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휴대전화 수출도 224억달러를 기록해 2002년 100억달러 수출이후 2년만에 200억달러를 넘어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반도체 수출 또한 268억달러를 기록해 4년만에 무역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첨단 부품수입이 급격히 늘면서 대일 IT수입 무역적자가 확대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만, 일본 등 경쟁국의 투자강화로 주요 IT제품의 공급 초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올해 IT수출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통부는 올해도 고유가 여파, 달러약세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등 주요 IT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저성장이 우려되지만 올해 IT 수출은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는 PC 및 디지털 전자제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국의 설비투자 확대로 가격이 하락해 지난해 268억달러에서 4% 가량 증가한 279억달러의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휴대전화는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성장 본격화에 따라 23% 가량 증가한 2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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