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보안`, 2005년 `무선`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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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보안`, 2005년 `무선`이 키워드
  • [dataNet] 권혁범 기자
  • 승인 2005.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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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NETWORK TIMES가 실시한 `2004년 IT 시장 평가 및 2005년 전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10명 가운데 41.9%에 달하는 298명이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IT 분야로 `보안 솔루션`을 꼽았습니다. 경기 침체가 보다 지능적이고 전문적인 사이버 범죄를 양산하면서, 기업들 역시 보다 강력하고 치밀한 보안 시스템을 구비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지적입니다.

아직 시장조사 기관들의 연말 집계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의 성적을 감안하면 지난해 국내 보안 솔루션 시장은 소폭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그 동안 묵묵부답이었던 SMB 보안 솔루션 시장이 지난해를 계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으며, 안티 바이러스, 방화벽/VPN, 침입탐지솔루션(IDS)에 집중되던 투자 행태도 침입방지솔루션(IPS), 서버 보안, 스팸 차단 등으로 다각화됐기 때문입니다.

보안 솔루션에 이어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IT 분야 2위로 지목된 무선 솔루션(22.5%)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올해에 더 기대되는 솔루션으로 지목됐습니다. 무선 솔루션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IT 분야를 묻는 항목에서 2004년의 히어로 보안 솔루션(20.3%)을 큰 격차로 제치고, 당당히 1위(38.6%)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국내 무선 인터넷 산업은 그 성장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고, 지금껏 어느 산업보다도 환경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한 예로 지난해 카메라폰의 확산은 모바일 싸이월드와 같은 무선 인터넷 이용률을 높여 이동통신사업자의 데이터 매출 증대에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많은 IT 산업 종사자들이 무선 솔루션을 올해 최대 히트상품으로 거명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오른 디지털 컨버전스도 지난해 주목받았던 IT분야 3위(17.2%)에서 올해 기대되는 IT 분야에서는 보안 솔루션을 제치고 2위(21.4%)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디지털 컨버전스 영역인 VoIP 시장만 해도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관련 제도 미비로 비난받던 정통부가 VoIP 활성화를 위해 별도로 역무를 신설하고, 착신번호로 `070`을 부여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드디어 시내전화사업자의 VoIP 전화서비스에 대한 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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