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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10대 기술 & 시장
신년 특집(Ⅰ)
2005년 01월 11일 00:00:00
“IT산업의 성장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국내 IT 업계는 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한 몸부림이 그 어느해보다 유난히 거셌던 한 해였다. 더군다나 내수 부진에 따른 국내 경제의 침체 영향으로 올해 IT산업의 전망 역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 IT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침체된 우리나라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국내 IT산업이 지금은 장기 침체에 머물러 있다고 하지만,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이제 IT산업의 시장과 기술이 정체됐다고 얘기하지만, IT 시장은 지난해에도 올해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고 더욱 발전할 것이다.
특히 올해 국내 IT 산업은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는 IT 뉴딜 정책과 9대 신성장 동력, 경기 호전 등에 힘입어 주변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 IPS(침입방지시스템), VPN(가상사설망) 등으로 대변되는 정보보호 시장, VoIP, RFID, 64비트 컴퓨팅 등 현재와 미래를 이끌 기술과 시장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올해 IT시장에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10개의 기술 및 시장을 선정하고, 올 한해 다른 어느 분야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볼 계획이다. 그리고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특집에서 다시 한번 이 10개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결산할 예정이다.




신년특집(Ⅰ)|올해 주목할 10대 기술 & 시장 1 - IPS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 기대 … 저가·출혈 경쟁 자제 ‘시급’

올해 보안 시장의 인기 ‘TOP’ 확실


지난해 보안시장을 뜨겁게 달군 IPS(Intrusion Prevention System)의 인기는 2005년에도 이어져 전년 대비 최소 2배에서 많게는 3~4배 이상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04년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가 위축됐고 IPS의 성능과 안정성 등에 대한 의문으로 시장의 추이를 지켜봤던 고객들이 2005년 예산 편성에 IPS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내 IPS 시장이 약 350~400억원대 규모에 그쳤지만 올해 약 700억원 이상을 형성하며 보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으로 승부
차세대 능동형 보안솔루션이라고도 불리는 IPS는 방지능력과 빠른 반응속도를 위해 인라인에 위치한 제품, 세션기반 탐지 지원, 다양한 종류의 방지 방법 및 방식(시그니처, 프로토콜 어노멀리, 액션 등)을 통해 악의적인 세션을 차단, 세션 기반 탐지를 지원한다. 지난해 IPS의 형태에 대해 업체마다 자사의 강점을 부각하며 논란이 분분했지만 성능을 우선시하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ASIC기반의 하드웨어 일체형, 기가급 이상, 자동 업그레이드 지원 등이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IPS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들이다.
또한 업체마다 IDS, 방화벽, 바이러스월, L7 스위치 등 다양한 기존 보안제품을 기반으로 능동적 침입차단 기능을 부가해 통합보안장비를 출시하는 것이 트렌드였으며 올해는 IPS의 통합보안기능은 더욱 두드러져 다양한 기능 기반의 제품들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IPS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기능을 바탕으로 포렌직, 분석정보 서비스 향상, 취약성 진단, 위협정보 관리 등의 부가 기능을 폭넓게 추가하고 있다”며 “또한 후발 IPS 업체들은 선발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기존 IPS가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을 바탕으로 경쟁에 참여키 위해 분투하고 있어 올해 IPS 시장은 기능통합이 성공하기 위한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선두 그룹 윤곽·저가 경쟁 더욱 치열
한편 지난해 IPS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 현재 IPS 전문업체임을 주장하는 업체들의 수가 약 30여개를 상회한다. 또한 외산 대 국산의 경쟁 역시 치열했지만 지난해 외산의 판세가 좀더 우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IPS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들로는 한국맥아피, 티핑포인트, 라드웨어, 포티넷 그리고 국내 업체로 윈스테크넷, 지모컴 등이 꼽힌다. 특히 성능을 중시하는 대기업, 통신 등과 가격, 통합기능 등을 중시하는 SMB 등 시장의 구별이 뚜렷해져 대기업, 통신 등에서는 맥아피, 티핑포인트, 라드웨어 등의 외산이 우세했고 SMB에서는 포티넷이, 공공, 금융 등 국내 업체를 선호하는 고객군에서는 윈스테크넷과 지모컴 등이 선전했다. 올해 시장에서도 IPS는 대기업군과 중소형 SMB, 공공, 금융 등의 타깃별로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펼치며 보다 확대된 고객 기반에서 저변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비교적 후발로 출발한 시큐어소프트, 시큐아이닷컴, 어울림정보기술 등이 올해 시장에서 자웅을 겨루기 위해 준비중이며 주니퍼, 체크포인트 등도 기존 서버기반 제품을 기가급 하드웨어 일체형으로 새롭게 라인업하며 올해 시장에 본격 대비할 계획이다. 또 현재 IPS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넥스지 등을 비롯해 신규로 IPS를 내놓을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어 올해 IPS 시장 경쟁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IPS가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지난 2003년도 하반기에 비해 약 30~40% 가량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심지어 몇 백만원대의 서버급으로 지원되는 IPS도 있어 IPS의 출혈·저가 경쟁 문제가 심각하다. 더 많은 IPS 전문업체들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는 IPS의 가격경쟁으로 시장 질서가 흐려질 것이 우려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본격 확산을 앞두고 있는 IPS의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저가·출혈 경쟁을 자제하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업계간의 공조가 더욱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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