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콤, 티핑포인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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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콤, 티핑포인트 인수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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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콤이 4억3천만 달러에 IPS 전문업체인 티핑포인트를 인수했습니다. 최근 주니퍼가 넷스크린을 인수하고 시스코의 보안사업이 강화되는 가운데 쓰리콤의 티핑포인트 인수는 네트워크 업체들의 본격적인 보안 사업 진출 붐에 또 한번 불을 당길 조짐입니다.

美 ‘넥스트 젠 데이터 센터 포럼(Next-Gen Data Center Forum)’에 의하면 쓰리콤은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티핑포인트사에 주당 47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4억3천만달러 정도가 됩니다. 이 금액은 13% 프리미엄을 둔 금액이며 티핑 포인트 주가는 지난 14일 늦게 12% 가량 상승한 46.55달러 에, 쓰리콤은 8% 하락한 4.10달러 에 거래됐습니다.

쓰리콤은 티핑포인트를 자회사 형태로 인수했으며 향후 티핑포인트는 쓰리콤의 한 디비전(division)이 될 예정이며, 티핑포인트의 CEO인 킵 맥클나한(Kip McClanahan)은 이 디비전을 총괄할 계획입니다. 또한 쓰리콤내의 모든 보안 사업을 티핑포인트가 총괄하게 되며 티핑포인트의 인수로 인해 쓰리콤의 보안사업이 보다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넥스트 젠 데이터 센터 포럼은 지난 10월 발표된 라이트 리딩 인시더(Light Reading Insider )의 보고서 ‘M&A: Consolidation Craze’를 인용해 이번 거래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며 주요 네트워크 업체들이 향후 패킷 기반의 컨버지드 서비스를 위해 보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티핑포인트의 주력 제품인 `유니티원(UnityOne)’ IPS는 지난해부터 관련 전문가들이 VoIP의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DoS와 같은 보안위협으로부터 IP기반의 VoIP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필수적이며, 능동적인 침입과 차단을 제공하는 IPS 제품인 유니티원이 VoIP 보안을 위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넥스트 젠 데이터 센터 포럼은 전하고 있습니다.

넥스트 젠 데이터 센터 포럼은 쓰리콤이 VoIP의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세계 생산기지들을 강화하고 있으며, 티핑포인트의 인수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넥스트 젠 데이터 센터 포럼은 티핑포인트가 지난 분기 9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0% 상승한 금액이고 이는 최근 티핑포인트가 한국의 대형 통신사업자인 KT에 납품한 금액을 포함한 수익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최근 티핑포인트는 스파이웨어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니티원에서 지난 12월초부터 스파이웨어 기능을 추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지(NETWORK TIMES)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쓰리콤의 VoIP와 유니티원의 보안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 준비중이며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존 국내에서의 티핑포인트의 사업에는 변화 없이 기존 채널인 한매기술, 싸이버텍홀딩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쓰리콤의 티핑포인트 인수가 국내에 불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의 통합 트렌드에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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