다. 포스텐만 하더라도 이미 10기가비트 이더넷을 백본으로 구축한 고객이 전 세계적으로 80여개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10기가비트 이더넷 사용자들은 대부분 백본 링크 및 인터넷 업 링크를 10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이용하고 있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채택하려고 계획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실제로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10기가비트 이더넷은 대세
이상으로 10기가비트 기술을 간략하게 요약해 봤다. 기가비트 이더넷이 그랬던 것처럼 10기가비트 기술이 앞으로는 랜 스위치 라우터 업계의 최대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다음 호에서는 10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한 응용 솔루션들을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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