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18개 분야 2004년 평가와 2005년 전망(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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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8개 분야 2004년 평가와 2005년 전망(下)
  • 승인 200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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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II)
“올해는 맑고 밝은 IT 하늘을 기대한다”

그 어느 해보다 다산다난했던 2004년이 저물고 대망의 2005년이 시작됐다.
지난해 국내 IT 시장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하지만 일부 분야를 제외하곤 그래도 그나마 선방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차이가 없을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개진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IT 뉴딜 정책,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그래도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의견이 좀 더 많은 편이다. 지속된 국내 IT 시장의 침체로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런저런 올해 국내 IT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미 2005년을 향한 방아쇠는 당겨졌으며, 앞으로 12개월 후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전쟁은 시작됐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자사만의 최고의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한걸음 한걸음 전진, 최고의 고지를 탈환해야만이 치열한 전투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지는 지난해 송년특집의 9개 분야에 이어 이번호에도 올해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또다른 9개 분야의 지난해 분석과 올해 전망을 게재한다. 더불어 올해는 모든 IT 업체가 수적(매출)으로나 질적(신기술, 신시장)으로 숨통이 ‘확’트일 것을 기대해 본다. <편집자>




IT 18개 분야 2004년 평가와 2005년 전망1 VPN

가파른 성장보다 꾸준한 성장세 유지

SSL VPN에 큰 기대 … 통합보안으로 진화 중


지난해 국내 VPN 시장은 지난 2003년과 비슷한 규모를 형성하며 조용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2000년경부터 붐을 일으킨 VPN 시장은 이미 공공, 금융, 대기업 등 도입할만한 대형 사이트에서는 모두 도입이 끝난 상황이라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것. 더군다나 경기침체도 한몫해 기존 고객들의 추가 도입 및 확장 수요도 기대했었지만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런 기조는 올해도 이어져 큰 폭의 성장보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SSL VPN이 올해부터 조금씩 레퍼런스를 늘려가며 VPN 시장의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기존 고객들중 보다 향상된 성능의 최신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교체수요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VPN이 기존의 VPN 단독 장비가 아닌 방화벽, IPS 등의 타 어플라이언스, 라우터나 스위치 등의 인프라에 모듈형태로 애드온(add-on)되면서 적용범위가 확장, 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포화·신규 수요 거의 없어
지난해 국내 VPN 시장은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던 2002년, 2003년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줄었다. 경기침체와 시장 포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VPN 전문업체를 표방하던 업체 수도 정리,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돼가고 있다. 이런 조짐은 지난해 초반부터 드러나 지난 2002, 2003년 VPN 시장의 눈부신 성장만 바라보고 우후죽순 생겨났던 많은 VPN 업체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해 VPN 사업을 포기하며 소닉월은 지사를 철수시켰고, 넷기어도 VPN 사업에 거의 신경쓰지 않는 상태다. 세넥스는 인트루전 VPN 장비의 국내 공급을 중단시켰으며, 켁신시스템, 엠아이시큐리티 등은 아예 VPN 사업을 포기하는 등 치열한 경쟁속에서 VPN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어났다. 현재 퓨쳐시스템, 넥스지, 어울림정보기술, 노텔, 주니퍼 등이 국내 VPN 시장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 2~3년동안 VPN이 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었지만 지난해에는 거의 대형 프로젝트가 없었다”며 “중소 규모 프로젝트들이 근근이 이어졌고 그나마 적은 규모라도 많은 업체들이 달려들어 저가경쟁, 출혈 수주가 심각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VPN 단독 장비보다 기가 방화벽, IPS 등과의 통합보안장비로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 향후 차기 제품을 준비하지 못한 업체들은 올해 시장에서 도태될 전망이다.
물론 VPN 시장의 고속 성장에 동참하지 못하고, 경쟁력에 밀린 업체들의 사업 포기는 전체적인 VPN 시장 축소를 나타내지만, 우려의 목소리만큼 올해 VPN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업무 증가로 인한 트래픽 한계로 인해 3~4년 전 도입됐던 장비에 대한 대체 수요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
한 업계의 전문가는 “국내에서 VPN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이 벌써 3~4년 전이라 장비 노화로 인한 교체, 사용자 증가 및 대역폭 확대로 인한 장비 업그레이드 등 이제까지 설치된 VPN 장비에 대한 교체수요가 발생될 것”이라며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고객들이 투자를 꺼려 교체에는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교체수요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언급했다.
또 한편으로는 지금껏 사용하던 VPN 장비의 성능 혹은 제조사의 고객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제품의 전면 교체를 고려하며 윈백 수요도 소폭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교체수요를 노린 업체간 윈백 경쟁도 올해 가시화될 조짐이다.

SSL VPN 시장 성장 ‘호재’
한편 국내 VPN 시장에 또 하나의 청신호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SSL VPN의 성장이다. 지난 2003년 세계 SSL VPN 장비업체들이 대거 국내로 몰려들며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하반기 주니퍼, 노텔, 아벤테일 등 주요 VPN 업체들을 중심으로 SSL VPN의 수요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노텔도 리바이스코리아, 옥션, 한국암웨이 등 12개 사이트를 확보했으며, 주니퍼도 한진중공업, 동부-아남반도체, 엠투엠코리아, 교육청 등 10여개 사이트에 SSL VPN을 공급했다. 이밖에도 남양알로에, 한일건설, 현대모비스, KTF 등에 제품을 공급한 아벤테일과 데이콤과 함께 한국금융공급원에 SSL VPN을 공급한 어레이네트웍스, 삼일회계법인에 SSL VPN을 구축한 넷스케일러 등도 선전하고 있다.
이처럼 그간 진행해온 SSL VPN의 영업효과들이 지난해 하반기를 중심으로 가시화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SSL VPN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 이는 전체 VPN 시장에도 시너지 효과를 주며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는 “올해 VPN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소규모 사이트를 두고 몇몇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양상이지만 SSL VPN이 얼마나 보완을 해주냐에 따라 올해 VPN 시장이 더 커질수도 있고 줄어들수도 있다”며 “현재 기존 IPSec VPN을 걷어내고 SSL VPN을 구축한다거나 SSL VPN만으로 VPN 망을 꾸미겠다는 고객은 거의 없지만 기존 IPSec VPN을 구축한 고객중 SSL VPN도 함께 구축해 활용하겠다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기존 IPSec VPN을 구축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SSL VPN의 효용성을 알리며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VPN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아벤테일, 어레이처럼 SSL VPN만을 보유한 전문벤더를 제외한 노텔, 주니퍼 등의 기존 VPN 고객군을 보유한 벤더들은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SSL VPN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텔이 공급한 옥션, 암웨이, 리바이스 등은 기존 알테온 VPN을 쓰고 있던 고객들이며 기존 고객을 통해 성과를 올린 사례다. 또 노키아, 체크포인트 등도 올해 기존 IPSec VPN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동시에 SSL VPN을 적극 활용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향상시킨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넥스지, 어울림정보기술 등도 올해 상반기내에 SSL VPN을 출시할 계획이며 퓨쳐시스템도 지난해 발표했던 SSL VPN의 영업을 강화, 올해부터는 SSL VPN의 활성화에 불을 당긴다는 방침이다.

‘통합보안기능으로 VPN 거듭난다’
이렇게 SSL VPN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VPN 시장은 VPN 단품의 공급보다 방화벽, IPS 등의 제품과 함께 통합보안제품으로의 수요가 조금씩 향상, 향후 통합보안기능의 한 부분으로 녹아들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는 “최근 VPN은 기가비트 방화벽 등과의 결합으로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VoIP, Wi-Fi 무선 기술 등과의 결합으로 컨버전스된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최근 통합보안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IPS, 바이러스월, 스팸메일 차단기능 등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관점에서 통합보안관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VPN 기술만으로는 성장의 정점에 다다랐고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네트워크 관리 기능, 스위칭 기능 등을 보강하고 SSL, 무선, VoIP 등과의 결합으로 통합 VPN 제품을 공급하는 것만이 장기적인 생존 방안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IPv6로의 이행도 기존 IPv4 기반의 VPN을 IPv6 기반의 VPN으로의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향후 VPN은 지난 2002, 2003년처럼 급격한 성장을 이뤄가지는 못하겠지만 기존 고객들의 교체수요, 중소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그리고 SSL VPN, 통합보안제품 등과의 결합으로 조용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IT 18개 분야 2004년 평가와 2005년 전망 1 전문가기고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의 통합으로 진화

대체 장비 수요 본격화… 업체간 빈익빈부익부 심화될 것


주 갑 수 넥스지 사장

IT업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VPN(가상 사설망)시장은 TCO 절감이 가능하다는 측면으로 인해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VPN 도입이 확산됐다.
초기 금융권, 공공기관 등에서 백업 망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한 VPN은 차차 지사 및 영업점 등을 많이 거느린 기업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도입과 함께 안정성이 검증됨에 따라 백업 외에 주 라인과 함께 전체 회선의 확장용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라서는 아예 기존 전용선을 걷어내고 본-지사간 주 라인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또한 고가의 전용선 비용, 512K~T1, E1 등의 회선 속도 불만, 네트워크 장비의 노후화 및 성능 저하와 같은 기존 전용선 및 네트워크 한계는 VPN 도입을 더욱 확산시켜 왔다.
이처럼 지난 수년간 인터넷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가파른 성장 곡선을 보이며, 발전해 온 VPN 시장은 최근 들어 VPN 시장의 포화 상태로 인한 시장 성숙기에 이르러 시장 성장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VPN 시장의 고속 성장과 최근 시장 포화 상태로 인한 시장 성숙기, 앞으로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VPN 장비의 통합화 ‘추세’
초기 VPN 시장은 전체 VPN 시장에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금융권, 공공기관 프로젝트가 K4 인증을 받은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체제가 이뤄졌다. 반면, 지난해 역시 금융권, 공공기관의 대형 프로젝트는 없었지만,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 3 금융권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VPN 프로젝트가 도입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금융권, 공공기관 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금융권, 공공기관 시장에서 큰 프로젝트가 상당수 마무리 단계에 이른 반면 일반기업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VPN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일반기업 시장이 공공기관, 금융권에 비해 프로젝트당 규모는 작지만 전체 시장규모는 매우 큰 만큼 매출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그 동안 안정된 시장 성장률을 보여준 VPN 시장도, 금융권이나 대기업 시장 포화로 인해, 올해부터는 시장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VPN 업체들, 초반에 VPN 성장기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많은 관련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하고 있어 올해 시장 전망 역시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물론 VPN 고속 성장에 동참하지 못하고, 경쟁력에 밀린 업체들의 사업 포기는 전체적인 VPN 시장 축소를 나타내지만, 우려의 목소리만큼 올해 VPN 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업무 증가로 인한 트래픽 한계로 인해 3~4년 전 도입됐던 장비에 대한 대체 수요가 올해부터 형성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올 하반기부터 시장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와 같은 전망은 올해 과도한 트래픽 및 처리속도를 위한 기가비트급 장비 및 통합 장비 개발이 주요 이슈화되면서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업체간 기가비트급 장비 출시로 인해 기존 장비 교체 및 전용선 등을 VPN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VPN의 처리속도도 급속히 향상되고 있다.

통합보안장비 장단점 살펴 구매해야
VPN 센터장비의 기가비트 장비 개발은 처리속도 향상 외에도 올해를 기점으로 보다 완벽한 통합보안장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과 함께 업체간 경쟁으로 통합보안장비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현재 VPN 장비 대부분 방화벽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바이러스월이나 IDS, IPS, VoIP, 스팸차단, 무선 VPN과 같은 다양한 보안 솔루션까지 통합되는 추세다.
방화벽, IPS, 바이러스월, VPN 등 각종 보안장비를 각각 네트워크 구축할 경우 많은 시간과 관리 비용 부담 등이 작용되어 왔다. 사실 서로 다른 벤더사들의 장비를 통합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제품들은 보안기능을 기본 탑재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도입 시 통합보안장비가 기존 단품 보안 솔루션 장비에 비해 장점만 갖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전문화된 보안 장비가 고객 요구에 맞는 고성능 기능을 나타내, 완벽한 통합장비가 아니라면 전문화된 보안 장비를 도입하라는 입장이다.
통합 보안 장비를 도입할 경우 어느 한 기능이 문제가 발생하면, 보안 장비 전체를 점검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또한 많은 업체들이 통합 보안 장비를 발표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각 기능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통합보안장비를 도입했던 업체들도, 원하는 퍼포먼스만큼 고성능 기능들이 잘 지원되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다고 지적한다.
기술 추세는 통합보안장비로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많은 만큼 고객 요구에 귀 기울여, 제대로 된 통합보안장비를 개발할 때다. 즉, 통합화된 장비를 선보여서, 고객 요구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지원 장비의 전문성을 떨어뜨릴 위험 부담도 크다는 점이다. 분명, 통합된 장비는 전문화된 각각의 보안 장비에 비해, 세부 기능이 떨어지며, 기술적인 전문성도 많이 떨어진다. 통합 장비의 경우, 불필요한 기능이 포함되어 오히려, 각각의 전문화된 장비를 구입했을 때보다 비용부담이나 관리상에 어려움도 발생한다.
따라서, 현재 기술 추세가 통합화되는 추세이긴 하나, 고객은 자사 네트워크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통합된 장비와 전문화된 장비의 장단점을 고려, 장비 도입을 고려해야 할 때다.

신기술 개발 등으로 경쟁력 강화 ‘시급’
지난해 하반기 VPN 시장 침체에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주요 이슈로 불거져 나왔던 IP 공유 금지 발표 논란은 VPN 시장 발전에 많은 악영향을 미쳤다. IP 공유기 금지는 신기술을 이용한 VPN 이외에도, VoIP, 홈네트워크 사업 관련 업계들에게 사실상 많은 영향을 미쳐 IP 공유 문제는 현재도 논란의 여지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VPN 등 이미 대중화되어 많은 금융권, 공공기관, 기업에 보급된 상황에서 관련 업계, 소비자들의 반발을 우려 IP 공유 금지라는 극단적인 조치는 없겠지만, 빨리 해결되지 않는 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VPN 같은 보안 신기술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국내 시장 성장 및 신기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빨리 해결돼야 할 문제다.
이런 국내 상황에서도 올해 VPN 시장은 대체수요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한다. 이미 VPN을 도입한 기업들은 네트워크 규모가 커지고 트래픽 속도가 증가하면서 대형 장비 및 기가비트급 장비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많은 VPN 업체들이 VPN 사업을 포기하면서 유지보수, 기술지원, 장비 업그레이드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기존 고객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체수요 발생으로 VPN 시장 성장은 내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다른 보안 산업에 비해 낙관적인 전망이 예상된다.
또한 VPN 업계는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과 같은 큰 프로젝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중소규모의 프로젝트는 올해에도 그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주춤했던 VPN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경쟁이 치열했던 초기 무한경쟁 체재를 지나, 현 VPN 시장은 경쟁에서 살아남은 선두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해서 이끌어 가고 있는 만큼,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급속한 변화에 따라 제품개발 및 신기술 개발 등 체계적인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다져가야 할 시점이다.




IT 18개 분야 2004년 평가와 2005년 전망 2 BcN

하반기 시범서비스 시작으로 BcN 프로젝트 본격 가동

시범서비스 사업자 3개 선정 … 국내 IT산업 발전 기폭제 ‘기대’


한국형 차세대 네트워크인 광대역 통합망(BcN) 구축을 위한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BcN 완성을 위한 핵심기술 및 서비스 개발, 첨단 연구개발망 등의 구축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위한 3개의 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다양한 시범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BcN은 침체된 IT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촉진하고 홈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등 IT 신성장 동력의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IT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IT 8-3-9 전략 실현 요체
BcN은 통신, 방송, 인터넷이 융합된 품질보장형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로 IT 8-3-9 전략 실현의 요체다. 또한 이용자 중심의 유비쿼터스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유비쿼터스 코리아 건설을 위한 밑바탕이기도 하다.
정부는 BcN 구축을 통해 기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다양한 통신, 방송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도록 50~100Mbps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켜 오는 2010년까지 2천만 가입자들에 제공한다는 기본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조원 가량을 투자해 핵심기술 및 서비스 개발, 첨단 연구개발망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6대 도시에 구축된 초고속선도망(KOREN)을 고도화해 첨단 연구개발망으로 활용하는 한편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통신 및 방송사업 규제 제도 개선도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용 활성화 기반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QoS, 보안, IPv6,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등이 지원되는 전달망을 고도화하는 것을 비롯 50~100Mbps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입자망의 광대역화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또 100Mbps급 이상의 구내통신망 구축, 유·무선 홈 네트워크 보급,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구축 등을 통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환경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핵심기술을 비롯 첨단 연구 개발망, 고품질 IP망, 가입자망 구축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집행,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BcN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연구개발망을 구축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망 보급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망 구축, 기술개발, 표준화 등의 공급 부문과 서비스/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의 수요 부문을 상호 연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서비스 사업자, 장비 개발 업체 등이 공동으로 신기술을 개발해 망 구축에 따른 효과가 국내 IT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을 추진하고 있다.

3단계에 걸쳐 2010년 완성
BcN 구축은 크게 표준 모델 및 서비스 개발, 전달망 고도화, 가입자망 광대역화, 구내통신망 고도화, 홈 네트워크 보급, USN 구축 등으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다. 표준모델 개발은 2010년까지 3단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망 구조, 기술 규격 및 서비스 제공 기준 등을 제시하는 한편 산·학·연이 참여해 세부적인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망 구축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업계 공동으로 핵심 기술 개발 및 파일럿 프로젝트의 추진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달망 고도화는 품질보장망 구축, IPv6 보급 촉진,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에 주력할 계획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보안 기능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엔드 투 엔드 구간에 대해 이용자의 서비스별 요구 수준에 따른 전송속도, 손실, 지연 등 차별적인 QoS가 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으로 전달망의 고도화를 위해 IPv6의 보급 촉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가입자망의 광대역화를 위해 xDSL, HFC, FTTH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10년까지 1천만명의 가입자에 50~100Mbps급의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선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 주도로 50Mbps급 이상의 VDSL 모뎀 및 DSLAM 등을 개발하고, 국책 기술로 PON, AON 기반의 FTTH를 중심으로 개발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2010년까지 1천만명의 가입자에게 최대 50~100Mbps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무선망도 구축해 무선 가입자망의 광대역화도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휴대인터넷, 4G, 초고속 무선랜 등의 기술 개발을 비롯 이동 단말 핵심 부품 및 초저전력 모듈, 통합형 휴대단말 등의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방송망, 구내통신망의 고도화도 추진하는 한편 홈 네트워크의 보급 확대를 위해 주거 환경에 맞는 최적의 표준 홈 네트워크 모델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BcN 시범서비스 하반기 본격화
정부의 BcN 구축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BcN 시범사업자로 SK텔레콤(유비넷), KT(옥타브), 데이콤(광개토)이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각 컨소시엄은 서비스 모델 개발과 테스트 및 검증을 마치고 올해부터 시범망을 구축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VoIP), 고품질 영상전화, IP-TV, HD급 VOD, T-커머스 등 BcN 기반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주축인 유비넷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에 180여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BcN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으로 상용화에 대비해 IP-TV, MMoIP(MultiMedia over IP) 등 다양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발굴과 BcN 기술 및 서비스 표준화 추진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2007년까지 WCDMA 광대역화, 인터넷전화 상용화 등을 비롯 2010년에는 WCDMA와 와이브로, 무선랜 등 가입자망의 광대역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KT가 주도하는 옥타브 컨소시엄은 고품질 영상통화, 맞춤형 음성다이얼, 비디오뱅킹 등 14가지 다양한 시범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음성데이터 통합, 유무선 통합, 통신융합 분야를 3대 축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7년 이후에는 모든 네트워크 인프라를 BcN으로 교체할 방침으로 기존 교환망과 전달망은 보안과 통화품질이 보장되는 인터넷망으로 바꾸고, 가입자망은 FTTH로 교체할 예정이다.
데이콤 주축의 광개토 컨소시엄은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짓고 조기에 상용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으로 HFC/FTTH 망을 이용한 통신과 방송 융합 서비스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데이콤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다양한 BcN 서비스 모델 발굴을 시작으로 고품질 BcN 구축 및 시범서비스 제공을 거쳐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기존 MPLS 백본망에 플로우 기반의 QoS를 도입해 세분화된 서비스별, 가입자별 QoS 적용을 통해 고품질 BcN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 및 수요 창출 ‘기대’
정부 주도의 BcN 프로젝트는 크게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1단계(2004~2005년)는 유·무선 연동 및 초기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BcN 구축 붐을 조성하고 이어 2단계(2006~2007년)와 3단계(2008~2010년)는 고품질 광대역 융합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BcN 구축을 통해 2010년까지 약 67조원의 BcN 관련 민간 투자를 유발함으로써 2010년 관련 장비와 서비스 생산액이 95조원에 달하고, 135억달러의 수출과 37만명의 고용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BcN이 과거 초고속통신망 구축에 이은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고, 더욱이 민간 투자를 얼마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역시 프로젝트 성공의 포인트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BcN 프로젝트는 국내 IT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거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들이 그다지 성과를 올리지 못했듯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뜬구름 잡기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BcN 프로젝트는 통신, 방송, 장비, 솔루션, 콘텐츠 등 IT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국내 IT산업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석오 기자·kang@datanet.co.kr>




IT 18개 분야 2004년 평가와 2005년 전망 2 전문가기고

차별화된 BcN 서비스로
비용 절감과 신규 수익 창출

차세대 서비스 출시 가속 … 서비스 수용 위한 단말 개발·가격 중요


심 성 후 노텔코리아 캐리어 네트웍스 솔루션스 차장

지난 2004년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제 차세대 네트워크(Next Generation Network ; NGN)라는 용어에서 점차 좀더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의미의 ‘광대역 통합 네트워크(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 BcN)’ 개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BcN은 단순한 유선 네트워크의 패킷화뿐 아니라 무선 및 가입자 대상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BcN의 관심사는 기존의 운용비용(OpEx)과 자본비용(CapEx)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가입자 서비스의 다양성을 꾀하는 한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수익 창출이 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04년 NGN 사업 결산
이러한 BcN 구축에 대한 논의에는 BcN의 모태인 VoIP 서비스를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9월 인터넷 착발신 전화서비스가 개시되고 정부가 긴급전화 서비스를 전제로 인터넷전화에 시내전화 번호를 할당키로 함에 따라 기존 회선분할(TDM) 및 패킷방식 전화에 대한 일반가입자들의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자연스러운 시장 및 영역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유선통신사업자의 시장을 강력히 위협하고 있다. 동시에 이를 대비한 기존 전화사업자들 역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위한 기반 구축을 완료한 후 후발 사업자들의 공격에 대비하거나 기존의 VoIP를 확장하는 등의 행보를 취하고 있다.
국내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인 KT의 경우 ‘올 업(All up)’ 서비스 상품을 출시, 기업 및 가정 고객대상 다양한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상품과 인터넷전화를 통합한 ‘하나폰/디지털전화’를 출시, 잠재고객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 시내전화 사업권을 획득한 데이콤은 지난해 전화 기간망의 패킷화를 완료했으며, 이를 시내전화 사업에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네트웍스는 일찍이 기업고객을 상대로 한 VoIP VPN 상품군을 출시, 기업 고객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각 케이블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 케이블 전화사업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VoIP 서비스의 이러한 확산과 함께 BcN 구축 논의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정보통신부가 BcN 시범사업자를 선정함에 따라 현재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유비넷(SK텔레콤 컨소시엄), 옥타브(KT 컨소시엄) 및 광개토(데이콤 컨소시엄)는 BcN 서비스를 올해 초 출시할 예정으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들 시범사업자들의 공통적인 지향 서비스에는 전화, 방송, 그리고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TPS(Triple Play Service)용 가입자망 구축을 통한 IP-TV, 무선 IP PBX, 고품질 유무선 영상전화서비스 및 e커머스 등이다.
이들 시범사업자들은 국내 유수의 단말기 업체들과 차세대 유무선 통합 멀티미디어 단말기 개발에 전력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응용 서버 및 미디어 서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5년 NGN 사업 전망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의 NGN은 BcN과 VoIP라는 두개의 큰 축을 기반으로 2004년을 지나왔으며,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로 향후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BcN의 경우, 각 통신사업자의 BcN 추진전략 및 사업 추진방향이 상당히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BcN의 관건은 어떠한 차별화된 BcN 서비스를 출시하느냐 이며, 이들 서비스를 수용하기 위한 BcN 단말의 개발 및 가격이 중요한 성공의 요소로 대두될 것이다.
지배적 사업자인 KT의 경우 지난 1~2년간 유보적인 입장에서 점차 적극적인 검토 및 참여로 입장이 바뀌고 있으며, 기존 시장의 보호 및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전화고객을 자연스럽게 BcN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TF 고객 및 KT 고객 대상의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 스위치 및 멀티미디어 응용서버를 개발중에 있다. 현재 개발중인 소프트 스위치의 개발 추이 및 타사 응용 서버, 미디어 서버 및 미디어 게이트웨이들의 정합성 시험이 남아 있지만, 초고속 가입자망 사업(xDLS)에서와 같은 사업 집중력을 결집한다면 앞으로의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것이 대세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BcN 서비스를 위한 상호협력, 서로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면 KT와 대등한 경쟁사업자로 BcN 시장에서의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국산 장비를 사용한 VoIP 서비스를 실시 및 확장 중으로 수 백억원 이상의 투자비가 요구되는 BcN 기간망 구축에 이를 활용키 위해서는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육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데이콤 컨소시엄의 경우, 현재 파워콤, LG텔레콤 등의 주요 컨소시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한 BcN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데이콤은 국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BcN 핵심 스위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전화(VoIP) 사업의 경우, 현재 주요 고객군으로는 일반 가정가입자 보다는 별정통신사업자나 기업 통신사업자가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이를 일반 가정가입자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기업 및 별정통신사업의 경우, 지금까지는 요금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앞으로 사업 영역을 일반 가정 고객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 및 향상된 품질 제공이 우선시 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저대역/고압축 코덱에서 고품질 코덱 사용으로 전환을 추진중이며,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와 결합함으로써 번들링 형태의 상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하나의 추세로서는 기업고객 사업 분야에서 보다 나은 수익성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 모델이 고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모델이 호스티드 센트렉스IP(Host-ed CentrexIP)와 VoIP VPN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기존의 회선만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올해는 NGN 진화 방향 가늠할 한 해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NGN과 관련된 해결해야할 많은 현안들이 있지만, 올해 NGN 사업은 보다 역동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환경의 빠른 변화와 관련 기술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등이 올해 NGN 사업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년에 걸친 NGN 전반의 기반 기술을 축적해온 국내 서비스사업자 및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업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술 발전의 측면에서 볼 때 NGN 서비스의 걸림돌이었던 다양한 품질보장 기술 및 데이터 압축기술들의 표준화 및 상용화가 완료될 전망이며, 가입자 단말장치 디바이스들은 소형화 및 직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BcN 시범 서비스 실시를 통한 IP-TV, 동영상 전화 서비스, 화상회의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 보다 한층 진보된 서비스들이 출시됨으로써 새로운 부가 콘텐츠(멀티미디어 메시징, 통합 메시징, 기업형 협업서비스, 양방향 TV 등)들이 동시에 선보일 예정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단말 및 가입자장치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모든 네트워크가 패킷화됨에 따라 코어 및 에지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는 향후 NGN 사업의 성공 관문의 해이며, 그간의 시범 사업들이 정착되고, 고객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제시되는 등 향후 NGN의 진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된 기술들을 통합하고 이를 상품화 함으로써 고객들이 부담 없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및 대중화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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