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Analysis] B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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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Analysis] BPM
  • 승인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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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쟁력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달려있다”

내년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 ‘기대’…
플랫폼 중심으로 솔루션 통합

IT 업계의 불황 속에서 국내 BPM 시장은 도입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벤더뿐만 아니라 SI, 컨설팅 업체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BPM 시장은 업계의 움직임과 달리 아직까지 적은 수의 프로젝트만이 진행됐고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고객의 BPM에 대한 필요성 인식이 상승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재봉 기자·jblee@datanet.co.kr

프로세스는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최종적인 의사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회사 내·외부의 프로세스를 ‘업무 절차서’ 또는 ‘업무 처리 지침서’ 등의 문서로 정의해 놓고 이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다.
젝 웰치(Jack Welch) GE 전 회장은 “기업의 경쟁우위는 그 기업의 프로세스에 달려있다”고 했다. 특히 동종 업체간의 경쟁관계에서 프로세스를 얼마나 잘 조절하는가에 따라 경쟁우위가 극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내부 프로세스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 그리고 고객의 요구를 빨리 파악해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얼마나 빨리 내놓느냐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이런 두가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 데이터 중심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프로세스를 관리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관리(BPM, Business Process Management)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기업 경쟁력 제고 시발점
최근 기업들은 자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시도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은 좋은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즉 기업 내부의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효율적으로 업무 형태를 개선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 BPM이 어떤 역할을 하고 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해야하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기업은 원초적인 목적인 이윤 창출을 위해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강요한다. 특히 근래 경기 침체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감행했고 남아 있는 인력으로 기존 업무를 소화하기를 원한다. 이런 상황에서 BPM은 업무 부하를 조정하고 자동화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작업을 줄여 인당 소화해낼 수 있는 업무량을 배가시킬 수 있다.
다음은 치열한 경쟁과 급박하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그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 기업은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조직과 업무 절차가 유연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외부 상황에 따라 어떻게 업무를 변경해야 하는지, 변경에 따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등 불확실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하지만 BPM은 시장 변화에 따른 업무 절차를 거의 동시에 수정할 수 있고 시스템 변경 절차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측정과 예측 가능한 업무 생산성 측면에서 필요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변경된 업무에 따른 생산성 분석과 향후 기업 전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등에 관한 예측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BPM은 업무 프로세스 변경에 따른 기업 전체에 주는 영향을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해 궁극적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가져온다

BPM S/W 핵심 요건
BPM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 중에 핵심 요건은 ‘자동화(Automation)’, ‘통합(Integration)’ 그리고 ‘최적화(Optimization)’를 들 수 있다.
자동화는 단순, 반복적인 일은 기계가 처리하고 복잡하고 예외적인 일은 사람이 처리한다는 개념이다. BPM 소프트웨어는 자동 분배 기능이나 업무 부하 조정 기능들이 있어서 이것을 가능케 한다.
통합은 업무 수행시 사람이 시스템에 접속해서 할 일이 있고 시스템과 시스템이 서로 통신해서 자동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BPM 소프트웨어는 사람과 사람간의 프로세스, 혹은 시스템과 시스템간의 프로세스를 모두 지원한다.
최적화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해주는 기능으로 BPM 소프트웨어는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병목현상을 발견하고 프로세스 변경이나 자원을 재배치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시켜준다.
이처럼 BPM 소프트웨어는 업무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합리화, 자동화하고 타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기업의 경쟁우위를 높이는 소프트웨어다.

다양한 제품·전략 통해 ‘시장 공략’
국내 BPM 시장은 워크플로우 기반의 BPM 업체인 핸디소프트와 한국파일네트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제조, 금융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향후 지속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BPM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2/4분기 BPM 퓨어 플레이어 매직 쿼더런스 보고서에서 챌린저 부분에 등록되기도 했다.
한국파일네트는 우리은행, 조흥은행, 외환은행, 대구은행 등에 자사 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금융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전사적인 BPM 프로젝트에 대한 요구나 나타나면서 IBM, 웹메소드 등의 EAI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레거시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시장 전망 및 기술 측면에서의 경향에 맞춰 기업 IT의 생산성 및 현업으로부터의 요구에 대한 응답성 향상을 꾀하고 SOA 기반 환경으로의 기업 IT 구조 전환에 대한 필요성과 구현 전략 및 방법론에 관련한 큰 틀 속에서 BPM을 바라보고 있다. BEA는 웹로직 제품군에 액센추어, EDS, KPMG 등 IT 서비스 및 컨설팅 업체와 피플소프트, i2 등 전문 SW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다양한 산업군을 공략하고 있다.
웹메소드코리아는 이기종 시스템 연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소스를 하나의 프로세스 개발, 관리, 모니터링 툴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상호 연동되는 부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 신경망을 EAI가 담당하고 그 위에서 각종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B2B 포털에서 내부 시스템 BPM 프로젝트까지 비즈토크 서버의 다양한 기능을 반영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바탕으로 기 도입한 고객사 성공 사례 및 고객사 환경에 맞는 솔루션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기존 BPM 솔루션 파트너들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제조, 유통, 건설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기업내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비즈토크 서버 2004에서 강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기능인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 휴먼 워크플로우 서비스(HWS, Human Workflow Service) 등을 토대로 BPM 툴 파트너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어댑터를 개발, 고객의 요구사항에 좀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하고, e비즈니스 서버 스위트를 활용한 ‘EI(EAI, B2Bi, BPM)+콘텐츠 통합+포털’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IBM은 업무 프로세스 모델링부터 구현, 수행, 모니터링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특히,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의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IBM BCS의 경험과 고객 업무 이해 능력, 그리고 BPM 및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통합 등 총체적인 통합의 수행능력을 IBM BPM 솔루션에 부가해 서너지 효과를 배가할 계획이다.
위노블은 이스라엘의 매직소프트웨어의 BPM 솔루션인 아이볼트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이볼트는 자바 및 닷넷에 프리한 제품으로 툴과 엔진을 통해 금융, 통신 분야와 함께 중소 규모의 제조 기업과 RFID가 적용되는 유통 부문을 타깃으로 영업중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제조 사업군의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과 업무 이해력을 토대로 내년에도 제조분야를 1차 타깃으로 진행하면서 통신산업부문의 레퍼런스 사이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BPM 사업을 함께 해나갈 파트너를 확대 모집하고 각 산업별 역량있는 채널을 선별, 공격적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6월에 한국 지사를 설립한 스텔런트는 세계적인 이미징/BPM 기업인 옵티카(Optika)를 인수하고 새롭게 발표한 스텔런트 이미징/BPM을 통해 본격적인 BPM 시장에 뛰어 들었다.
지금까지 공공부문의 ECM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보여온 한국스텔런트 송기정 사장은 “이번 BPM 신제품의 강력한 워크플로우 기능과 호환성, 확장성을 통해 금융, 제약,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텔런트 제품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MC소프트웨어 사업부인 다큐멘텀은 지난 6월에 기존 BPM 솔루션의 콘텐츠 관리 기능의 취약점을 보안, 콘텐츠 중심의 프로세스 기능을 강화한 다큐멘텀 BPM을 발표했다. 다큐멘텀은 금융 서비스의 클레임 처리 및 대출,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부문의 변경 요청 및 표준 작동 절차(SOP), 정부 제출용 양식처리 등과 같은 산업별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웹 출판 및 지불 계정 처리와 같은 수평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비즈니스 프로세스상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에 시장 개화
BPM 시장에 국내외 많은 솔루션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최근 들어 관련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BPM은 각종 시장조사기관들이 가까운 미래에 가장 주목받는 소프트웨어로 꼽을 정도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 공급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업계에서도 국내 BPM 시장이 올해 금융권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약 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글로벌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어 BPM 시장에서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국내 BPM 시장은 전통적으로 EAI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IBM, MS, 웹메소드 등과 처음부터 BPM 애플리케이션에 주력한 핸디소프트, 스태프웨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는 시장이 업 스트림(Up Stream), 다운 스트림(Down Stream)으로 나뉘는 경향이 나타났다.
즉, EAI에 주력했던 업체들은 BPM으로, BPM에 주력하던 업체들은 EAI로 각각 진출하는 양상을 보여준 것이다.
또한 기업 담당자들이 DBMS, WAS와 더불어 EAI를 기본 인프라 레이어로 받아들이고 전체 아키텍처 구상시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경향을 고려할 때 BPM 시장은 향후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BPM에 대한 요구는 전반적으로 유통과 제조 업계에서 많았으 다음과 같은 세부 요구사항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핵심 자산인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및 자동화를 위해 내부 BPM 도입에 대한 요구
·그룹웨어를 도입하거나 포털 솔루션을 이용해 업무에 가담하고 있는 사용자 모두가 편리하고 신속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구현을 위해 인프라를 통합하려는 요구
·EAI+BPM 또는 EAI+워크플로우 형태의 수요 증가 등이다.

기업들마다 시스템의 복잡성에 따른 관리비용의 증가,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 업무 효율성 증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BPM 수요는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한해 동안 진행되었던 BPM 시범사업들의 ROI 및 성공사례들이 대두되기 시작함에 따라 그 동안 추이를 지켜보던 기업들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BPM을 도입할 전망이다. 가트너 그룹에 따르면 내년까지 세계 BPM 시장은 3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BPM 시장이 연평균 29.3%씩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조사결과와 같이 내년부터는 BPM 시장이 초기 도입단계를 지나 시장확산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소프트웨어 시장 및 IT의 투자가 그리 밝다고 볼 수는 없지만, IT 839 정책이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산업 및 서비스의 전 분야에서 정책변화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의 변화도 함께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에 대한 BPM의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수많은 벤더들로 인한 과다 경쟁체제였다고 하면 내년과 내후년을 거치면서 기술의 통합 움직임 및 보유한 레퍼런스에 따라 M&A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이 어느 정도 재편되며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또한 현재 바젤 II, 샤베인스-옥슬리 등과 같은 새로운 규제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IT 시스템 대응을 해야 하는 IT 컴플라이언스 시장이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기업들마다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컴플라이언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규칙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업무프로세스관리 기술과 비즈니스규칙엔진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IT 컴플라이언스와 관련해서도 BPM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금융·제조·공공·대기업 도입 ‘활발’
기업들은 BPM을 도입함으로써 시스템의 복잡성에 따른 관리비용 절감,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따른 경쟁력 향상 그리고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BPM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산업분야는 금융, 제조, 공공 및 대기업 등이다.
금융권은 BPM의 황금어장으로 불릴 만큼 모든 벤더들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그동안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시스템 통합을 감행해왔던 제1금융권을 비롯해 보험, 증권 등 제2금융권에서도 BP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 바젤Ⅱ 등 금융권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통합시스템 구축이 불가피해질 전망으로 조만간 금융권의 BPM 도입 사례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제조부문에서는 주 5일 근무와 맞물려 기업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고 제품수명주기 시스템 등 기업에서 생산의 효율성과 향상성의 요구가 커지면서 향후 EAI 및 BPM 구축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위축됐던 제조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면 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스템 설비 투자도 늘어날 것이다.
공공부문은 민원처리 및 전자정부 31대 과제와 관련된 수요 창출이 예상되며 국방부, 행자부, 정통부 등에서 프로젝트들을 추진중이다. 대기업들은 현재 BPM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향후 계열사를 포함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어 전사적인 BPM 사례들이 나타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프로젝트 구축 방법에 대해 “BPM 솔루션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비즈니스와 IT 양쪽 측면에서 기존 솔루션과 차별된다”며 “BPM은 정의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벤더별로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어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프로젝트 목적, 범위 그리고 정보시스템 환경 등 기업 환경에 맞는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보다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길 원하는 기업이라면 조직 구성원, 고객, 파트너 등이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통합될 수 있고 프로세스 관점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플랫폼 업체 중심으로 BPM 개편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대부분의 BPM 프로젝트들은 부분적인 도입 단계로 본격적인 의미의 BPM 프로젝트 요구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BPM 프로젝트들은 주로 EAI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위한 프로세스 관리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도입과정에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위한 추가 프로젝트 형태이거나 기존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또는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협의의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의미의 BPM은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나 개선을 뛰어 넘어 ▲기 운영중인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및 사용자 통합 차원에서의 포털 시스템과의 연계를 고려하며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OA) 기반의 공유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신규 복합 애플리케이션의 손쉬운 구축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확장까지를 고려해 계획하고 구현돼야 한다.
아직까지 기업내 단위업무 자동화 부문의 수요를 겨냥한 워크플로우 진영이 강세를 이루고 있지만 시스템간 통합에서의 약점이 크고, 이 때문에 EAI 및 대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업체 주도로 솔루션이 통합될 것이라는 게 시장 조사기관들의 일관된 견해다.
국내 BPM 시장은 크게 워크플로우 기반의 BPM과 EAI 기반의 BPM 경쟁구도를 이루며 기술 기반의 차이에 따른 많은 논쟁과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 사이에서 궁극적인 BPM 달성을 위해서는 시스템의 통합과 비즈니스 통합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돼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워크플로우 업체와 EAI 업체간의 M&A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의 프로세스 관리가 아닌 프로세스 전 단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이 개발될 것으로 판단된다.

비즈니스 통합·토털을 하나로…
기업들은 실시간 엔터프라이즈(RTE) 구현을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능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BPM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웹서비스 기반의 기술 및 표준기술 기반들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현재 BPM은 업무 자동화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점차적으로 효과적인 성과 분석 및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기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기업의 실질적인 ROI와 6시그마, 균형성과기록표(Balanced Score Card)와의 연계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통합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반영한 BPM 시장의 확장이 예상되며 이와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통한 기업 포털에 대한 요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몇몇 프로젝트에서 시도됐던 BPM과 웹서비스의 결합 형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검토 과정을 거쳐 2005년 초경에 실질적으로 구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EAI+BPM, EAI+워크플로우 형태의 솔루션에 대한 검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향후 BPM 시장에 대한 전망은 우선 BPM에 대한 관심이나 필요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계속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BPM 시장은 비즈니스 통합 영역의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더들에 의해 방향 지어질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BPEL 같은 표준이 성숙해 가면서 보다 구체화될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워크플로우 솔루션 기반의 벤더들은 궁극적으로 대형 플랫폼 벤더에 합병되거나 리치 플레이어(Niche Player) 등 양자 중 하나로 남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품 측면에서 보면 당장에는 워크플로우 솔루션 기반의 제품이 BPM을 보다 쉽게 제공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향후에는 BPM을 비즈니스 통합, 포털 등의 과제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BPM 표준 언어...

◆ BPEL(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 비즈니스 프로세스 실행 언어, 웹서비스를 사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조정하는 실행 언어다. BPEL은 IBM, 마이크로소프트 및 BEA에 의해 처음 제안됐으며 현재 대부분의 BPM 벤더에 의해 가장 중요한 단일 NPM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BPML(Business Process Modeling Language)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 언어. 인텔리오(Intalio)가 도입하고 BPML.org에서 후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용 메타-언어로써 BPEL과 직접 경쟁한다. 이 표준은 일부 벤더에서 지원하지만 실질적으로 BPML은 BPEL에 의해 퇴색됐다.
◆ BPMN(Business Process Management Notation)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표기법.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델링하기 위한 표준 표기법. 이 표준이 만들어진 취지는 전체 비즈니스 모델링 도구와 BPM 제품 내의 모델링 기능에 걸쳐 공통된 모델링 그래픽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에 따라 BPMN은 다른 BPM 표준의 보완 역할을 한다.
◆ Wf-XML 오아시스(OASIS) ASAP를 기반으로 WfMC(Work-low Management Coalition)에 의해 개발된 표준으로서 BPM 엔진간에 상호운영성을 제공해 다수의 엔진에 걸쳐 장시간 실행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운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벤더들은 향후 표준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 XPDL 전체프로세스를 설명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정의 언어로서 원래는 모델링 도구와 BPM 시스템간의 상호 교환 표준으로 고안됐다. XPDL은 여러 벤더가 자사 제품내에 프로세스 모델링, 실행 및 제어를 위해 BPM 구성요소를 통합할 때 사용된다. XPDL은 WfMC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몇몇 BPM 벤더에서 채택했지만 BPEL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 JSR-94 비즈니스 규칙 엔진(BRE)을 위한 자바 런타임 API를 정의하는 자바 규격이다. 점차 많은 수의 BPM 제품이 외부 규칙 엔진과 통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BPM 벤더는 JSR-94를 이용해 타사 BRE와 자사 제품을 통합할 수 있다. JSR-94는 다른 BPM 표준과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에 있다.
◆ JSR-168 집합, 개별화, 표시 및 보안을 위한 표준 포털 API 집합을 제공하는 자바 규칙이다. 점차 많은 수의 포털 벤더들이 이 표준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털과 BPM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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