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초반 보급형이라고는 하나, 작년 국내 월평균 DSLR 판매 시장이 3천여대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주목할 만한 수치라는 것. 더욱이, DSLR 시장을 선도해온 캐논이 2003년말, 국내에 보급형 600만화소대의 ‘EOS-300D’를 출시하고 한달 동안 1,000여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수치라고 올림푸스는 강조했다.
또 올림푸스는 이런 성과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DSLR 시장이 고급형 컴팩트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흡수하며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과 업체간 DSLR 카메라의 차별화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례로, 올림푸스‘E-300’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렌즈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CCD에 먼지가 흡착되어 발생하는 SLR카메라의 일반적인 취약점을 ‘더스트 리덕션 시스템(Dust Reduction System)’* 을 통해 자동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는 점 등이 타사와 차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올림푸스한국 최기영 마케팅부장은 “최근, 소수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전문가급 SLR카메라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고, 타사와의 차별점을 강화하는 등 DSLR 시장에서 업계끼리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도, 그만큼 DSLR에 대한 일반유저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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