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 트래픽·보안 이슈 타고 본격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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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 트래픽·보안 이슈 타고 본격 성장 `기대`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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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즈니스, e서비스의 확산으로 인한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업의 네트워크 다운이나 지연은 바로 경제적 손실로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기업의 IT 인프라는 중요한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 부담은 줄이고, 보안 위협이나 급증하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ITM(Internet Traffic Management)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ITM은 접근방식이나 알고리즘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관리, 대역폭 관리 등으로 구분되는 가운데 IT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를 논리적인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들을 통칭하는 것이죠. 특히 IP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 및 기업 내·외부의 e비즈니스 증가로 단순 트래픽 처리보다는 실질적인 e비즈니스와 e서비스의 안정성, 퍼포먼스 향상, 효율성 등이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e비즈니스 환경과 정책에 맞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세분화된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대되며 다양하던 ITM 솔루션들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텔, 라드웨어, 시스코, 파운드리, 넷스케일러, F5, 파이오링크 등 L4~7 스위치 벤더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 구도가 짜여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캐시, QoS 등 기존 ITM 솔루션을 비롯 최근에는 엔피아가 주창하는 STM과 웹 가속기 시장이 새로운 틈새 시장을 형성하며 주류 시장으로의 편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버 분산방식 중심으로 ITM 솔루션 시장이 확대 및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서버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 등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과 리소스의 효율적인 관리를 주로 하던 ITM이 시장 성숙에 따른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 좀 더 지능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는 것이죠.

기업의 e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는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고, 서버와 시스템 증설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폭증하는 트래픽과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ITM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도입이 확산되며 시장 확대에 가속이 붙을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e비즈니스 환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이제는 장애에 대한 수동적인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며 "급증하는 트래픽 수용을 위한 네트워크 회선이나 서버 및 시스템의 증설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과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ITM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기업, 포털, 공공, 대학, ISP 등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e비즈니스가 확대되며 고품질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장애 예방 및 대책 마련을 비롯 콘텐츠 유료화에 따른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나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L4~7 스위치, 애플리케이션 전송 스위치, 콘텐츠 스위치 라우터 등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ITM 시장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가장이 치열한 분야는 L4~7 스위치로 그간 L4 스위치는 노텔, 시스코, 파운드리 등 외산의 텃밭이었지만 파이오링크가 선전하며 국산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라드웨어를 필두로 F5, 넷스케일러 등 후발주자들이 L4 고유의 기능에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L7 스위치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L7 스위치의 가격도 많이 떨어져 시장이 학대되고 있는 추세로 기존 L4 수요를 L7 스위치가 과연 대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서버나 시스템의 트래픽 관리와 보안 강화는 e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 단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구매가 아닌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ITM 솔루션들도 이러한 시장의 요구와 변화에 맞춰 더욱 지능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내외 벤더들의 경쟁도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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