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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네트워크/보안 44개 업체 국내지사 사업 평가 및 전략
신년 특집(Ⅲ)
2005년 01월 27일 00:00:00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차세대 유망 시장에 ‘올인’

IT 뉴딜 정책에 기대감 고조 … 차세대 시장 판세 가늠하는 한 해


지난해 역시 네트워크 벤더들에게는 혹독한 시련기였다. 지속된 경기 침체 여파로 벤더들의 사세가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올해는 네트워크 시장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의 부진 만회를 위한 네트워크/보안 벤더들의 차세대 시장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장을 되돌아보면 시스코가 최강자답게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전했고, 주니퍼, 노텔, 익스트림, 알카텔 등 여타 경쟁 벤더들이 나름대로의 시장을 지켜 나갔다. 또 신생 벤더들도 다수 진출해 얼굴을 내미는 등 시장 확보에 안간힘을 쏟았다. 올해 시장 전망 역시 그다지 밝은 상황은 아니지만 차세대 시장 창출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벤더들의 지난해 사업 평가와 올해 사업 전략을 통해 올해 국내 네트워크/보안 시장의 기상도를 가늠해 본다. <편집자>


지난해 역시 네트워크 업계는 과거의 영화를 접고 엄동설한의 한파에 잔뜩 움츠려있었다. 올해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지만 관련 업계의 차세대 시장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올 상반기까지는 시장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올해는 비즈니스 기회가 한층 늘어날 것이란 희망이 생겨나고 있다.
정부 주도의 IT 뉴딜 정책을 비롯 서비스 사업자들의 프리미엄 서비스 망 구축,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인프라 업그레이드, IPS, 통합보안 등에 의해 네트워크/보안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벤더들 역시 짧게는 매출 확보를, 길게는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력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차세대 시장 창출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했다.

차세대 시장 확산 가속
지난 시장을 돌아보면 경쟁은 치열했던 반면 대부분 벤더들이 기대했던 성과는 달성하지 못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그나마 선방했다고들 말하고는 있지만 타깃 시장의 활성화가 더뎌지며 시장 파이 확대에 실패하며 매출 및 수익 구조가 악화됐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네트워크/보안 벤더들의 올해 시장 전망과 사업 목표를 종합해 보면 올해부터 국내 시장 경기가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시장의 도래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으로 차세대 유망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들의 주도권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올해 국내 네트워크/보안 시장은 BcN, 홈 네트워킹, 10기가비트 이더넷, IP 컨버전스, IPv6, 무선, 통신과 방송 융합, 통합 보안 등 차세대 시장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급속한 시장 반전 기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간 뿌려 놓은 씨앗이 싹을 틔우는 한 해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T 8-3-9 전략 완성을 위한 BcN, IPv6 등 기반 인프라 구축에 관련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선 서비스 사업자들의 차세대 망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으로 지난해부터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보안 장비들이 선을 보이며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서비스 품질 향상과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개선 사업도 점차 증가할 전망으로 기가비트 이더넷, 10기가비트 이더넷, MSPP/OXC 등 백본 장비의 수요 증가를 비롯 IP 컨버전스, L4~7 스위치, 무선랜,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각 영역별 주도권 다툼 ‘불꽃’
코어 라우터 시장은 시스코의 ‘CRS-1’과 주니퍼의 ‘TX 매트릭스’의 본격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반면 MPLS, IP VPN, IPv6, QoS, 보안, 인증 등 다양한 기능 지원으로 새로운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멀티 서비스 에지 라우터 시장은 라우터 벤더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 10기가비트 이더넷, 차세대 메트로 이더넷 등도 다수 벤더가 혼전을 벌일 전망으로 올해 치열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시스코, 포스텐, 익스트림, 파운드리, 알카텔, 쓰리콤, LG히다찌 등의 주도권 경쟁이 불붙고 있는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시장뿐 아니라 통신사업자, 포털 등 서비스 사업자들도 10기가비트 이더넷 도입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DWDM 등 광전송장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OXC, MSPP 등 차세대 광전송장비 부분은 올해 꽃을 피울 유망한 분야중 하나. 지난해 KT가 MSPP, OXC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가운데 올해는 본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루슨트, 시에나, 시스코, 알카텔, 노텔 등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다른 서비스 사업자들도 MSPP, OXC 도입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해 그간 시장의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더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IP 컨버전스 시장의 확대로 IP텔레포니 벤더들의 경쟁이 올해는 더욱 심화될 전망으로 어바이어, 시스코, 노텔, 알카텔 등의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보안과 폭증하는 트래픽 관리가 이슈가 되며 L4~7 스위치 시장도 본격 확대될 전망으로 신규 벤더들까지 가세해 경쟁 구도가 한층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노텔, 라드웨어, 시스코, 파운드리, 넷스케일러, F5 등의 접전이 예상된다.

통합보안 시장 경쟁 가열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보안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벤더들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보안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방화벽, VPN 등 전통적인 보안장비의 수요는 점점 감소하는 분위기로 대형 고객들은 구입을 완료했고, 중소형 고객들은 경기불안으로 투자를 자제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보안 시장 상황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공공, 대기업 등의 지연됐던 투자들이 올해부터 서서히 진행될 전망으로 IPS 등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시장 전망에 밝게 하고 있다. 더불어 SSL VPN과 기가비트 방화벽, 방화벽, VPN, IPS, 바이러스월, 안티스팸, QoS 등을 통합한 다기능 통합 보안 어플라이언스 수요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얼어붙은 경기로 투자를 자제했던 고객들이 늘어나는 악성코드와 웜,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보안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기능 보안, 전방위적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며 IPS 등 통합보안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으로 관련 업계의 통합보안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추세로 전문 보안 업체와 네트워크 벤더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SMB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링크시스 장비군을 앞세운 시스코가 공세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기존 시장의 강자이던 쓰리콤, 넷기어 등과의 선두 다툼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여기에 디링크가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유통, SMB 시장의 판세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올 네트워크/보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각 분야에서 벤더간 혼전이 예상되고는 있는 가운데 절대 강자나 약자 없이 치고 받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렇듯 시장 다변화와 고성장 유망 분야 전력투구, 차세대 솔루션 출시 확대, 채널 및 내부 역량 강화 등 전열을 재정비한 벤더들의 시장 확대 전략이 충돌하면서 차세대 시장의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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