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RFID 도입과 응용이 IT 산업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으로 분류되는 물류, 유통, 국방, 조달, 건설, 교통, 제조, 서비스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산업구조와 함께 우리들의 일상 생활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 주요한 산업분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 등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와 관련한 기술과 연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이 같은 결과로 연간 20~20%의 상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RFID 하드웨어 업체들의 관심은 초소형, 초저가 태그를 양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돼 있습니다. 태그 최소화를 위해서 나노기술을 이용한 칩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하나의 칩 안에 CPU, 메모리, 프로세서 등을 집어넣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RFID 주파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RFID 하드웨어 벤더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원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UHF 및 2.4GHz 주파수에 관심을 갖고 기술과 제품 개발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RFID 시스템은 전송 주파수에 따라 저주파수 대역(100~500KHz), 중간 주파수 대역(10~15MHz), 고주파수 대역(850~950MHz, 2.4~5.8GHz)으로 구분됩니다.
현재 실제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는 주파수를 살펴보면 125~135KHz(ISO 18000-2)는 축산물 유통, 출입카드 등에 활용되고 13.56MHz(ISO 18000-3)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작은 단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433.92MHz(ISO 18000-7)부터는 능동형 태그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컨테이너 등에 적용되고 860~960MHz(ISO 18000-6)는 물류 유통분야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주파수로 GTAG(Global TAG) 등에서 글로벌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2.45GHz(ISO 18000-4)는 전자문서나 여권 방지 등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입니다.
향후에는 하나의 단말기로 13.56MHz, UHF, 2.45MHz 대역의 RFID를 인식할 수 있는 리더, PDA 등에 부착되는 휴대형 리더, 다양한 RFID 제품을 인식할 수 있는 멀티플로토콜 리더 등, 향후 복합 기능을 갖는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RFID와 관련해 가장 이슈가 될 프로젝트는 월마트 RFID 구축 사업입니다. 월마트는 지난해 초 RFID 기반의 전자상품코드(EPC) 도입을 결정하고 자사에 납품하고 있는 100개 상품에 코드를 부착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올 1월부터 월마트에 납품하는 상품 박스와 팔레트에 테그를 부착해야 합니다.
월마트 사례가 구체화되면 현재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주파수 및 표준, 도입 방안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도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RFID는 자체가 갖고 있는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잠재력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재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