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된 SAN 시장 "최후의 보루 `SMB`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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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된 SAN 시장 "최후의 보루 `SMB`를 잡아라"
  • [dataNet] 권혁범 기자
  • 승인 200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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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은 더 이상 특정 기업에서 필요한 솔루션이 아닙니다. 디스크 스토리지를 구매하는 고객의 50% 이상이 인터페이스 방식을 SAN으로 구현하고자 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SMB 시장에서 SAN의 성장 속도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덕분에 이 시장을 둘러싼 스토리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FC 스위치 업체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마치 한여름 무더위를 연상케 합니다.

향후 2005년까지 생성될 디지털 데이터의 총 용량은 약 100엑사바이트(Exabyte : 10만 테라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0만년동안 생성된 데이터가 약 12엑사바이트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데이터 폭증은 비단 금융권, 통신사업자, 대기업들에 한정된 얘기가 아닙니다. 비록 그들만큼은 아닐지라도 중소기업들 역시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데이터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토리지 시장도 갈수록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엔터프라이즈 디스크만으로는 기업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그 결과 스토리지 업체들은 자사의 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스토리지 가격은 계속 인하되지만 데이터 양의 급증으로 인해 스토리지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변화된 시장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들이 선택한 파해법은 바로 SMB(중소·중견 기업) 시장 공략입니다. 그 동안 스토리지 증설에 소극적이던 SMB 고객을 새로운 수요처로 확보할 경우, 대형 스토리지 위주로 공급돼 온 스토리지 시장을 로우엔드나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영역으로 다각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지난해부터 SMB 고객은 한동안 주춤하던 스토리지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SMB 고객들의 투자 행위에 약간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그 동안 단순 스토리지 박스 구매에 만족하던 이들이 올해부터는 파이버 채널 스위치를 이용한 SAN 구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 IP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IP SAN의 경우 초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SMB 고객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제 SAN은 더 이상 특정 기업에서 필요한 솔루션이 아닙니다. 디스크 스토리지를 구매하는 고객의 50% 이상이 인터페이스 방식을 SAN으로 구현하고자 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SMB 시장에서 SAN의 성장 속도는 가히 폭발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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