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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토리지 시장(1) / 시장확산 기류타고 ‘고공 비행중’
2000년 11월 08일 00:00:00 정광진 기자
서버와 스토리지의 관계가 변하고 있다. 종전에는 단순한 서버의 주변기기로 취급받던 스토리지가 이젠 당당히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e-비즈니스가 몰고온 새로운 경제적, 기술적 패러다임은 문자 위주의 데이터를 그래픽이나 동영상으로 전환시켰으며, 기업들은 늘어나는 정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장, 관리, 운용하느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 이상 애꿎은 공간만 차지한다고 타박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토리지 국내 시장 동향 및 업체들의 움직임을 알아봤다.

과거에는 2년마다 2배씩 데이터가 늘었지만, 인터넷과 e-비즈니스 확산에 따른 정보의 폭증으로 지금은 3개월마다 데이터가 2배씩 늘어난다고 한다. 이런 환경속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무한히 늘어나는 데이터 가운데 지식으로 분류되는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찾고, 이를 저장, 공유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컴퓨터의 주변 기기로 여겨졌던 스토리지가 수동적인 역할을 탈피해 모든 종류의 정보를 원활히 소통 시켜주는 컴퓨터의 중심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다.


■ 인터넷·e-비즈니스가 몰고온 데이터 폭증

데이터퀘스트는 스토리지 시장이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구가해, 오는 2003년에는 6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도 2003년경이 되면 서버보다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50∼6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최소 50% 이상 성장한 4,500∼5,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토리지 수요 증가 요인>
전자상거래
웹 호스팅
데이터웨어하우스(DW)
ERP/CRM
멀티미디어
웹 콘텐츠
ODBC(Open DataBase Connectivity)
OLTP(On-Line Transation Processing)

스토리지는 서버와 함께 같이 들어가는 내장형, 독립적인 외장형, 디스크, 테이프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최근 흐름은 대용량, 고가용성을 보장하는 외장형 디스크 어레이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올해 스토리지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의 요구가 하드웨어의 단순한 성능 향상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토리지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가장 중요한 정보시스템 인프라로 인식됨에 따라 스토리지에 대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가 점차 중요한 요소로 부각중이다.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통신 및 인터넷 등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전체 스토리지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간통신서비스회사들이 음성통신에 이어 데이터통신과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용량을 도입하고 있으며,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방송 등 웹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회사들이 스토리지를 대거 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융권에서도 데이터웨어하우스(DW),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스토리지의 신규 도입 및 증설이 활발하며 특히 동원증권 시스템 다운의 여파로 금융권에서도 백업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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