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맛·끝없는 매력, “그들도 ‘와인사랑’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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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끝없는 매력, “그들도 ‘와인사랑’으로 시작한다”
  • 승인 200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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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끝없는 매력, “그들도 ‘와인사랑’으로 시작한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 이름도 어려워 어떤 와인을 내가 마셔봤는지, 그 맛이 어땠는지 일일이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와인은 고급 스테이크나 치즈 종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와인은 의외로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며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심지어 와인 분야로 직업으로 바꿔버린 와인매니아 권혜경 씨를 만나 와인의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글·장윤정 기자·linda@datanet.co.kr
사진·김구룡 기자·photoi@datanet.co.kr

권혜경 비니피아 와인사업팀 과장은 시너전스로 이직하기 전 SI 업체인 한국인프라에서 GIS 부문의 웹 기획과 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아제분이 시너전스에 투자하며 와인교육포털 및 온라인 와인사업을 위해 비니피아를 창설, 와인과 웹을 동시에 이해하는 사람을 찾고 있던 중 권혜경 과장이 발탁돼 그간 취미로 즐기던 와인을 업으로 삼게 됐다.

‘와인의 세계’ 동호회 시삽으로 활동중
권 과장은 “대학때 전공도 관광경영이어서 와인과는 인연이 깊었지만 몇 년전 어느날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이 드는 와인을 마시게 됐다”며 “그 와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 와인의 산지가 어디인지, 내게 맞는 와인이 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책과 인터넷 등을 찾아보며 와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와인과 인연을 맺게된 경위를 밝혔다. 권 과장은 그후 와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뜻맞는 사람들과 함께 와인을 즐기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 포럼내에 ‘와인의 세계’라는 포럼을 개설, 약 3천명 가량의 회원들과 함께 와인을 즐기고 있다.
좋은 와인이 있으면 다른 것 다 제쳐두고 와인부터 구매하고 어떤 모임이든 무엇을 먹으러가든 언제나 와인을 지참한다는 권 과장. 물론 와인동호회 회원들도 마찬가지다. 등산을 가든 회를 먹든 순대·떡볶이를 먹든 언제나 와인과 함께다. 권 과장은 “와인은 맛이 너무나 다양해서 와인들마다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며 “그 다양한 맛들을 모두 경험하고 싶어서 계속 찾게되는 것이 와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와인사이트 만들 것
이런 권 과장에 대한 소문이 퍼져 와인전문가로 내년 2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와인교육포털사이트에 스카웃된 권 과장은 취미가 직업이 되니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많다고 언급한다. 권 과장은 “취미는 취미대로 놔둬야 일의 활력소가 될텐데 와인을 일로 삼고 나니 가끔 후회도 된다”며 “그러나 다시 와인에서 희망을 얻고 일의 보람도 발견하게 돼 와인을 사랑하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활짝 웃는다.
초보자도 쉽고 재밌게 와인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와인교육포털 사이트를 만들어볼 것이라는 권 과장은 이번 와인교육포털사이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의 새로운 와인을 맛보고 국내에 들여오는 와인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와인사랑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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