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콤정보시스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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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콤정보시스템 사장
  • 승인 200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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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트워크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한층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앤콤정보시스템(www.encom.co.kr)은 그동안의 NI, SI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 한창 부상하고 있는 로드 밸런싱, 캐싱, 네트워크 대역폭 관리 등의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구축이 어느 정도 형성된 것과 더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네트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앤콤정보시스템은 보편화된 일반적인 단품 위주의 네트워크 제품보다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솔루션 위주로 사업 전략을 변경, 현재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향상 솔루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최적의 정보환경을 구축 및 유지해주는 것이 첫 번째 경영 목표라는 박봉현 사장을 만났다.

네트워크 장비 및 인터넷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고 지난 96년에 출범한 앤콤정보시스템은 최근 네트워크 장비 제공과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앤콤정보시스템은 표면적으로는 네트워크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형태가 짙지만 실제로 내면을 살펴보면, 일반 NI 업체와는 달리 네트워크 대역폭 관리 제품이나 캐싱 솔루션, 로드 밸런싱 솔루션 등 요즘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의 다변화에 대해 앤콤정보시스템의 박봉현 사장은 “보편화된 기존 네트워크 제품군만으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력이 아닌 시장의 흐름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앤콤정보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앤콤이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분야로 접근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네트워크 전문업체로의 위상 굳건

앤콤정보시스템은 캐싱 솔루션 전문업체인 캐시플로우(Cache-Flow), 로드 밸런싱 장비 업체인 알테온(Aleton), 네트워크 대역폭 관리 업체인 패킷티어(Packeteer)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 애플리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전문업체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한 앤콤은 VoIP 솔루션 업체인 넷릭스, MAN(Metropolitan Area Network) 네트워킹을 위한 WDM 장비를 공급하는 피니사(Finisar), 그리고 무선레이저를 이용한 ADSL 망 구축장비 업체인 에어파이버(AirFiber)와 솔루션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하고 공략 대상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알테온, 패킷티어, 캐시플로우 제품군은 경기가 호황일 때보다 어려울수록 더 인기가 있는 제품으로 앤콤에 있어서는 아주 효자 솔루션”이라며 “앤콤은 이들 제품 외에도 음성과 데이터 통합, 초고속통신용 솔루션 등 우수한 제품군을 갖춘 세계적 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사업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사업 분야를 더욱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새로운 프로토콜이나 라우터 추가없이 대역폭을 관리 및 조절할 수 있는 패킷티어의 ‘패킷세퍼(PacketShaper)’를 그동안 서비스 업체나 금융권에 단품 위주로 꾸준히 공급해 왔던 앤콤정보시스템은 대우증권 132개 지점, LG투자증권 120여개 지점 등 10여개 증권사와 외환카드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알테온 솔루션과 올초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한 캐시플로우 제품군도 금융권이나 ISP, 엔터프라이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앤콤은 다른 업체와 달리 어느 특정 시장에서만 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금융 30%, ISP, 캐리어 30%,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40% 등 전 분야에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인터넷 인프라 관리분야에서 마켓 리더를 수행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다른 솔루션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뢰·신의·성실성’으로 고객 접근

앤콤정보시스템이 설립 당시부터 축적해 왔던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유니텔, 피에스아이넷코리아, 한국통신 코넷 등의 원격접속시스템 관리 및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초 한국통신 ADSL NAS 시스템 설치 공사 및 기술 지원 계약과 코넷망의 가상 사설망 구축 프로젝트도 구축했다.

“앤콤은 영업력보다 기술력을 앞세운 고객 중심의 컨설팅과 사후지원을 최고의 사업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는 박 사장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저가에 의한 무리한 프로젝트 수주보다 신뢰와 신의, 그리고 성실성으로 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외국 제품만을 공급해왔던 앤콤정보시스템은 다양한 고객 사이트의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네트워크 상의 문제점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올 5월에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네트워크 모니터링, 대역폭 관리 등의 솔루션 개발에 나서 내년 1월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제품의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박 사장은 “자체 개발 제품 하나 없이 외국 제품의 디스트리뷰터만으로 정통 정보통신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것 자체가 얘기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사업 강화와 더불어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할 것”이라고 솔루션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그는 “무조건 외국 제품은 배제하는 것보다 우수한 국산 제품을 발굴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것도 국가 정보통신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올 250억·내년 350억원 달성 목표

내년 하반기 코스닥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앤콤정보시스템은 최근 빠르고 정확한 고객 지원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기업 CI(Corporate Identity)를 동적이고 날카롭게 새로 교체했다. 또한 60여명의 인원이 올 매출 목표인 25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는 앤콤정보시스템은 직원과 함께 공유하는 투명한 경영과 고객 만족 실현을 통해 내년에는 3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직원의 월급은 고객이 주는 것이고 경영자는 평가만 할 뿐”이라는 박 사장은 “핵심 멤버 한 두 명에 의해 제품을 공급하는데 급급하기 보다 공급한 제품의 완벽한 사후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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