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웨어, 한국지사 12월 말 전격 철수
상태바
라드웨어, 한국지사 12월 말 전격 철수
  • [dataNet] 장윤정 기자
  • 승인 2004.1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드웨어의 한국지사가 12월 31일부로 전격 폐쇄됩니다. 그럼 라드웨어가 국내에서 더 이상 사업을 안 하냐구요? 그건 아닙니다. 라드웨어코리아는 사라지지만 라드웨어코리아주식회사로 다시 태어나 라드웨어의 지사 개념이 아닌 현지화된 외국투자 법인의 한국기업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됩니다.

라드웨어코리아의 정윤연 지사장은 “2004년 12월말에 지사를 청산하고 라드웨어코리아주식회사로 거듭나 한국 기업의 하나로서 현지화를 본격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지사는 언제든지 본사의 결정에 따라 하루아침에 철수될 수도 있지만 국내 주식회사가 된다면 사업의 다양성도 생기고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고객들도 지사보다 책임있고 신뢰성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미 라드웨어코리아는 지난 상반기에 출시한 ‘디펜스프로 IPS 장비’에 바이패스 기능을 국내 업체인 화영정보통신에서 생산된 장비로 장착했으며 SMB용 ‘브렌치오피스’를 웨이브텍에 OEM으로 생산하는 등 현지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본사 매출의 약 10%가 한국에서 발생되고 있는 만큼 라드웨어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며 “기술이전이 단시간에 진행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재투자의 일환으로 점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에서 벌어들인 금액을 그만큼 한국IT시장의 발전을 위해 써야한다는 것이 라드웨어코리아의 방침이며 이를 본사에 관철시키기 위해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향후 2005년 1월 3일부로 다시 태어날 라드웨어코리아주식회사는 ‘라드웨어리미티드한국지점’이라는 명칭으로 한국 지사와는 다른 위상을 지니게 될 전망입니다. 지사는 직접 영업 및 판매를 하지 못하고 지원만 하게 되어있지만 국내 정식 법인이 되면 직판도 가능하죠. 물론 한국법인이 되어도 당분간 직판보다 채널 중심의 영업을 지속하겠지만 직접 제조와 판매 등도 가능한 한국법인이 된다는 것은 향후 사업의 확장 및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편 라드웨어코리아는 내년 3월까지 실시할 기존 L4 스위치를 L4스위치 가격으로 L7스위치로 마이그레이션해주는 행사인 ‘L4 투 L7 마이그레이션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기존 L4스위치 시장을 L7으로 대체해가며 2005년 본격 활성화될 IPS 시장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 강화, VPN 기능을 추가한 중소기업용 IPS 장비인 링크프루프 브랜치 등으로 SMB 시장 개척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2005년을 맞아 라드웨어코리아주식회사로 거듭날 라드웨어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해있는 많은 해외지사들에게 현지화의 좋은 선례를 남기기를 기대해 봅니다. <장윤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